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급 국어 팀장 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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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출의 파급효과 국어 팀장 박영호입니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커뮤니티에서 이런 이슈가 있었음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해설 오류와 관련된 문제를 뒤늦게 인지하고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조금 늦었지만 이번 오개념 사태에 대한 입장 및 사과를 꼭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 33번)
⑤ [A]와 [B]에서 화자는 각각 초월적인 존재인 ‘하늘’과 ‘하느님’을 예찬하는 어조를 취하고 있다.
평가원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해당 선지의 올바른 풀이는
“[B] 부분에서는 ‘하느님’을 예찬하는 어조를 취하고 있다”
입니다.
이는 문제가 되는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기출의 파급효과 해설과 상충되는 부분입니다.
출제한 기관의 공식적인 해설과 다르다는 것에 대한 변명의 여지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글을 남기는 이유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기출의 파급효과 국어 시리즈를 믿고 구매해준 수험생 분들, 잘못된 해설로 혼동을 겪은 수험생 분들께 모두 사과드립니다.
제 불찰로 인해 공부에 혼란을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의 해설은 추후 정오표를 통해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 풀이의 의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어조를 고려할 때는 화자의 태도 및 의지를 고려해야 한다.
→ [B] 부분에서는 화자가 하나님을 지향한다는 태도나 의지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예찬하는 어조’는 허용하기 힘들다.
2) 작품의 전체적인 주제는 어떠한가?
→ [B] 부분은 물론 작품의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했을 때, 하나님을 예찬한다는 화자의 태도를 엮기엔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저는 이 외에 추가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있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이로 인해 출제 기관(출제자)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해설했습니다.
평가원이 공개한 해설에 따르면, 올바른 풀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화자는 ‘면화’와 ‘벼’를 보고 이를 ‘하나님’의 덕분이라고 얘기합니다. 이에 따라 하나님에 대해 감사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지향하는 태도를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예찬’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태도 교정’을 목표로 삼았음에도 이런 부분을 놓쳤다는 점에 대해 굉장히 송구스럽습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문제는 제가 꼭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더 나은 교재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영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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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아 환불 해야하나..
이런거 보면 수학이 참 깔끔한 과목인거 같네...
깔끔한 피드백 감사합니다
그럼 정오표 pdf 및 상세한 보충해설은 혹시 언제쯤 업로드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기파급 익스텐션 원고작업중이라 바쁘실텐데 부담드려서 죄송합니다 ㅜ)
문학 익스텐션 초고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