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에선 자퇴하려고 학교 다닌다! 한국도 학벌 사회가 없어질까? / 전지적 관찰자 시점, 최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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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튜브를 보다가 너무나도 감명 깊은 최재천 교수님의 말씀을 들어서 특별히 공유합니다.
저 또한 제가 삼수할 때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학습의 본질'을 깨닫고, 그걸 책으로 내고, 이 이야기를 친구들과 같이 토론하면서 계속 발전시켰고 결국 대학에서는 교수님들도 인정해주실 만한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줄곧 이야기 해왔죠. 이 세상은 '언어'로 이루어져있다고. 우리가 만약 수학을 잘 하면, 남들이 수학적인 용어나 식을 이용해서 자신의 훌륭한 아이디어를 발표한 것을 읽고, 거꾸로 만약 우리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좋은 표현 수단이 없다면 수학이라는 언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이런 말이 있죠. 나중에 세상의 모든 언어, 외국어 등이 사라져도 수학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언어로 남을 것이라고)
저도 처음에는 국어나 영어 같은 것들만 '언어'인줄 알았는데, 그냥 쉽게 말해서 조금이라도 집단을 이룬(우리가 중학교때 처음 배우는 집합이라는 개념처럼) 곳에서는 언어가 통용됩니다. 당장 여러분이 꿈꾸는 의사들끼리도 일반인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전문 용어나 고유 명사 등을 사용하죠. 그것이 바로 의학에서 통용되는 언어입니다. 그런 언어를 오랫동안 잘 배운 사람이 훌륭한 의사가 되고 다른 동료와도 협업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도 책을 쓰면서 비록 <수능 국어 비문학의 과학적 학습법>이라고 했지만, 상 하 파트를 나누었습니다. 하 파트는 정말 제목대로 수능 국어 지문을 가져와서 직접 풀이하고 수능 국어에 집중했지만, 상 편에서는 우리가 공부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가 등 공부에 대한 기초 체력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예시를 들어볼까요. 저는 체력이 좀 약한 편이어서 자주 잔병치레를 했었습니다. 편도선염도 자주 걸렸었고 감기에도 자주 걸렸었죠. 그런데 대학에 와서는 이런 체력이 굉장히 근본적인 기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뛰어난 아이큐와 재능, 학습 능력과 아이디어를 가졌더라 하더라도 체력이 너무 부족해서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할 에너지도 부족하고
학회나 장거리 해외 비행기를 타서 외국인과 섞여서 토론을 한다던지 발표를 하려면 당연히 좋은 체력을 가져야 합니다. 시차적응만 해도 당장 인간에게 엄청 피로한 일이거든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실제 체력이 안 좋은 사람은 부정적이고 짜증도 쉽게 내는 성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렇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기초 체력을 기르고자 과거보다 산책도 정말 자주 나가고, 아령으로 팔운동이나 근육 운동도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초체력을 기르고 난다면, 이후에는 뭐 무술이나 태권드 복싱 같은 전문적인 영역의 운동도 쉽게 진입할 수 있겠죠.
사상누각이라는 말을 귀에 닳도록 들었을 껍니다. 전 근데 최근에는 이 사자성어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우리가 매트릭스마냥 컴퓨터 속에 아예 들어가서 살지 않는 이상, 우리가 육체를 가지고 질병에 노출되고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가진 이상, 우리는 머리 뿐만 아니라 근육도 꾸준히 단련해야 합니다.
당장 저는 재수때 체력 관리 안하고 공부만 하다가 불면증 걸리고 개판났었거든요. 지겹도록 제 치부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여러분은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또 저 스스로에게도 계속 상기를 시키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기 위함입니다.
마치 뿌리 깊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고, 큰 거목에서 작은 가지들이 여럿 나는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부터 잘 챙기도록 노력합시다. 저도 이걸 잘 못했었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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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런 명문대는 인맥쌓기용임 자기처럼 뛰어나고 뜻이맞는 사람 찿아거 자퇴하고 창업하는게.. 하버드보다 실리콘벨리 스탠포드가 그런 성향이 더 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