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대박나서 스카이 간 내 친구 학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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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강남대성에서 재수한 한 학생입니다.
같이 일년내내 학원 생활한 제 친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왜냐하면 이 친구는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로 모든걸 버리고 열심히 했거든요.
실제로 이 친구는 한번도 빌보드에 붙은 적도 없었어요.
수능 당일 날 그동안 쌓은 내공으로 엄청난 힘을 발휘했죠.
힘든 시간을 겪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
시작할게요.
1. 심플한 옷차림
일년 내내 추리닝&등산옷 밖에 안 입었어요.
친구들이
어이구 아저씨 오늘은 끝나고 무슨 산 가실건가요
이렇게 놀릴 정도로
그러면 항상 온화한 웃음을 지으며
오늘은 대모산을 가볼까해..ㅎㅎ
이렇게 말하고 다시 수학문제를 풀곤 했죠.
2. 궁금한건 무조건 질문
수업 끝나고 궁금한 게 있으면 항상 질문을 했어요.
그 질문도 굉장히 구체적이고 퀄러티 높은 질문이였던게
선생님이 하는 설명만큼이나 질문이 길었어요.
즉, 자기 생각을 충분히 정리해
자신의 기존 지식을 총동원한 알맹이있는 질문이였죠.
(꼭 긴 질문이 좋은건 아니지만요)
선생님들은 딱 들어면 알잖아요.
이 아이가 얼마나 고민하고 질문했는지.
선생님이 그 아이의 질문을 받고 나서 친구에게
학생이름이 뭐지? 하고 물어볼 정도였으니까요.
3. 조퇴 지각 결석 절대 안 함
아...이건 진짜 지금 생각해도 너무 대단한데요.
이 친구는 일년내내 결석을 딱 한번 했어요. 단 하루
그게 언제였냐면 신검받고 왔을때
그 날만 신검받고 학원이 좀 머니까 집앞에 있는 도서관가서 자습했다네요.
이 친구는 집도 학원에서 한시간 걸리는데 수능 전날까지 아침에 와서 국어수학 모의고사 풀더군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제일 높게 사요.
왜냐면 이 친구가 수능 전날에 저한테
야..나 수능 잘 볼것 같아.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이렇게 물었더니
참 짧고 반박할 수 없게 이렇게 대답했어요.
왜냐면 난 매일 학원 나왔잖아.
이 말 안에 정말 많은 의미가 들어있고 자기 자신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럴만 해요.
정말 쉬운 일 아니거든요.
실제로 이 친구 수능날 어려운 국어 문제를 풀때
난 마지막까지 학원에 남으면서 열심히 했어.
이건 충분히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야!
라고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전했어요.
이런 사소해보이는 자신감 하나하나가 결국엔 긴장되는 수능 당일 날에 모든 걸 결정합니다.
실제로 이 친구는 수능이 대박났죠.
4. 주말 활용 100%
긴 말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
일년 내내 토요일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요일은 아침 7시부터 밤 6시까지
아침에는 무조건 학원에 있었어요. 무.조.건.
5. 수업태도
수업시간에 졸거나 자는 거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질문을 하거나 화장실을 갔지 잔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정말 대단한건 마지막까지 모든!!진짜 이상한 선생님의 수업까지도!! 다! 들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튼 이 친구는 다 들었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무언가는 배울 게 있겠지...이러면서 또 그 특유의 온화한 웃음을 짓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 친구 참 스님스럽네요.
실제로 불교 신자이긴 했어요.
더 많이 있지만 이 정도까지만 말할게요.
지금 정규반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기던데
작년 생각 많이 나네요.
생일이 정규반 시작 날이라서
지하철에 훌쩍훌쩍 울면서 갔었어요.
아직 해도 안 뜬 시간에 차가운 아침 공기를 뚫고 가는 길이 얼마나 춥던지...
지금 시기가 언젠가 좋게 추억될 날이 올겁니다.
꼭 옵니다.
힘내시고요 모두 수능 대박을 위해 한발짝 한발짝 걸어나가시길 바랄게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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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찌라시입니다 15
독서실 금지한다는 찌라시입니다 확실한건 아니니 걸러들으세요
같은 불교신자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여기서 종교는 핀트가 아닌디
농담인데...
볼때마다 쓸데없이 개진지빨면서 태클거네 ㅋㅋㅋㅋ
성공할수밖에 없었네요ㅋㅋ
ㄹㅇ 저희 학교 전교1등이 딱 이랬는데 내신 1.02에 지균 떨어지고 정시로 고경갔지만 걘 진짜 성공할 꺼임
모든 수업 다 착실히 듣고 뭐라도 배울려고 했음
공부만 한다고 친구는 없었던 것 같은데 정독실 애들 전부 걜 존경했음ㅠㅠ
혹시 ㅊㅇㄱ??
ㄴㄴ아니에용ㅋㅋㅋ
정독실하면 청원이지
청원 정독실부심..ㅎㄷㄷ
누원은 그럼 출산율부심인가
오호 청원?
고경갔지만.........? 뭔가 nevertheless의 느낌인데 흠흠..
얘가 설대 못간건 빅뉴스였으니까오ㅠㅠ 수능날 젤 못 본듯ㅠ...국영 총 4개 틀려서 111111 찍고 고대갔었어요
문론 꿈이 법조계라서 연대 안 넣고 고대넣은거고요ㅠ
꿈이 법조계여서 고대넣은건 무슨말이에요?
법조계는 고대라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 고대법대가 유명했죠
근데 어짜피 법대 사라지고 로스쿨제도로 바꼈는데 상관없지않나요..? 아니면 법대 교수님이 학교에 남아서 법학 강의 같은걸 하시나요?
전 옷은 공감, 질문 오후에몰아서 한시간함, 주말 학원안나감, 수업은모든쌤다들음 이렇게해도 스카이붙어요 저거보고 따라안해도대요 각자 하는대로 열심히하면댐
와 근데 진짜로 수업시간이나 자습때 안조는거 어떻게 해요?? 아무리 정신차리려고해도 조는 경우는 어떡하죠 ㅜㅜ
잠을 충분히 자지못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새벽에 영화나 드라마볼땐 잠안오는 말똥함으로.?
체력이 부럽다
체력이 뒷받침되니까 가능했던거였겠죠..!
나 진짜 힘도 쌔고 단기적인건 되는데, 체력이 쓰레기ㅡㅡ 개빡침, 신체적인부분에 다른거 다 필요없고 체력만 있으면 좋은데 하필 체력만 트레시..
단기간으로 수능뿐만아니라 사회에서 촉망받을 수 있는 인재형이라고 생각합니다bb.. 저도체력딸려서안됨 ㅠㅠ
수능대박 자격있는 친구네요..
수능뿐만이 아니라 인생도 성공하실듯
진짜 재수 할거면 저자세로 공부해야됨.. 격공
멘탈ㅋㅋㅋㅋㅋ 저런 멘탈이면 사회에서도 인정받을듯
전 반대의 케이스도 봤어요. 재수할 때 공부라고는 거의 하지도 않고 맨날 놀러가고 학원도 그만두고 게임도 맨날하고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도 못하고 매사 여러 면에서 성실함과는 거리가 먼 친구가 자소서 대리업체 한번 써서 수시로 sky가더라구요. ㅡㅡ 학생부 종합전형 진짜 문제 많은거 같아요 ㅡㅡ
...헐
재수내내 논 저로서는... 부끄럽네요 ㅋㅋ 근데 대부분 열심히 안해도 성적 오르긴 오르던데
글쎄요 저는 이거 정반대 사례를 너무 많이 봐서요..
저 자세로 했는데... 정작 시험에서 고배를 먹고.. 공부할땐 하지만 적당히 컴퓨터하고 놀고(적당히!) 그런 애는 서울대 가더군요
3수 했었는데 그 학원내에서 제일 열심히한 친구들은 망하더라구요.. (080910 이라 학생부영향력 거의 없었을떄...)
그 점은 저도 공감해요
저 친구만큼이나 열심히한 저의 다른 친구는 반대로 수능을망해서 삼수를 생각하고있더라고요.
정말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묵묵히 열심히 하는게 수험생의 자세여야 하겠죠
소설 같아 보임.
제가 강대를 다닌것은 아니지만 저 사람만큼 저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도 얻었구요. 꼭 소설이라 치부하지 말아주세요 ㅠ
그 친구 현역수능등급은 어느정도엿나요 ??
2 저도 궁금...
와 굉장하네요.. 쉽지 않았을텐데ㅠㅜ..
강대를 갈성적이었으면절케해서 걍 스카이 암대나면좀억울한거아닌가
주말만이라도 저렇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