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444307] · MS 2013 · 쪽지

2015-02-17 02:52:54
조회수 12,823

참... 학교 다니기 싫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23810

교대2학년됩니다. 여자구요. 현역입니다.

곧 개강인데 잠도 안오고해서 주저리주저리 씁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얼굴 붉히며 삭제할지도 모르겠네요.ㅋ어휴 ㅋㅋ

그냥... 하고 싶은 말은요
취업 안되고 청년들 힘드니까 교대인기가 여전하네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성적 맞춰서, 취업 하려고 교대 오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새로 교대 오시는, 초등교사가 꿈이 아니었던 15학번 여러분, 마음을 완전히 깨끗하게 비우고 오세요.

하다가 아니면 반수하지 뭐. 일 년 마치고 휴학하고 수능쳐야겠다. 학교 다니면서 독학재수 준비 해 봐야지.

하지마세요, 이런 생각.
안들것같죠? 내가 꿈꾸던 것을 없애고 없애서 애초부터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하지 않으면, 1학기 끝날 무렵 계속 생각나요.

그런데 문제는, 내가 살고 있는 이 현실이 나의 그런 부질없는 생각들을 현실화시키지 못한다는 겁니다.

주변에 아는 졸업반 언니, 오빠있다면 더 그렇죠.
교대에 장수생들 많습니다. 나이 많은 언니 오빠들한테 터놓고 너무 후회되고 속상하다는 말 하기 무섭게 백이면 백 돌아오는 말이 있어요.

"네가 그렇게 부러워 마지않아 하는 그 스카이친구들, 4년 뒤부터 너를 부러워하게 될거야."


고교시절 간절히 바라고 온전히 내것이라 여거온 꿈을 포기하고 현실, 그리고 교대를 택한 나에게는, 어리석은 겁쟁이라고 손가락질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말을 듣고도 차마 철없는 아이처럼 "나는 내 꿈을 쫓을거야. 교대는 일시적인 방황이었어" 하고 학교를 뛰쳐나갈 수는 없습니다.

서울대 다니는 친구들이 수강신청에 실패해서 같이 들을 친구 구할 때 나는 학교에서 내려온 시간표을 받습니다.
그 친구들이 중간고사라며 힘들어 할 때, 나는 교생실습에 가 애교부리는 초등생들을 멍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친구들이 학점 챙기기에 여념이 없을 때, 나는 강의실에서 바느질을 하고 임용만 잘 보면 되지를 주문처럼 읊조립니다.

이렇게 의욕없는 일상인데도 차마, 감히 나의 그 소중한 꿈을 위해 학교를 그만 둘 수는 없습니다. 졸업 후 바로 취직, 공무원, 철밥통, 여름과 겨울의 방학, 정시 출퇴근, 4시반의 이른 퇴근, 평생 연금. 이것들이 놓칠 수 없는 무언가가 되어버렸습니다.
겁쟁이라고 욕하실테지요. 하지만 내가 사는 세상에서는 실패를 용인하지 않습니다. 청춘은 실패로부터 배운다고 하지요. 그렇지만 나의 세상은 실패한 자가 다시 일어나기를 혐오합니다.

수능을 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중학교, 고등학교로 돌아가거나 수능을 다시 치르는 악몽을 꿉니다. 꿈 속에서는 너무나도 행복하지만 눈을 뜨는 순간 그것은 악몽입니다.

일 년, 이 년이 지나고 임용을 보고 교사발련 대기일때 '참, 나도 어린 마음에 그랬었지'하고 웃으면서 말하겠지요. 항상 눈 앞의 시련이 가장 커 보이니까요.
그러나, 부디, 지금의 이 작지만 큰 시련을 훗날의 내가 비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는 제발 이런 현실을 이렇게 아파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철 없고 용기 없습니다.
인생에 있어 한창 열성적이고 기운찰 시기에 나 자신을 비웃고 건방지게도 과거의 나처럼 순수하게 꿈을 쫓으며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냉소마저 지어집니다.

그냥, 학교 다니기 싫은게 다녀야겠다구요.
이런 별시럽지도 않은 말을 주저리주저리 싸고 앉았네요.


언젠가, 마음이 바뀌어 나의 꿈을 다시 쫓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때에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고3 시절의 나처럼요.

교대 15학번 여러분, 진만 빼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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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엽록체 · 519205 · 15/02/17 02:54 · MS 2014

    ㅠㅠ

  • 가지가지하시네 · 520244 · 15/02/17 02:56

    잉...ㅎㅇㅌ

  • Tkcell · 552653 · 15/02/17 02:59 · MS 2015

    교대는 아니지만 공감이 되서 울컥했네요..
    뜬금없지만 저도 올해 4학년 올라가는 졸업반이지만 현역때 예비1번으로 놓친 한의대가 3년내내 밟혀서 결국 휴학내고 한번 더 도전해보네요!!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7 12:28 · MS 2014

    영어 왠만큼하시면 학사 편입추천드립니다
    3년의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 Tkcell · 552653 · 15/02/17 16:44 · MS 2015

    한의대편입은 입시가 헬오브헬이더라고요..ㅜ

  • 의예과만이 · 505875 · 15/02/17 16:48 · MS 2014

    편입말고 학사편입이요!
    그리고 현역때 예비1로 한의대를 놓치셨으면 연고대일텐데 졸업해서 학위 받아놓는게 낫지않나요 어딘가엔 쓸일이있을텐데 ㅎㅎ 공대학위에 한의학 학위까지있으면 ㄷㄷ

  • Tkcell · 552653 · 15/02/17 23:13 · MS 2015

    조언감사드립니다^^ 숙고해볼께요!

  • 별쪽 · 451590 · 15/02/17 03:23 · MS 2013

    아쉬움은있어도 후회는없길바래요.

  • 이상한놈 · 488614 · 15/02/17 03:55 · MS 2014

    반수하삼

  • 하얀달 · 283704 · 15/02/17 17:44 · MS 2017

    닉값하시네

  • 이상한놈 · 488614 · 15/02/17 19:50 · MS 2014

    ㄱㅅ

  • 인생은 태쁘처럼 · 281847 · 15/02/17 04:29

    잉..제 주변 스카이 친구들은 교대생들 부러워 하고 그런건 없는데 졸업하신 선배님들도 마찬가지고요.교사라는 직업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반수 추천이요.교대 적성 아니신 거 같은데. 그냥 버티시는 느낌

  • wweeer · 507832 · 15/02/17 11:16 · MS 2014

    취직이 안되어 힘들즈음엔 부러워 할지도..스카이 분명 인재들이지만 모두가 취업의 기쁨을 누리는 것은 아니니까요

  • 반례-냉동사과 · 416268 · 15/02/17 05:28 · MS 2012

    " 도망쳐서 도착한곳에 낙원은 없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현실보다 꿈을 쫒는걸 강조하는문구들이 많습니다.
    도망쳐서 도착한곳이 낙원이 아닐지라도 적어도 지옥은 아닐수있겠죠.
    자기가 원했던 곳이 알고보니 천국이아니라 지옥일수도있구요.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글에서 진심이 묻어나오시는데 너무 죄책감 느끼실필요는 없단 생각이드네요.

  • 웰메이드 · 486911 · 15/02/17 07:41 · MS 2014

    전 교대는 아니지만 사대를 다니다 자퇴하고 현재 수능 준비중인데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네요. 그런데 꿈을 못이루면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이 다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빠른 결론을 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셔서 그런지 남 일 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 hkyunjung · 255882 · 15/02/17 10:06 · MS 200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hkyunjung · 255882 · 15/02/17 10:07 · MS 2008

    다른 길 찾으세요. 교사는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직업입니다. 교사의 눈빛 하나에..... 말 한마디에 ....아이들 인생이 달라 질수도 있습니다. 지금과 같읕 정신으로 소중한 아이들을 가르칠 자격 없습니다. 반수 꼭 하세요!!!

  • 미분적분공도벡 · 475316 · 15/02/17 14:11 · MS 2013

    너무 갔더

  • 지뢰찾기 · 515915 · 15/02/17 16:06 · MS 2014

    사명감을 가지고 교대에 오는 수험생들보다 그렇지 않은 수험생들이 훨씬 많습니다.. 의대를 위시한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고요. 님 말에 틀린 곳은 하나도 없지만, 당장 본인 인생을 두고 고민하시는 작성자분께 드릴 말씀으론 부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 M.zimic · 512095 · 15/02/17 20:45 · MS 2014

    너무 가심

  • 가을예찬 · 522897 · 15/02/18 21:02 · MS 2018

    우선 저스스로 아이들에게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겠다고 생각해서 교대에서 반수한 사람임을 밝힙니다
    현직 교사분이니까 자격 운운하는거겠죠? 혹시 교대생이라도 교사의 정신 운운할순 없다고 봅니다
    교대입학전형과 교원선발기준을 실질적인 방식으로 강화해야 하는 제도상의 문제는 차치하구요
    성적만으로 입학시키는 입시전형의 허울에 1년간 방황하고 이제 교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글쓴분에게 단정적으로 반수하라고 말하는어투는 어처구니가 없네요
    교대 4년이라는 시간은 학교에서 배우는건 현직과 유리되어있는게 많아 비효율적이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그 자신은 계속 교사의 자격과, 자신이 가르치는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고 교직관을 일차적으로 완성시킨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습니다
    앞으로 3년이라는 시간이 글쓴분에게 주어진거구요
    물론 교직이 계속 적성이 아닌데도 교사의 길로 나아간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죠
    단 아직은 그렇게 포기하라고 말할때가 아니라라는겁니다

    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교대1학년때부터 한결같아야만 진정한 교사가 될수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교직관에 대해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합니다 제주변의 수많은 동기들과 선배들, 현직 교사분들과 함께 해본 바로는요

  • fatum · 493209 · 15/02/17 10:10 · MS 2014

    저는 님과 비슷한 케이스로 대학 2년 다니다가 후회가 너무 될 것 같아서 휴학하고 수능준비중입니다. 제가 더 나이가 많은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현실적으로 따져봤을때, 이제는 하고 싶은 꿈보다는 '먹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래도 나이가 조금이라도 어릴 때, 꿈을 쫓는 것을 장려하는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어리시잖아요... 현역이시고 이제 2학년 되시는거라면, 21살이시네요.
    현실을 자각하고 너무 높은 이상만을 쫓는 몽상주의자가 되는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아직 기회를 잡고 도전을 할 수 있을때에 그 꿈을 포기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고 나중에 돌이켜 봤을때 가슴 한 켠에 지울 수 없는 후회로 남을수도 있습니다.
    아버지덕에 직장일 하시는 주변 지인들에게 보고 들은게 많아서 더욱 안타깝네요.
    꿈과 현실중에 어쩌면 현실이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십대 극초반에 꿈 대신 현실을 택한다면 남은 인생 오륙십년이 후회로 남으실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교대 다니시고 계시니까, 반수라도 하셔서 꿈에 도전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데, 참.. 삭막한 현실이 어린 분들의 꿈마저 못피게 만드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 원서읽는 Sam · 520643 · 15/02/17 10:28 · MS 2014

    역시 n수 조장 오르비 ㄷ ㄷ해.

    의치한이 목표라면 모를까. Sky 인문가시는 것 보다 교대에 계시고
    선생님 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특히 여성분이면 결혼이나 육아도 중요하게 생각하실텐데

    지금 교대 버리고 다시 대학 들어가시는 건 큰 실수가 될 수 있어요.

    좋은 직업 갖으시고 , 여가를 활용하여 삶의 만족을 찾으시길 추천합니다.

  • Salad-God · 508189 · 15/02/17 10:48 · MS 2014

    그게 핵심이 아닌데...

  • Yonsei university · 425155 · 15/02/17 11:21 · MS 2012

    누가 그거 몰라서 그럽니까? 자기 자신이랑 안 맞으면 소용 없어요. 물질적으로 주는 안정도 중요하지만 안 맞아서 정신이 괴로우면 다른 걸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배부른 소리 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젊으니까요

  • 미분적분공도벡 · 475316 · 15/02/17 14:10 · MS 2013

    공감 지금도전은 도전이아닌 사치임 구냥 계속다니셈 반수한다고해서 무조건 나아질거같지도않은데

  • 낭중초승달 · 524912 · 15/02/17 14:30 · MS 2014

    Sky인문보다 교대가 훨씬 낫다고 단언할만큼 sky인문이 가벼운 이름은 아닌것같습니다...

  • 원서읽는 Sam · 520643 · 15/02/17 16:40 · MS 2014

    여자시고, 나이가 있는 작성자님 기준으로 말한거에요^^

  • 시와즈 · 368923 · 15/02/18 16:29 · MS 2011

    스카이인문 진짜 별거없습니다. 여자면 더더욱 취업안돼요..

  • 세바꾸 · 547314 · 15/02/17 11:21 · MS 2014

    진심이라 더 와닿네요 힘내시길

  • 페스키인 · 482098 · 15/02/17 11:22

    힘내요ㅠㅠ 좋은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파이팅파이팅!!

  • 쪽지보냈습니다 · 485284 · 15/02/17 12:41 · MS 2013

    왠지모르게 눈물나네요... 힘내요ㅡ^^

  • 대현이 · 409400 · 15/02/17 14:28

    제 친구누나는 임용붙고 우울중걸려서 한동안 고생하셧다내요 이글 읽으신 수험생분들은 진짜 목표라면 가시기를 조건따지지마시고..

  • 한신 · 415875 · 15/02/17 16:32 · MS 2012

    배부른 소리.
    의대 보다 나은게 교대임다.
    60줄에 은퇴해서 하고픈것 하셔도 40년은 더 할 수 있어 보이네요. 연금 타 면서.

  • 낭중초승달 · 524912 · 15/02/17 16:37 · MS 2014

    ;;교대훌리다

  • 전립선염 · 511966 · 15/02/18 16:09

    계몽주의자세요?

  • 한신 · 415875 · 15/02/21 13:55 · MS 2012

    계몽까지는 아니고요.
    교대 훌리도 더더욱 멀고요.

    눈앞이 60이라서 살아보니까 교사만한 직업이 없더라는 경험치입니다.
    제 아는 사람이 경기도에서 교사인데 참 잘 사는 것으로 보입디다.
    또 아는 사람 설인문 다니는데 지금 한 창 고민중인 집도 있고요.
    설자전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말하기 뭣해서 ... 한마디로 5년내내 공부에 치여서 살더라고요.
    울아들은 의대다니는데 아비로서 걱정이 태산이고요.

    설교대면 최고중의 하나 맞습니다.

  • 이솔렛♡ · 408254 · 15/02/17 16:48 · MS 2012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는 언제나 있겠지만.. 서로 힘냅시다ㅋㅋ 저도 왠지 공감되는 글이네요.

  • asdfggggg · 500578 · 15/02/17 16:52

    다른 얘기지만 솔직히 교사 적성 안맞으시는 분들은 교대 사대 안가셨으면.. 학교 다니면서 교사에게 받았던 상처는 몇년이 지나도 지워지지가 않네요. 특히 어릴때 받은 상처일수록 흉은 크게 남죠. 어린 애들도 저 선생님이 우리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다 느끼니까요.

  • sky16 · 501390 · 15/02/17 20:54

    저도 정말 공감이요

  • 권력 · 474113 · 15/02/17 17:52 · MS 2017

    교대는 모르지만 읽어보니 무슨말인지 저는 충분히 이해가요 하지만 누구나 고민과 회의는 있으니 화이팅

  • Darcy3 · 452923 · 15/02/17 18:12 · MS 2013

    남, 세상 눈치보지마시고 이제부터라도 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세요. 한번뿐인 자기 삶인데 그러다가 더 심해지면 생판 남까지 피해보는 상황이 옵니다. 휴학해서 생각의 시간을 갖든지 자기 삶을 찾으세요 물론 모든 선택의 책임은 자기 몫인거 잊지마시구요~

  • Expression · 365312 · 15/02/17 21:17 · MS 2017

    글쓴이님 지나가다 글 남깁니다.

    제가 여기 학생들이 보기에는 나이가 좀 있다보니 저랑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 취업도 하고 사회에 진출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군대다녀온 남자인 친구들도 취업한 친구들이 꽤 있으니까요.

    지금은 아직 저학년이라 사회의 현실이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일반대학교 나와서 여자로서 초등학교 선생님보다 좋은 직장을 잡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또 그러한 직장을 잡았다고 회사에서 계속해서 버티는 것은 더더욱 쉬운 일이 아니구요.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원하시는 꿈이 외부에서 비춰지는 많큼 화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인생에 왈가왈부하기 그렇지만 조금만 더 본인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바라본 후 선택하시면 더 나은 선택을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 뀨뀨민 · 498955 · 15/02/17 21:39 · MS 2014

    그런데 솔직히 교사에 대한 생각 교육에 대해 관심없는 분이 교대나 사대 가는건 전 별로... 선생님이란 직업이 단지 지식전달하는 사람은 아닌데... 학교다니면서도 그런 선생님들 보면 전 좀 그랬어요 애들도 싫어하구요..선생님 자체도 별로 관심이 없으시구....전 사대인데 아빠가 교대도 물어봣는데 전 초딩 질색에 재미없어서 그냥 놉 했죠ㅋㅋㅋㅋ.. 많이 고민해보세요...!!!!

  • jun105 · 477090 · 15/02/17 23:03 · MS 2013

    사명감은 과정에서 오는것이지 처음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 한신 · 415875 · 15/02/21 13:57 · MS 2012

    옳은 말씀.

  • 에세이 · 559680 · 15/02/17 23:22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아레테스 · 439881 · 15/02/17 23:35 · MS 2013

    님처럼 성적 맞춰서 교대가신 분들 중에 약간 후회하는 분들 좀 많나요?

  • 정원욱 · 517216 · 15/02/17 23:44 · MS 2014

    많습니다

  • 아레테스 · 439881 · 15/02/18 02:36 · MS 2013

    휴..고민이네요 전여자고 재수생이에요 형편도 그렇고 부모님 바람도 그래서 그냥 교대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절실히 원하는 꿈이라던가 하고싶은것은 없지만 그게 초등교사는 아닌것같아요...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네요.. ㅠㅠ.. 조언 부탁 드려도 될까요?

  • 정원욱 · 517216 · 15/02/18 11:49 · MS 2014

    쪽지보내드렷어요

  • 모찌:) · 521498 · 15/02/18 00:22 · MS 2014

    15학번 교대생입니다. 그런 선배를 선생님이라고 부를 아이들이 안타깝네요 꿈을 쫒아주세요 제발

  • 시와즈 · 368923 · 15/02/18 00:44 · MS 2011

    근데 이제 2학년 올라가시면 1학년때 수업 대부분 교양일거고 실습도 거의없는걸로 알고있는데 너무 단정지으시는거같아 보이네요.

  • 아레테스 · 439881 · 15/02/18 02:47 · MS 2013

    글을 보니 이미 실습도 하신것같아요

  • 시와즈 · 368923 · 15/02/18 16:28 · MS 2011

    1학년은 해봤자 참관실습 정도일건데.. 아직 적성이아니다 너무 학교가기 싫다 단정짓기에는 이른것같다는말이에요. 하지만 글쓴분 마음이 이미 많이 떠나가있는거같아서 반수가 나을듯

  • 핑크셀 · 544309 · 15/02/18 10:22 · MS 2014

    마음이 괴로워 보여 글을 남깁니다.

    만약에 그대로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한다면, 아이들을 가르치며 생기는 무수한 일상의 어려움속에서 후회하는 마음이 순간순간 생기실 겁니다. 또한 교대를 그만 두고 다른 일반대학을 다니더라도 교직생활이 주는 메리트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가지 않은 길에 대란 후회나 미련은 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크기가 어느정도 인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길이 더 좋다 옳다의 문제보다는요.

    그런 마음을 내가 달래고 적응하고 행복을 발견하며 살아갈 수가 있을 정도면은 그대로 머물며 적응을 하는 것도 좋은 일 입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커서 일상이 괴로움이고 달래며 적응하기가 힘든 것이라면은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요?

    어린 나이지만은 차분하게 생각해보면은 알 수 있을 거예요.

  • 주유소 · 373246 · 15/02/19 19:53 · MS 2011

    대부분의 사람은 지나온 과거에 만족하지 못하며 후회를 많이합니다.
    즉 "내가 몇년전으로 되돌아 간다면 난 이렇게 했다면 더 잘 되었을텐데"
    하지만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성공여부)과 현실안주로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죠.
    그러면서 타성에 젖어 자기만족에 빠져 긴 시간이 흘러갑니다.

    제가 볼때는 아직까지는 얼마든지 재도전할 수 있는 나이라 생각하며 더 늦기전에 한번 더 도전해 보세요.
    하다가 안되면 현실에 만족하더라도...아니 그때는 현실에 맞춰 살아야죠.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요. n수해서 스카이 갈수 있다는 보장만 된다면 누구나 n수하겠죠. 하지만 2-3년전으로 기억하는데 교대 2년재학중 반수해서 서울대 사범대 합격한 분도 있었습니다. 님이 하기 나름이죠.

    연령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그때 그때 달라지므로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교대생들 대부분이 중고생때부터 교사지망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나가다 그냥 제 생각 적어봤습니다.

  • sfwdfdsfsdf · 544635 · 15/03/13 15:44 · MS 2014

    안녕하세요 저는 재수하고 성적에 맞춰 부모님의 강요로 지방교대에 어렵사리 붙어서 다니고 있는 15학번입니다. 저는 삼반수를 준비중입니다. 올해가 교육과정바뀌기전 마지막인데다가 올해 정말 수능을 한번더 안치르면 평생 올해를 후회할것같아 대학생활 다 포기하고 부모님께도 비밀로 학과에도 비밀로 반수공부중입니다. 저는 글쓴이 님과 다릅니다. 연금, 방학 , 칼퇴등 교사로 얻는 메리트보다 제꿈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그래서 학과수업까지 듣고 공부까지 하기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벅차지만 하루에 울면서 잠줄이면서 꾸역꾸역 7시간씩 넘게 공부해가고 있습니다. 저는 교대에 자기계발에 노력하지 않고 임용이나 붙으면 장땡이야, 다른 좋은대학학생들이 4학년때 널 부러워하게 될꺼야

  • sfwdfdsfsdf · 544635 · 15/03/13 15:49 · MS 2014

    학점은 어쩌피 임용에 안들어가니깐 필요없어 하면서 공부는 하지 않고 매일술마시러 놀러다니는 학교 분위기가 정말 싫고 저또한 이러한 나태함에 물들까 매일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도전하세요 글쓴이 님의 그 소중한 꿈을 위해 도전하세요. 아마 평생을 후회하면서 사실지도 모릅니다. 저는 부모님과 의견이 안맞으면 집을 나올각오를 하고 장학금 많이 주는 학교를 갈생각까지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힘들긴 하지만 마음은 매일매일 벅차고 미래를 생각하면 현실따윈 어떻게 되도 좋다고 죽을만큼 힘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거니깐요. 독학으로 하시고 인강도 부족한 부분만 듣고 기숙사나 도서관에서 공부하시면 반수비용 일년에 150만원도 안듭니다. 부디 도전하세요. 글쓴이 님의 이루지 못한 꿈이 평생의 한이 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 엘사?똑또도똑똑! · 440865 · 15/07/07 00:28 · MS 2013

    화이팅! 다시 도전해서 가려는 학교학과가 어디신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