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구피 [553048] · MS 2015 · 쪽지

2015-02-02 19:22:01
조회수 942

친구의 공부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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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는 아니고 친한 친구 얘기인데, 평범한 경기권 일반고 재학중인 현역 이과 고3이에요(男)
사실 제목과 달리 입시방법에 대한 긴 상담요청글이 될것 같은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다읽기 부담스러우신분은 맨밑만 읽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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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평생 공부를 딱히 한 적이 없던 친구인데 2학년 때 저 만나고 나서 얘가 공대가 엄청 가고싶어져서 어정쩡하게 공부 시작했었는데 고2 11월 모고 때 국영수물생 26312 이렇게 떴어요(사실 딱히 많이 오른건 아니라고 하네요)

평소 책을 많이 읽었는지 국어는 어찌어찌 하는 거 같고 ㅋㅋ 탐구는 지가 엄청 좋아해서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수학B형은 고2 모고 때는 예비 전과생들까지 다봐서 워낙 등급이 높게 나오다 보니 그나마 3나온거고.. 근데! 영어가 답이 없어요... 오늘 학교가서 IS의 충격적인 과거 드립 쳤는데 못 알아듣는정도?ㅋㅋ; want라는 단어를 몰랐다고 하네요. 그냥 쌩기초가 너무 부족한데 신기한게 이놈이 듣기는다맞음;; 그래서 듣기만 다맞춰서 6등급인듯

어쨌든 그래서 11모고 끝나고 나서 수학은 과외를 시작했는데 영어는 사교육을 받을 실력 자체가 안되다 보니까 겨울방학 전까지 제가 좀 도와주고 기본문법이랑 해석방법 가르쳐주고 천일문 기본편 풀고 단어장 보고 어떻게든 해봤었거든요 그러다가 겨울방학하고 겨울방학 보내고 오늘 학교 나가서 만났는데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되게 보기 좋았어요. 그전에는 공부 진짜 취미로하는애였는데 나름 방학동안 9시간까지 늘리고 저한테 '더 늘릴까?ㅠㅠ' 이러는데ㅋㅋ 9시간이 굉장히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나름 얘한테 큰 발전이라서 되게 보기 좋았음

아 얘기가 샜다

근데 공부동기는 많이 생긴 것 같은데 여전히 기초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 영어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자기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하는데 수특 지문 하나 보는데 1시간반....ㅠㅠ 그래서 오늘 '아니면 차라리 영어를 철저히 버리고 국어 탐구로 최저 맞춰서 논술에 완전히 올인하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봤는데 친구는 올인하는게 겁나기도 하고 수리논술쪽에 자신감도 없다보니 그건 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이 친구는 중대 공대 정도를 가고 싶다고 하는데 국어탐구 어떻게든 1만들고 수학2 영어3 만드는게 목표라고.
그래서 둘이 얘기하다가 우리는 정보도 부족하고 결론도 안날테니 오르비에 여쭤보기로하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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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남은 기간동안 EBS충이 되어서 6->3등급수렴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영어를 버리고 국어탐구로 최저 맞출 생각하고 논술올인하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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