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nu [971314] · MS 2020 · 쪽지

2022-04-24 22: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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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첫 시험에서 성골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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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첫 시험에서 성골이 결정된다는 것은 제가 고등학교 입학할 때 가졌던 생각입니다. 또 지금도 가지고 있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첫 시험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과목을 응시했습니다. 아마 고3인 지금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사촌형의 영향을 받아 항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지망했었습니다. 일반고에 재학하고 있기 때문에 1.00에 수렴하는 내신을 받아야한다는 집착이 있었고,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했는데, 수학은 시중에 있는 모든 문제집을 모두 풀었습니다. 블랙라벨, 531하이퍼, 절대등급, Tot, 1등급수학, 고쟁이, 올림포스 고난도, 자이스토리, 쎈, 일품,  전국에 있는 많은 학교의 내신 기출들 등등 엄청 풀었습니다. 한국사도 교과서와 부교재를 모두 안보고 쓸 수 있을정도로 외웠습니다. 후반에 가서는 백지에 쓰는 것이 시간이 아까워 컴퓨터에서 한글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매일 한 과목씩 시험을 치루면서 역시 다 맞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험이 모두 끝난 당일에는 올100을 맞았기 때문에 전교1등이라는 희열이 정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이후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성적이 하락했지만 그래도 2학년 1학기때까지는 수시 준비를 열심히 했고 현재 수시를 열심히 준비하지는 않지만, 내신 시험이 수능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지금도 가지고 있어 내신 시험은 대비하고 있습니다. (자동봉진 준비를 안한다는 말입니다.)숙명여고 1학년에 재학중인 제 동생이 수요일에 첫 시험을 본다길래 긴장이 된다 해서 제가 그 당시에 어떤 생활을 했는지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긴장이 되는 고1 학생 여러분들 파이팅 하시고, 노력한 만큼 못 풀 문제는 없다는 자신감을 항상 가지고 시험에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원하는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기말고사가 남았으니 좌절하지 마시고 또 잘봤더라도 항상 겸손하시길 바랍니다. 일례로 중간고사 영어가 등수로 4등급이었던 친구가 전체 학기에서 1등급으로 문을 닫고 들어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1학기 점수가 낮아 남은 학기에 많이 올린다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다라는 이유로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저 역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학년때 부터 정시 준비를 한다는 것은 매우 고된 길이고, 제 경험상 그런 친구들의 모의고사 점수가 수시 준비하는 친구들 보다 90%확률로 낮습니다. 수능에 들어가는 과목( 한국사 제외)만이라도 시험은 열심히 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학 상, 하 매우 중요하니 그것도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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