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ty Lake [870531] · MS 2019 · 쪽지

2022-06-16 11: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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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의 암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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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동안잠자고 짧은동안누웠던것이 짧은동안 잠자고 기인동안누웠던그이다 네시에누우면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그리고아홉시에서열시까지리상ㅡ나는리상한우스운사람을아안다 물론나는그에대하여한쪽보려하는 것이거니와ㅡ은그에서 그의하는일을떼어던지는것이다. 태 양이양지짝처럼 내려쪼이는밤에비를퍼붓게하여 그는레인코우트가없으면 그것은어쩌나하여 방을나선다. 


이삼모각로도북정거장 좌황포차거 (離三茅閣路到北停車場 坐黃布車去) 


어떤방에서그는손가락끝을걸린다 손가락끝은질풍과같이지도위를거읏는데 그는마않은은광을 보았건만의지는걷는것을엄격케한다 왜그는평화를발견하였는지 그에게묻지않고의례한K의바 이블얼굴에그의눈에서나온한조각만의보자기를조각만덮고가버렸다. 


옷도그는아니고 그의하는일이라고그는옷에대한귀찮은감정의버릇을늘하루의한번씩벗는것으 로이렇지아니하냐 누구에게도없이반문도하며위로도하여가는것으로 도 보아 안버린다. 


친구를편애하는야속한고집이 그의발간몸덩이를 친구에게그는그렇게도쉽사리내어맡기면서 어디친구가무슨짓을하기도하나 보자 는생각도않는못난이 라고도하기는하지만사실에그에게 는 그가그의발간몸덩이를가지고다니는 무거운노역에서벗어나고싶어하는갈망이다 시계도치 려거든칠것이다 하는마음보로는한시간만에세번을치고삼분이남은후에육십삼분만에쳐도너할 대로내버려두어버리는마음을먹어버리는관대한세월은 그에게 이때에시작된다. 


암뿌으르에봉투를 씌워서그감소된빛은 어디로갔는가에대하여도그는한번도생각하여본일은없 이 그는이러한준비와장소에대하여관대하니라 생각하여본일도없다면 그는속히잠들지아니할 까 누구라도생각지는아마않는다 인류가아직만들지아니한글자가 그자리에서이랬다 저랬다하 니무슨암시 이냐가무슨까닭에 한번읽어지나가면 그도무소용인글자의고정된기술방법을채용 하는 흡족지않은버릇을쓰기를버리지않을까를그는생각한다 글자를저것처럼가지고그하나만이 이랬다저랬다하면또생각하는것은 사람하나 생각둘말글자 셋 넷 다섯 또다섯 또또다섯또또또 다섯그는결국에시간이라는것의무서운힘을 믿자아니할수는없다한번지나간것이 하나도쓸데없 는것을알면서도하나를버리는묵은짓을그도역시거절치않는지그는그에게물어보고싶지않다 지 금생각나는것이나 지금가지는글자가이따가가질것하나 하나 하나 하나에서 모두씩못쓸것인줄 알았는데왜지금가지느냐안가지면 고만이지하여도 벌써가져버렸구나 벌써가져버렸구나 벌써 가졌구나 버렸구나 또가졌구나. 


그는아파오는시간을입은 사람이든지길이든지 걸어버리고걷어차고싸와대이고싶었다 벗겨도 옷 벗겨도옷 벗겨도옷 벗겨도옷 인다음에야걸어도길 걸어도길인다음에야 한군데버티고서서 물러나지만않고 싸워대이기만이라도하고싶었다. 


암뿌으르에불이확켜지는 것은 그가깨이는것과같다하면이렇다 즉밝은동안에불인지마안지하 는얼마쯤이 그의다섯시간뒤에 흐리멍텅이달라붙은한시간과같다하면 이렇다즉그는봉투에싸 여없어진지도모르는암뿌으르를보고 침구속에반쯤강삶아진그의몸덩이를보고봉투는 침구다생 각한다 봉투는옷이다 침구와봉투와 그는무엇을배웠느냐몸을내어다버리는법과 몸을주워들이 는법과 미닫이에광선잉크가 암시적으로쓰는의미가 그는그의 몸덩이에불이 확켜진것을알라는 것이니까 그는봉투를입는다 침구를입는것과 침구를벗는것이다 봉투는옷이고 침구다음에그의 몸덩이가 뒤집어쓰는것으로닳는다 발갛게암뿌으르에습기제하고젖는다 받아서는내어던지고 집어서는내어버리는하루가불이들어왔다불이꺼지자시작된다 역시그렇구나오늘은 카렌더의 붉은빛이 내어내었다고 그렇게카렌더를만든사람이나떼이고간사람이나가마련하여놓은것을 그는 위반할수가없다 K는그의방의카렌더의빛이 K의방의카렌더의빛과일치하는것을 좋아하는 선량한사람이니까 붉은빛에대하여겸하여그에게경고하였느냐그는몹시생각한다 일요일의붉은 빛은월요일의흰빛이 있을때에못쓰게된것이지만 지금은가장쓰이는것이로구나 확실치아니한 두자리의숫자가 서로맞붙들고그가웃는것을보고 웃는것을흉내내어웃는다 그는 카렌더에게 지 지는않는다 그는대단히넓은웃음과 대단이좁은웃음을 운반에요하는시간을 초인적으로가장짧 게하여 웃어버려보여줄수있었다. 


인사는유쾌한것이라고하여 그는게으르지않다 늘. 투스부럿시는그의이사이로와보고 물이얼굴 그중에도뺨을건드려본다그는변소에서 가장먼나라의호외를 가장가깝게보며 그는그동안에편 안히서술한다 지난것은버려야한다고거울에열린들창에서그는리상ㅡ이상히이이름은 그의그것 과똑같거니와ㅡ을만난다리상은그와똑같이 운동복의준비를차렸는데 다만리상은그와달라서 아무것도하지않는다하면 리상은어디가서하루종일있단말이요 하고싶어한다. 그는그책임의무체육선생리상을만나면 곧경의를표하여그의얼굴을리상의얼굴에다문질러주느 라고 그는수건을쓴다. 그는리상의가는곳에서하는일까지를묻지는않는다. 섭섭한글자가하나씩 하나씩섰다가 쓰러지기위하여 나암는다. 


니상나아거 이차 주심○ (○上那兒去 而且 做甚○) 


슬픈먼지가옷에 옷을입혀가는것을 못하여나가게 그는얼른얼른쫓아버려서퍽다행하였다. 


그는에로시엥코를읽어도좋다 그러나그는본다왜나를 못보는눈을가졌느냐차라리본다 먹은조 반은 그의식도를거쳐서바로에로시엥코의뇌수로들어서서 소화가되든지안되든지 밀려나가던 버릇으로 가만가만히시간관념을 그래도아니어기면서앞선다 그는그의조반을 남의뇌에떠맡기 는것은견딜수없다 고견디지않아버리기로한다음 곧견디지않는다 그는찾을것을곧찾고도 무엇 을찾았는지알지않는다. 


태양은제온도에조을릴것이다 쏟아뜨릴것이다 사람은딱정버러지처럼뛸것이다 따뜻할것이다 넘어질것이다 새까만핏조각이뗑그렁소리를내이며 떨어져깨어질것이다 땅위에늘어붙을것이 다 내음새가날것이다 굳을것이다 사람은피부에검은빛으로도금을올릴것이다 사람은부딪칠것 이다소리가날것이다. 

사원에서종소리가걸어올것이다 오다가여기서놀고갈것이다 놀다가가지아니할것이다. 


그는여러가지줄을잡아다니라고 그래성났을때내어거는표정을장만하라고 그래서그는그렇게해 받았다 몸덩이는성나지아니하고 얼굴만성나자기는얼굴속도 성나지아니하고살껍데기만성나 자기는 남의모가지를얻어다 붙인것같아꽤제멋적었으나 그는그래도그것을 앞세워내세우기로 하였다 그렇게하지아니하면 아니되게다른것들 즉나무사람옷심지어 K까지도그를놀리려드는 것이니까 그는그와관계없는나무사람옷심지어 K를찾으려나가는 것이다 사실빠나나의나무와 스케이팅여자와 스커어트와교회에가고마안 K는그에게관계없었기때문에 그렇게되는자리로 그는그를옮겨놓아보고싶은마음이다 그는K에게외투를얻어그대로돌아서서입었다 뿌듯이쾌감 이어깨에서잔등으로걸쳐있어서비잇키지않는다 이상하구나한다. 


그의뒤는그의천문학이다 이렇게작정되어버린채 그는볕에가까운산위에서 태양이보내는몇줄 의볕을압정으로 꼭꽂아놓고 그앞에앉아그는놀고있었다 모래가많다 그것은모두풀이었다 그의 산은평지보다낮은곳에 처어져서그뿐만이아니라 움푹오므러들어있었다. 그가요술가라고하자 별들이구경을나온다고하자 오리온의좌석은 조기라고하자 두고보자 사실그의생활이 그로하여 금움직이게하는짓들의여러가지라도는 무슨모옵쓸흉내이거나 별들에게나구경시킬 요술이거 나이지이쪽으로 오지않는다. 


너무나의미를 잃어버린그와 그의하는일들을 사람들사는사람들틈에서 공개하기는 끔찍끔찍한 일이니까 그는피난왔다 이곳에있다 그는고독하였다 세상어느틈사구니에서라도 그와관계없이 나마 세상에관계없는짓을하는이가있어서 자꾸만자꾸만의미없는 일을하고있어주었으면 그는 생각아니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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