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oo [546664] · MS 2014 · 쪽지

2015-02-02 01:48:10
조회수 2,103

21살에 재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626475

지금현재 부산대학교 상경에서 1년정도 대학생활을 하다가..학교생활에 대한 깊은 회의감과 수능에 대한 아쉬움등 여러이유로 수능준비를 결심했습니다. 저는 14년도 수능에서 41111이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어찌보면 변명처럼 들리실진 모르겠지만 제가 국어과목에서 4등급을 받은건 살면서 처음이었습니다.. 그전까지만해도 1~2등급을 왔다갔다 하던 과목인데..수능때 시간관리를 다 못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네요..그렇지만 저는 고3이라는 기간동안 정말 치열하게 공부를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재수를 포기했고..대학가서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던 대학생활과 실제 대학생활의 괴리감은 상당했고..애초에 원해서 온 학교도 아니기때문에 학력에 대한 열등감과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말을 하는게 굉장히 거만할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만..저희과의 수시로 들어온 동기들을 보면 되게 저보다 못하다..저랑 안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나름 공부도 열심히해서 학점도 4점초반대이고 하지망 이렇게 1년동안 학교를 다니다보니 너무 스트레스도 심하고 더이상 다닐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재수종합학원을 다닐생각이구요..생각보다 수학도 잘풀리더군요..어찌보면 너무 이른고민이라고 생각도 들지만 제가 과연 어느정도 학교를 가야지 부산대를 버리고 갈만한지 감이오지않네요..아무래도 나이로는 3수이고 하다보니까..또 1년동안 맨탈관리도 어떻게 해야할지잘모르겠습니다ㅠㅠ
어떻게 보면 그냥 제이야기를 쭉 적은거 같기도 하네요..저와 같은 케이스의 분들이 많은 조언과 이야기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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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포칼립스 · 549266 · 15/02/02 01:49 · MS 2014

    주변 사람의 수준이
    님이랑 안맞다는 생각 한 순간부터
    +1의 길로 접어든겁니다

  • AKKY · 480852 · 15/02/02 01:50

    중경외시 이상은 되야 경부 버리지 않나요 영남지방분들은

  • sssoo · 546664 · 15/02/02 01:51 · MS 2014

    제나이가 있다보니...ㅋㅋㅋ나이로는 삼수거든여ㅠㅠ

  • AKKY · 480852 · 15/02/02 01:52

    나이가 있어도
    경부버리려면 최소 중경은 되야...외시는 아니여도

  • 희야네쭈구리 · 520244 · 15/02/02 01:50

    그냥 부대상경 상위 졸업해서 공기업 취직...ㅠㅠ부대만큼 꿀빠는 학교도 없는지라ㅠㅠ

  • 희야네쭈구리 · 520244 · 15/02/02 01:50

    적어도 서성한이어야 버린값 채워여ㅠㅠ

  • sssoo · 546664 · 15/02/02 01:53 · MS 2014

    저도 공기업 테크 생각은 많이 했는데 부산대가 공기업을 많이보내긴 한데 그게 자세히 보면 문과에는 크게 해당이 안되요..거의 다 공대에서 가는거라..

  • 희야네쭈구리 · 520244 · 15/02/02 01:54

    꿈이 어떤 쪽이신가요? 다만 학교 네임드만이 아닌 꿈을 위해 하셨음 하네요ㅠㅠ

  • 페스키인 · 482098 · 15/02/02 01:56

    삼수면 스카이보고 가세요

  • 에헤헿 · 453140 · 15/02/02 03:13 · MS 2013

    저도 부산대 공대 1년다니다가 이번에 삼수합니다.
    주위 사람들은 취업도 잘되고 꼭 해야하냐며 말리네요.
    하지만 20대에 허락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기회를 놓치기 싫어요.. 또 제가 미래에 도전하지 않은 것에 후회를 할 것 같아 싫어요..
    남들이 저의 만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되지도 않는 용기의 댓가가 크더라도 도전할 겁니다.
    2년을 늦게 출발하더라도, 3년이라도, 후회를 하지 않는 도전을 할 겁니다.
    비상하다 떨어지더라도 날개의 흔적은 남을 거에요.
    우린 아직 젊어요..

  • 더 드리머 · 520817 · 15/02/02 10:55 · MS 2014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육 회사에서 저희 회사 직원들과 입시 컨설팅 등을 하고 있어요.. :) 음... 저도 그렇고 현재 일을 함께 하고 있는 제 친구는 재수해서 서울대를 재학하고 있으며.... 저 같은 경우는 작년 하반이 공채를 도전을 했기도 했습니다. (현재 26살이예요. 제 친구는 27살입니다.^^)
    '21살에 재수'님처럼 많은 케이스를 보았고 어떻게 길을 정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조금 더 인생을 산 선배의 입장에서는.... 뭐 일단.... 재수종합학원을 다니기로 하셨으니.. 다시 한 번 도전하시는 것에는 큰 박수를 드립니다..!!!! 쉽지 않은 길, 멘탈 붙잡는 것도 참 힘든 시기에 멋진 도전을 하셨어요..
    그리고 도전을 하신 상태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나이는 신경쓰지 말고 어차피 공부를 시작하셨으니... 쭈욱 달려가십시오.. :) 취업시장 보시면 대부분이 28~9되시는 형님들이셨습니다.(저 같은 경우는 작년에 KB 국민은행 최종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졌는데 다 저보다 3살정도 많으셨어요.) 즉, 나이는 크게 생각하시지 말고 도전하시는 것에 달려가시라는 겁니다.
    후배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 혹시 궁금한 것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 버섯슈크림 · 412092 · 15/02/02 13:12 · MS 2012

    고대 생공 1년 다니고 휴학, 현재 93이고 나이로치면 오반수중입니다.
    지금 대학가서 대학졸업해도 20대입니다.
    인생 정말 길어요. 같이 화이팅 합시다.

  • 원서읽는 Sam · 520643 · 15/02/02 15:14 · MS 2014

    길다 인생

  • Eddie · 538601 · 15/02/02 15:23 · MS 2014

    전 외대 1년다니다가 작년에 풀재수 했어요. 그리고 요번에 연세대 사회과학대 붙었어요. 결과적으로 성공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1년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하네요. 대학교(지거국) 1년 다니다가 재수해서 sky 간 친구들 주변에서 여럿 봤어요. 평생 후회할거 같으면 재수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