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탕한오리비V.01 [1143836] · MS 2022 · 쪽지

2022-05-07 23:30:16
조회수 141

역주행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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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때 나는 어느날처럼 도서관서 험 공부한답시고 책을 읽었고

끝나고 집에 돌아올려는데 좀 새롭고 빠르게 오고 싶었음.

그래서 도로로 가는 선택을 했는데

문제는, 이 도로가 알고보니 고속도로 진입 이전에 타는 뭐라해야되나 하여튼 일반 도로 같이 인도를 낀 곳이 아니였다는거임.

깨닳고서는 아 개좆됐다 싶어서

역주행을 시도함.

왜냐면 자전거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에

밤에 그냥 갔다가는 뒤에서 오는 차에 부딛쳐 죽을께 뻔했다고 병신같이 생각함.

그래서 중간에 정차된 화물트럭 뒤로 갔다가 앞에 없는가 확인하고 나오고 이런식으로 반복해서 

결국 일반도로 입구까지 감.

야호 하고 깨었는데 119랑 엄마가 xx아!하며 외치심.

어케된 영문인가 했는데

내가 그만 신나서 두손을 놓고 일반도로로 가다가 바로 앞 방지턱에 걸려 쓰러지고 기절한거임.

근데 그걸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어떤 의인이 도중에 날 보고 신고해서 산거

도로에 대자로 누워있는 나를.

그래서 병원으로 이송되서 보니깐 오른쪽 팔이 막 긁히고 약간 뿌러져서 붕대도 감고 깁스도 함.

근데 보니깐 병원 사람들이 다 축구보면서 환호하더라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우리가 독일을 월드컵에서 이긴날이 그날이였음.

물론 그다음부터는 내가 얼마나 미친짓을 했는지 알고 다신 안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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