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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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임미다
국문학은 결국 여러 문학 작품들을 해석하고 분석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그러한 과정은 보통 철학/사회학/과학/심리학/역사학 등 여러 분야에 두루 근거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컨대 국문과 전공 수업 들어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국문 전공 열심히 하시면 앞서 말한 학문 분과들에 대해서 넓고 얕은 지식도 쌓을 수 있습니다.
국문과 자체가 이렇게 다양한 입장이 짬뽕되어 있기 때문에 순수 학문의 느낌은 다소 약한 것 같고, 따라서 크게 적성을 타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타 전공에 비해서 엄청 어렵거나 깊은 내용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국문학을 직업으로 삼으려면 재능과 창의성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학부 수준의 국문학을 공부하는데에는 딱히 적성이 필요하진 않은 것 같아요.
국문과는 여타 문과 전공에 비해서 학문의 응용에도 크게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방대의 경우에는 국문과가 문화콘텐츠학과로 탈바꿈한 경우가 많은데, 꼭 지방대가 아니어도 대다수의 국문과 자체가 현대의 문화 콘텐츠들, 가령 영화나 웹툰, 웹소설, 미디어 등을 고루 다루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국문과에서 여러 분야로 은근 잘 나가는 데에는 이러한 학문 특성도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마무리하자면, 국문과를 전공하는 것에 크게쫄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국문과랑 안 맞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어도.. 생각보다 잘 안 맞기가 쉽지 않은 학문 같아요. ㅎㅎ
반대로, 진짜 문학 자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도 꼭 국문과에 진학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철학과에서 국문과를 복수전공했는데, 국문과 레포트 쓸 때 국문과에서 배운 것보다 철학과에서 배운 내용들을 더 많이 씁니다. 교수님들 평가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국문과가 나름의 융합학문으로서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국문학을 깊게 파려는 사람들은 다른 학문에 대한 깊이있는 공부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문학 전공하신 분들의 반박 환영합니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일개 대학생&사교육 선생의 의견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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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거 존나 많네.
국문과 가고 싶어요..
이거보고 연국문 가기로햇다...
가슴이 시키지만 머리가 반대하는 학과
이거보고 국문과 이중하기로 했습니다
국문학 다좋은데
가끔 국문학 출신 강사분들이 삘받으셔서 수능 국어 수업때 학생들한테 너무 깊게 가르치는 경우도 보이더라구요
좋은게 좋은거다 할래도
수능이 굳이 건들지 않는 애매한 지점을 논문 끌어와서 깊게 파버리시는거 보면 좀 ㅋㅋ
그런걸 굳이 낸다면 <보기> 처리할 사안인데 말입니다....
아 물론 내신에서는 중요하겠지만요
Ex) 윤동주 시인의 쉽게쓰여진시에서 시속의 시 구조를 논하는 경우
실제 국문학 교수들 논문에서는 언급O but 교과지도서에서 저걸 굳이 언급하라 이런건 본적이X
이경우 이걸 가르쳐야 하는가? 이런 생각이 좀 드네요
글내용과는 동떨어진 댓글이지만 국문과하니 문득 떠올라서 달아봅니다
저도 수능 강의할 때 작품을 외적인 지식을 가져와서 너무 깊게 가르치는 것은 반대하는 편입니다. ㅎㅎ 그런데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에서 말씀하신 예시는 그래도 한 번 언급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은 드네요. 물론 나오더라도 <보기>로 나올 내용이라는 생각에는 당연히 동의하지만 말씀하신 부분이 작년 9평 <노래와 이야기> 문제와도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여...ㅎㅎ
근데 요새 문학 문제는 깊은 해석이나 지식이 아니라 작품 안의 정보와 인과 관계를 잘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국문과에서 배우는 지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은 듭니다. 뭐 결국 다른 선생님들이 하시는 지식적인 얘기도 다 알면 좋은 것일텐데, 말씀하신 대로 그 비중이 너무 늘어나게 되면 '굳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죠 ㅎㅎ
요새 문학 기조에 대해서 매우 동의합니다
국문과는 아니지만 공감합니다. 선생님께서 철학과에서 배우신 지식을 잘 녹여낼 수 있는 게 국문학 연구에서 신비평을 지양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에 따라 응용도가 높아지는 특징으로 연결되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학부 수준에서는 문학적 원리를 배우는 것도 바쁘긴 하지만... 비평이나 내용 해석으로 레포트를 쓰게 되면 쓰는 입장에서는 간학문적 접근이 수월하죠. 교수님들이 기본적인 철학적, 역사적 지식이 풍부한 것도 이와 관련있지 않을까 싶어용
다만 굳이 적성이라고 하자면, 정답이 없는 부분에 대한 열린 태도나 스스로 생각하고 얼마나 참신한 해석을 할 수 있느냐에 따른 부분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문예창작과가 있죠
별개로 소설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음
타 분과 학문의 현실하고는 잘 맞지 않는 글인 것 같습니다.
저도 국문과 수업 많이 들었고, 국문학계에서 피상적으로 정신분석 비평을 원용하긴 하지만 이게 현재 심리학의 주된 조류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심리학과 철학, 그리고 그 둘에도 속하지 않는 무언가의 경계가 흐렸던 시절의 유산이랄까요? 심리학도한테 프로이트, 라캉, 융을 진지하게 얘기하면 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학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요, 현대 사회학은 거대 담론을 다루는 학문이라기보다는 특정 단위에 대해 설명력을 갖는 여러 계량화된 이론들의 집합이지 않나 싶네요. 물론 그 근저에 사회학적 상상력이 흐르고 있을 테고, 이게 텍스트를 읽는 데 도움이 될 테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