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호도 [951142] · MS 2020 · 쪽지

2022-06-11 22:24:28
조회수 3,215

(장문)반수에 대한 이런저런+드리고 싶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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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의 반수 선언 글이 메인에 갔더라구요!

일단 감사 말씀부터 드리며

이번에 풀 이야기는 저의 반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반수 또는 재수 등 다시 도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사실 반수 생각이 있었던 건 3월 초부터였어요!

당시 성대에 합격한 건 너무나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한두 문제 차이로 고대에 떨어졌다는

아쉬움도 있었기에...!

처음에는 엄마랑 의견 충돌이 몇번 있었고

그러면 안되는데 싸우기도 했었습니다!

엄마께서 그러시더라고요

"호도야, 엄마는 너가 만약 재수를 결정했다면 너 학원비나 교재비 상관없이 다 지원했을거야. 남들이 가는 시x인재나 강x대성 이런데 당연히 보내주고 엄마가 투잡을 뛰던 쓰리잡을 뛰던 다 지원했을거야. 그게 내 의무라고 생각하니까.

근데 호도는 지금 반수를 목표로 하고 있잖아. 솔직히 엄마는 왜 반수를 성균관대 합격했으면서 왜 반수를 결심했는지 잘 모르겠고 다 떠나서 작년에 호도 너가 너무 공부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반수를 권장해주고 싶지 않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솔직히 듣고 감동이 한 움큼이었어요!

저는 제 의견만 고집했었는데 엄마는 그 와중에

제 걱정도 하고 계셨으니까...!

근데 그런 말 있잖아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 허락해주셨어요...!

거기다 반수 비용은 제가 충당한다고 분명히 그랬음에도

지원해주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더욱이 친구들도 반수한다고 그러니까 응원한다, 자소서 필요하면 말해라, 메일로 보내주겠다, 나와라 치킨쏘겠다

등등 너무 고맙더라고요...!



이제부터는 오르비언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오르비, 또 주위의 친구들 보니까 각자의 이야기와 사연으로 다시 한번 도전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 이야기는 순탄할 수도 있고 어디서부터 해결해야할지,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저는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할겁니다!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말자고요...!

아직 가능성은 존재하고 여러분들은 성공할, 아니

성공해야만 할 자격 충분하니까!

저희의 끝이 배드엔딩으로 마무리되기에는 아깝잖아요

저희 끝까지 열심히 해봐요!

밤하늘의 별을 가지러 가보자구요!

항상 여러분이 해피엔딩의 끝에서 웃고 계실 수 있도록

운다면 기뻐서 우실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지켜드리기 위해 노력할게요!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아고! 엄청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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