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평가원 저격이나 사설과 관해서 들었던 생각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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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내 뇌피셜이긴 한데
머 탄궁가라던가 20수능 월선현이라던가 작년 생1 체온 문제라던가 요런
사설 컨텐츠/강사가 평소 강조해오던 주안점 vs. 평가원이 문제에서 의도한 바가 극명히 갈리는 바가 있고
대부분 그러면 평가원이 사설 저격하는거라고 욕하던데 나는 여기서 새로운 관점을 떠올려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말 그대로 '교육과정'을 관할하고, 교육과정과 관련한 시험을 출제하는 엄연한 공공 기관임
근데 그런 사람들이 문제를 낼 때 허술하게 지 꼴리는 대로 낼 것같다는 생각은... 딱히 안 들긴 함
한 달동안 교수랑 고등학교 교사 검토진 가둬놓고 공을 들여서 출제하는건데
문제를 낼 때 교육과정 상의 평가 목표 (이런거는 평가원 사이트 들어가면 학습방법 안내라는 문서가 나옴 거기에
과목별 평가 목표랑 예시 문제 이런 것들 있음)에 따라서 어떠한 출제 의도 및 목표를 가지고 출제하겠지
근데 내 생각엔 그게 사설 강사들이 추론한 바랑 다른 것 같음
사설에서도 나름대로 평가원의 방향성을 쫓아가고자 많은 노력을 하니까 웬만하면 비슷하게, 혹은 평가원이 의도했던
바를 넘어서 획기적인 방안까지 고안해내고 그래서 사설을 통해서 평가원을 연마하는게 가능해진건데
이게 100퍼센트 일치하지 않는 것 같음
평가원이 교육 과정의 원리에 따라 출제하는 방향성 및 의도와, 사설 현장에서 그동안의 기출 data를 귀납적으로 관찰하면서 '출제 의도가 이러할 것이다~' 라고 추론한 것 사이에 서로 괴리가 있지 않을까 싶음
예전에 어떤 한 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무슨 용이었나 드래곤 나오는 마을이 있어서 마을 사람들은 대대로 용을
소탕하고 해치우는 물리적인 방법을 고안하여 용이 나타날 때마다 마을 사람들이 단결해서 무찌르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주인공이 유독 달라서 어떤 용이랑 우연히 교감하게 되었고, 용을 무찌르지 않고 달래는 방법을 알게 된거지
아 근데 이거 영화 제목이 생각이 안 나네
그래서 이 영화를 언급한 이유는 비유하기 위해서인데, 용을 달래는 방법 = 평가원이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의도한 바 및 출제 원리, 무력을 동원하여 마을 사람들이 용을 무찌르는 법 = 사설 강사들이 귀납적으로 추론한 풀이 skill 또는
추측한 출제 원리
라고 생각함.... 어쨋든 무력을 동원하면 용을 무찌를 수 있긴 있으니까 사람들이 그게 정답이라고 믿는데, 사실
용을 무찌르는 체급을 기르기보단 달래는 방법을 안다면 훨씬 힘도 덜 들이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듦
어쩌면 평가원이 우리한테 기대하는 바는, 10~20대 수험생들과 강사들이 예측하는 것과 생각보다 괴리가 클지도 모름
자기들이 의도한 바가 있는데 실제 학생들은 그것을 파악하지 못 한거고, 그것을 깨우친 일부 극상위권 수험생들이
'교과서를 바탕으로 공부했어요, 기출을 철저히 분석했어요, 평소에 독서를 많이 했어요'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닐까싶음
이거 논리적 근거 없음, 그냥 개인의 뇌피셜일 뿐임 ㅇㅇ
이 주장이 사실이라는 근거 없으며, 누군가를 설득 혹은 비난할 의도 전혀 X
그냥 내가 직관적으로 떠올린 뇌피셜 중 하나이며 이것이 실제 정답이 아닐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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