손빠닥 [1145144] · MS 2022 · 쪽지

2022-06-22 15:13:29
조회수 347

재수동안의 나를 반추해보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261061

12월이었나 1월이었나 

원서접수철에 가군 2칸짜리 나군 3칸짜리를 누가 빠질지 계산해서 약간 합리적으로(합리적이라니..지금 생각해보니 웃음밖에 안 나오네) 우주상향을 넣고 여기 안 붙으면 그냥 학교 안 다닐게라고 했지만 그냥 그래도 다군에 붙을만한 곳 넣어보라 하셔서 다군에 7칸 투척. 다군에 넣은대학을 보며 이 대학은 어디여??하고 학교 로고만 봐도 ㅋㅋ이게 진짜 뭐냐하면서 겨울을 보냄. 

재수 공부하면서 못했던 운동들 하고 (클라이밍 배드민턴 탁구 축구 스쿼시 헬스)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연락도 하고 만나서 재밌는 얘기도 하고, 어렸을때 친구들도 숨은 쉬고 있는지 궁금해서 연락도 했다.  


 나 스스로만의 약속 중에 집중할 땐 집중하자가 콕 박혀서인지 친했던 친구들한테 공부힘들다 이런 문자 보내는 내가 싫기도 했고, 그런 문자를 보내면 친구들도 불편할 것 같아 친구들한테 “공부하고 올게” 라 보내고 거의 연락 안함. 독재하면서 고등 동창이랑 여자친구마냥 공부도 서로 조언하고 으쌰으쌰했던것도 너무 소중한 추억.. 공부에 정말 푹 빠졌었는지 재수기간동안 공부가 재밌었고 성적 오르는 맛에 내 머리를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큰 흥미를 느꼈음. 수능 전날에 모교가서 재수생친구들 보면서 한 말이 (애들도 열심히 공부했단걸 직접 보지 않았어도 다 아니까~)   “얘들아, 우리 시험 못 보면 이건 법적으로 고소해야돼 즨짜로ㅋㅋ”  그리고 몇몇 친구들 긴장한거 같아서 “야 이거 연례행사야 떨지 말고 보자 알았ㅈㅣ?” 했던 기억이 나네.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과 친척들이 수고했다며 문자보내준 것도 연락해준 것도 너무 감사하고 인격적으로 참 좋은 사람들이란걸 많이 느꼈다. 


글이 상당히 역순행적이지만 다시 돌아와서 

결국 가군 나군은 떨어졌고 다군은 장학금 받고 입학했다. 

한학기 열심히 다니겠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재수때 재밌던 추억들도 생각나고

한학기를 마친 현재의 나의 생각도 글로 쓰고 싶단 생각이 든다.

언제 함 여유 생기면 써야지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