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침 시술시 초음파 활용, 침의 안전성·효과성 담보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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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경락경혈학회(회장 김이화)는 지난 18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2018 경락경혈학회 학술대회-창립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경락경혈의 실질 및 침구 치료 작용기전에 대한 최근 연구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해외 연구자들에게 통증 조절에 관한 최신 지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김이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98년 경락경혈학회가 창립된 이래 현재는 많은 연구자가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4회 이상의 학술지 발간을 비롯해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2년 연속으로 주관하는 등 우수한 학회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경락경혈학은 한의학 학문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 실습 및 연구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역량 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동 한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장도 축사를 통해 "한의학에서 경혈학은 임상치료의 근본적인 출발점이기 때문에 더욱더 확고한 기반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학에서는)기초가 얼마나 튼튼한가에 따라 임상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지가 판가름나는 만큼 앞으로도 경락경혈학회가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일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혜정 전 한국한의학연구원장, 나창수 전 경락경혈학회장, 박히준 경희대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장도 축사를 통해 이제 성년을 맞이한 경락경혈학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맞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뇌 신경질환 조절 침 치료 기전 최근 연구동향(박히준 경희대 교수) △통증 조절 침 치료 기전 최근 연구동향(구성태 부산대 교수) △신경원성 염증 반응을 통한 경혈 반응 최근 연구동향(김희영 대구한의대 교수)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 취혈의 정확성과 자침 치료의 안전성 확립(김재효 원광대 교수) 등의 국내 연자 발표에 이어 △Acupuncture Resolves Functional Pain and Neuroinflammation Linked to Abnormalities in Catecholamine Signaling(Andrea Nackley 미국 듀크대학 교수) △Molecular mechanisms of acupuncture analgesia in mice(Yi-Wen Lin 대만 중국의학대학 교수) △The cognitive perception of fat and psychological factors in pathophysiological mechanisms of functional dyspepsia(이인선 미국 NIH 박사) 등의 해외 연자 발표 및 포스터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히준 교수는 발표를 통해 파킨슨병에 대한 진행했던 기초·임상 연구를 통해 침 치료가 파킨슨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운동증상·비운동증상·(약물 복용으로 인한)부작용 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히는 한편 향후 다양한 융합연구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더욱 입증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성태 교수는 침과 관련돼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된 '통증'과 관련된 기전연구에 대해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진행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침의 역할을 강화시키기 위한 연구방향을 제안했으며, 김희영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발견하게 된 'Neuro-Spot'에 대한 경혈과의 상관관계를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한편 이를 이용한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재효 교수는 발표를 통해 침 시술의 안전성·유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초음파 영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에 관심을 모았다.
김 교수는 "초음파를 이용한 도침술의 유효성 등이 이미 임상연구를 통해 보고되고 있으며, 또한 초음파를 활용한 침 시술과 일반 침 시술 사이에 Trigger Point 시술 효과 차이에 대한 근거도 보고되고 있는 등 이미 침 시술의 안전성은 물론 치료의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구축돼 세계적으로 활요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다수의 기관과 함께 진행 중인 연구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연구들의 목적은 △경혈 부위 표면∼심부 입체 구조와 해부학적 특징을 인식 △고대 표면해부학에 근거해 탐혈의 정확성 및 재현성 확보 △자침의 위험요인을 회피 및 최소화해 안전성 확보 △경혈과 자침의 대상의 표준모형 구축 △경혈학 실습 술기교육의 표준매뉴얼 구축 등"이라며 "이를 통해 '침구시술 안전성과 정확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경혈 부위 참조영상 구축과 경혈 자침용 초음파 가이드 시스템 시작품 개발', '초음파를 활용한 견정혈 부위의 자침 심도에 관한 고찰' 등의 연구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교수는 "초음파 영상을 활용하면 탐혈의 정확성과 침술의 안전성 확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침구의학 술기교육의 강화를 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경혈의 구체화된 자침 대상 인식을 통해 객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부학과 경혈학의 융합 교육과 활용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즉 위험 부위 경혈에 대한 자침에서 구조적 위험요인의 회피가 가능하며, 탐혈 부위의 자극 대상을 인식하고, 치료효과 검증을 통해 경혈 부위의 정확한 자침을 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전적인 골도분촌에 의한 척도의 검증, 현대적 도량형과의 결합 및 객관화 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학교 교육에서도 초음파를 활용해 교육에 나서고 있는 김 교수는 학생들의 실습 후 소감을 통해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은 실습소감을 통해 "경혈, 경락이란 무엇인지 더욱 구체적으로는 우리가 '무엇을', '어디를' 침을 놓아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점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실습을 진행하기 전에는 침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경락, 기, 대주천, 소주천 등이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해당 조직의 구조, 경락, 물리적 자극량 등이 떠오른다”, “실습수업을 마무리하며 떠오르는 것은 초음파를 이용해 조직의 구조와 자침 가능한 깊이를 직접 확인해 주신 것이다. 초음파가 없었다면 막연한 추정에 의한 구조를 파악해서 두려워하며 자침했을 텐데 눈으로 확인 후 개인마다 다른 자침 가능한 깊이를 알고 편하게 자침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앞으로도 활용해 보고 싶다", "사람마다 피하지방이나 근육의 두께, 장기의 위치 등이 차이날 수 있으므로 나중에 환자에게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등 대다수의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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