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독존 [1055336]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6-13 00:00:54
조회수 3,723

재업) 칼럼을 대하는 자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116744

1월 달 건데


수험생 분들에게 필요할 거 같아 재업해요..!


고치지 않고 그대로 복붙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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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도 썼던 내용이지만 덧붙여보겠습니다. 



우선 칼럼쓰시는 분들도 칼럼의 목적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단어로 풀어써야함이 당연 맞죠. 


현학적이라면 반성해야 할 사항이 맞습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하나입니다. 


‘공부’라는 걸 이 짧은 게시물 하나로 크리티컬한 깨달음을 


주기에는 너무나 방대한 개념입니다. 


그게 된다면 왜 대치동이 있고 학원이 있겠습니까,,


열심히 하면 가능한다는 말이 있다고 칠 때


열심히의 정의가 과연 칼럼러가 권하는 열심히와 


듣는 이의 열심히 가 같을까요?


전 언제나 말해왔습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했다면, 당연히 수능 만점을 가져가시라고. 


이 열심히라는 말에는 제가 스무살 갈아넣은 그 1년이 있습니다.  


이게 전달이 되기 어렵단게 문제입니다. 


막연히 1년이라고 썼지만 그 누가 제 1년을 떠올릴 수 있을까요.


이렇게 부사어 하나도 전달이 어렵습니다. 




‘공부’는 엄청나게 어려운 추상적 개념입니다. 


공부를 어떻게 하는 지 깨달았다고 해도 그걸 전달하기 위해


저도 벌써 몇 십개의 칼럼을 쓰고 있지만, 전달이 됐느냐 에 


대한 답은 저도 자신있게 할 수가 없네요…


애초에 언어라는 수단으로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그걸 쉽게 쓰려고 노력하는게 칼럼러가 할 일이고,


그 표현들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는 건 독자가 해야할 일이죠. 


아마 게시물로 읽은 것에서 끝나면 절대 습득이 안되실 겁니다. 


곱씹어보시면서 문제를 풀거나 강의를 듣거나 어느순간


그 말들이 이해가 될 때, 그 순간을 위해 저는 칼럼을 씁니다. 


이 말이 읽으시는 분들의 속에 내재되어 있다가 


때 맞춰 발현되길 바라며 오르비에 칼럼을 올리고 있네요. 


그런 날들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음, 물론 고인 물은 금방 썩기에 


정당한 비판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다만, 일부 개체를 집단으로 일반화하는 워딩은 


오르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지양해야할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칼럼 읽으실 때 맹목적으로 믿지도 마시되,


과연 저 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시간을 갖고 천천히 


이해해보려 노력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노력하지만 언어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6평 독서 해설 of UR독존 

아직 안 보신 분들 —> https://orbi.kr/00057110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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