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부하다가 처음 울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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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정시러인데 고2때 안하던 공부 하려니 너무 할게 많고 열심히 하고는 있어도 뭔가 막막했었는데 그래도 견뎌야지 하면서 그냥 계속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1교시 자습시간에 수학을 하려는데 너무 하기 싫더니 막 눈물이 나더라고요 평소에 엄청 하기싫다 힘들다 이런생각 별로 없었는데 갑자기 아.. 나 힘들구나 생각이 드는데 정말 이정도로 눈물이 안멈췄던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뒷자리라서 다행이지 앞자리였으면 반대표 울음보될뻔.. 평소엔 별생각 없었는데 정말 힘들긴 한가봐요 서울대생분들 의대생분들 그외 명문대생분들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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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좀 더 줄여할 할까요
뭐라고 해야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 버텨서 한 번에 가시길 바래요
고등학생 때 생각나네요 힘내세요 괴롭고 힘든 공부가 진짜 공부라고 생각해요
저도 고등학교 때 수학 문제 풀다가 운 적 있었는데… 그런 경험들이 나중에는 본인의 열정이 가장 빛났던 시기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파이팅이에요
그거 알아요? 오히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막막한거
자기가 해야할 양이라던가 자기 현 상태가 객관적으로 보여서 막막하고 어둡게만 보여요.실제 상위권 친구들이 실력에 비해 자기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저 이유때문인것도 있어요.그러니까 님은 이제 막 본인의 상태를 깨닫고 나아가려니까 그게 두려워서 더 힘드신 거 같아요.근데 그 과정이 있어야 사람이 발전해요.여러번 있을텐데 첫 과정에서 포기하겠다는 글을 쓴것도 아니고 아 이런 감정이 들어서 울었다고 솔직하게 오르비에 털어놓으신 게 저는 서울대 뱃지만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보통 이 과정에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요.저 역시도 고1 후반에 수능 공부할때 막막해서 시발점 풀다가 책 집어던지고 울어재꼈거든요..근데 지금은 시발점 문제 다 풀 수 있을만큼 성장했어요.만약 그때 님과 다르게 행동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겠죠.비록 저는 서울대생이 아니지만 이과정을 거쳐온 사람으로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님은 참,큰 벽을 하나 넘었어요.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은 쉽게 쉽게 관성처럼 포기하고 싶을 순간이 올때 이 경험을 바탕으로 깨나가실거에요.고려대를 간 제 친구였던 애도 처음에 막막했으나 공부량을 늘리며 불안을 억제했대요.저 말에서 주목해야할건 막막함을 극복해서 원하는 대학을 갔다는거에요! 작성자님도 오늘 이렇게 우셨으니 앞으로 계속 도전하고 이겨내다보면 웃는날이 와요 꼭.그리고 인생에서 막막한 순간이 많을텐데 다른 슬픈 선택이 아닌 오늘 솔직하게 오르비에 털어놓은 건 참 잘한거에요.서울대뱃지만큼,대단한 뱃지를 갖고 계신 작성자님 힘내세요
이 글 보고 어젯밤에 위로 많이 받았어요 경황이 없어 답글 못달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이외에도 답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어젯밤에 한번더 울었어요 세상 참 따뜻한것 같아요 저도 다른사람을 위해 위로의 말을 건낼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타고난 영재들 아니면 욕심도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은 다들 한두번씩 겪는일입니다
아주 좋은 싸인이라보여지네요 ㅋ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