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히포크라테스만 들먹이면 다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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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시에서 약을 기증하는 방법으로 노숙자나 최저 생계비 수급자들까지 모두 무료로 진료를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접수도 하지 않고 무조건 와서 진료도 보지 않았는데 약 처방이나 드레싱을 요구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라며 “무법지대가 따로 없다”고 했다.
이어 “진료를 하면서도 돈을 내 놓으라며 협박하고 잇몸에 피가 난다고 응급실로 보내달라며 자해까지 한다. 그런데도 이를 막아주거나 말려줄 수 있는 인력도 없다. 의료인이 알아서 타일러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비합리적인 진료 체계를 수정하고 공보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시설을 관리하는 공무원에게 이같은 사실을 시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돌아온 대답에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A씨는 “폭력에 노출된 환경이나 진료체계 등에 대해 건의하기 위해 공무원에게 애길 했더니 대뜸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갖고 봉사를 하라고 되레 큰소리 쳤다”며 “그런 말을 듣고 나니 더 이상 대꾸할 말도 생각나지 않았다”고 했다.
히포크라테스만 한 번 들먹여주면 무슨 요구든지 다 성립되는 아름다운 나라.
갑자기 이 말이 생각나네요.
"의사는 한국 국민이 아닌 것 같다."
의치한 다 공보의 하실 분들이니 치한 태그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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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선서.
나는 의학의 신 아폴로와 아에스큘러피어스, 그리고 건강과 모든 치유,그리고 모든 신과 여신들의 이름에 걸고 나의 능력과 판단으로 다음을 맹세하노라
나는 이 선서와 계약을 지킬것이니, 나에게 이 의술을 가르쳐준 자를 나의 부모님으로 생각하겠으며, 나의 모든것을 그와 나누겠으며, 필요하다면 그의 일을 덜어주겠노라. 동등한 지위에 있을 그의 자손을 나의 형제처럼 여기겠으며 그들이 원한다면 조건이나 보수없이 그들에게 이 기술을 가르치겠노라. 교훈이나 강의 다른 모든 교육방법을 써서라도.
나는 이 지식을 나자신의 아들들에게, 그리고 나의 은사들에게, 그리고 의학의 법에 따라 규약과 맹세로 맺어진 제자들에게 전하겠노라. 그러나 그외의 누구에게도 이 지식을 전하지는 않겠노라
나는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내가 환자의 이익이라 간주하는 섭생의 법칙을 지킬것이며, 심신에 해를 주는 어떤한것들도 멀리하겠노라
나는 요청받는다하더라도 극약을 그 누구에게도 주지 않을것이며 그와 같은 조언을 하지 않을것이며, 비슷한 의미로 낙태를 조장하는 페사리를 여성에게 주지 않을것이다. 청렴과 숭고함으로 나는 나의 인생을 살것이며 나의 의술을 펼치겠노라
나는 바위아래에서 일하고 있는 자( or 분만하는자)를 베지 않을것이나, 이러한 일을 시행하는 자에 의해서는 이루어지게 할것이다. (>> 나는 칼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결석 환자도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맡길 것이다.) 내가 어떠한 집에 들어가더라도 나는 병자의 이익을 위해 그들에게 갈것이며 어떠한 해악이나 부패스러운 행위를 멀리할것이며, 남성 혹은 여성, 시민 혹은 노예의 유혹을 멀리할것이다. 나의 전문적인 업무와 관련된것이든 혹은 관련이 없는 것이든 나는 일생동안 결코 밖에서 말해서는 안되는 것을 보거나 들을것이다.
나는 그와 같은 모든것을 비밀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결코 누설하지 않겠노라. 내가 이 맹세를 깨트리지 않고 지낸다면, 그 어떤때라도 모든 이에게 존경을 받으며 , 즐거이 의술을 펼칠것이요 인생을 즐길수 있을것이다. 하나 내가 이 맹세의 길을 벗어나거나 어긴다면, 그 반대가 나의 몫이 될것이다.
이러니저러니해도 현역보다 공보의가 50만배남.
최소한 사단장 커피 셔틀할 일은 없죠..
사단장님 커피셔틀은 행복한 겁니다. 영광스럽고요. 현실은 부사관들의 노예죠.
장굔데 어떻게 부사관 노예가 되죠..?
후...
현역이 사단장 커피셔틀 하면 그건 진짜 잘풀리고 영광스러운거죠.. 사단장 계급 아세요..? 중대장커피타주는것도아니고 .. 아나
계급 압니다만.
아시는분이 현역이 사단장 커피타준다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밀덕이라고하시길래... 제가 잘못봤네요 죄송합니다^^
사단장이면 부관도 따로 있는데 군의관이 커피 타다 바치는게 당연한거였군요. 하여간 저 까고싶어서 안달난건 인정해드립니다.
사단장이 보통 소장이고 직속으로 두는 게 장교급인데 무슨...
사람들이 이상하게 알고 있는데, 히포크라테스 선서 어디에도 '무료봉사'는 언급되어 있지 않아요.
'히포크라테스 선서' 운운하는 비의료인 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 제대로 읽어본 사람 없지요.
'환자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겠다', '환자의 이익을 위해 그들에게 가겠다' 는 말과 '환자를 위해 무료 혹은 염가로 봉사하겠다' 라는 말은 다르죠.
의료인이 된 이상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환자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고, 내가 아는 의학적 지식 하에서 환자에게 이익이 되는 행위를 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만,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를 구하는 건 정부와 사회가 할 일이죠. 의사는 사회 구성원 중 하나로서 그들을 돕는 것이구요.
본문의 공무원들 때문에 해당 공보의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도 될것 같군요.
예전에 집단휴진 있었을 때 기사에 "환자의 이익을 위해 가겠다" 이 부분 가지고 죽어라고 까대는 내용이 있었는데, 말씀마따나 내 인생을 희생하겠다는 말은 없죠. 참 기자들 보면 이런 건 잘한단 말이예요.
기사 퍼온곳이 '청년의사'네요
의사들 보는 신문답게 그냥 대놓고 편파적으로 쓰이는 경향이 매우 짙은 언론?사인데요
일례로 청년의사 기사만 보면
복수면허 소지자인 한의학 교수가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반대하고
한의학과 졸업생이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주는걸로 "한의학의 정체성을 잃은것은 아닌가?"로 고뇌합니다
그런면에서 기사가 얼마나 공정하게 쓰였는지도 의문이 가지만
예비 고1이 탐독할만한 언론사도 아닌듯 보이네요
설령 그렇다고 한들 공무원이 한 저 말이 옳게 되는건 아니죠.
솔직히 그건 의사분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렇게 했다하더라 라고 쓰인거고
기사 전체적으로 공무원들은 의사들의 무한한 희생만 강요하더라 라는 뉘앙스를 풍기는데
그 기사를 실은 언론?사가 '청년의사'라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공정성은 당연히 기대 할 수 없지만 기사 신뢰성도....
허구헌날 의사 불리한 얘기만 가져오니 이젠반감만 드네요. 제가 만약 의사들의 만행 사례나 환자들 피해 사례만 계속 들고와서 역시 의사만 좋은나라 대한민국 하면 글쓴이님어떤 기분일까요.
고1이 이런 언론?사를 탐독하는게 왜 안좋다고 생각하냐면
현대차에 꼭 취직하고 싶은 지망생이
현대차 노조 발행 신문이나 홍보자료들을 탐독하며
노조지도부의 강경발언을 답습하고 누구 보다 열성적이게 노조이익을 대변하는거처럼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현대차에 취직하면 그런 행위가 정당화 되나요? 글쎄요
예비 고 1? 이사람 즈이호인가여?
dd
언론사의 정체성으로 인한 의심은 이해하지만, 이 기사는 편파적인 왜곡이 아닐겁니다. 공무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생각도 비슷하거든요. 사실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는 원래 공보의들 사이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어쨌든 우리 나라의 전반적인 직업 윤리 개념이 좀 이상해요.
예전에 행정고시 통과하고 중앙부처에서 근무하시는 오르비 초창기 멤버 한 분이 직접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중앙부처 서기관, 사무관들이 의사에 대해 열등감 가지고 있다는건 사실이라고... 하여튼 대한민국은 재밌는 나라예요.
이런 글 읽다보면 노숙자들이 동정받아도 될만한 사람들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이 기사에서 물론 저 공무원이 잘못했지만 노숙자들이 공보의한테만 저러는 것도 아니죠. 무료급식소에서 배식하다보면 왜 고기 한 점 더 안 주냐고 막 소리지르고 그런다더군요.
대부분은 고마워하고 저런 짓 안 합니다. 일반적인 범위에서 벗어나는 일부가 문제죠. 하지만 대부분과 일부를 모두 똑같이 취급하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거예요. 일부는 항상 존재하고 그들로 인한 사고를 대비해야 하는 것도 당연한데 우리 사회는 그런 인식이 좀 부족한 상황...
그나저나 직업윤리 개념 말씀하셔서 말인데, 의사 말고도 직업윤리때문에 피해보는 직업이 있나요?
지금 언뜻 떠오르는건 의사, 교사, 공무원 정도... 직업인 개인의 희생이 당연시 되는 직종들이죠. 근데 웃긴건 이 직업인들도 서로를 본인들이 당해온 같은 잣대로 비난한다는거.
그대신 명예도 있고 사람들이 좋게 봐주나자여.깐지도 나고여.
교사랑 공무원은 언론에서 어떤 식으로 까대는지 모르겠는데 이 둘은 어떻게 까이던가요? 공무원 파업했을 때 의사들처럼 무슨 정신이 어쩌고 이런 기사는 못 봐서요.
교사는 인간적으로 완벽한 고전적인 스승의 개념에 비추어 비난받고, 공무원은 국가 재정에서 급여가 지출된다는 이유로 국민의 노예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연금 깎으려고 드는거 말씀하시는거였군요. 지금 공무원 메리트가 연봉밖에 없는데 그것마저 국민연금 수준이 되면 뭐하러 하겠습니까. 싱가포르랑 너무 비교됩니다. ..그런데 심평원, 건보 직원들도 공무원 연금 대상자인가요?
아마 아닐거예요. 공기업 직원들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서...
좋다 말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