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평, 모평 시즌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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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고1,2때 공부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고1때 평균적으로 모의고사 성적이 33112였습니다.
고2때는 21111(수학 나형 1등급 턱걸이~> 잘하는거 아님)이었어요
고3올라가는 겨울방학때는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고3때는 국어는 1, 2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수학은 100 or 96 진동(100에 더 가까움)
사탐은 항상 11이었죠
고3때만 열심히 한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고1, 2때도 꾸준하게 열심히 했고 결국 빛이 고3때 보인거죠.
문제는 경제라는 과목에서 거의 항상 50만 받다보니 자만을 했는지 공부를 소홀히 하고 수능에서는 결국 37점을 받았습니다.
처참하죠
문제였던 국어는 90점을 받으며 나름 안정적인 마무리를 했습니다.
여기서 두가지가 보일겁니다.
첫째, 당장 못친 학평 모평 결과에 좌절할 것은 없다.
둘째, 당장 잘친 학평 모평 결과에 자만하지 말것.
실모는 더더욱 그렇죠.
이 두가지는 수험생활때 꼭 붙들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반수를 하며 다른 과목에서는 이러한 원칙을 잘 지켜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하게도 성적 또한 수능에서 잘 따라줬습니다.
그런데, 학창시절 그렇게 잘하지 못했던 국어를 6, 9평에서 백분위 100, 99를 받고, 학원에서 시행한 교육청 시험은 고정 100이었기에 너무 신난 나머지 너무 자만을 했죠.
제가 정말 뭐라도 된 줄 알았습니다.
결국 수능에서는 다른 과목들과 너무 대비 되게 언매 82점을 받고 전사했습니다.
올랐으면 폼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해야합니다.
폼은 일시적이고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죠.
폼이 올랐다면 더욱 발전시켜 자신의 클라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반면, 폼이 좋지 않다고 좌절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분명 당신이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을 것이고 그 문제점에 관해서 감정을 빼고 논리적, 체계적으로 폼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학평, 모평 점수가 수능 점수를 대변하는 것 또한 절대 아닙니다.
수능점수는 실력의 +-1 정도로 나오기는 하지만, 학평과 모평이 당신의 실력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를 위안삼아 호머식 채점 등 자기 위로를 해서는 안됩니다. 이번엔 53453이 나왔지만 내 실력은 최소 3등급이라고 위로를 하면 안됩니다. 가장 위험한 유형입니다.
그저 자신의 성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발전을 도모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남은 수험생활 당연히 가시밭길일 것입니다.
그 가시밭길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끝에 장미가 필수도, 끝에 피만이 남을지가 결정됩니다.
또한 그 길을 걷는건 당신 혼자 스스로 걷는것이고요.
겸손한 태도와 자신있는 태도, 겉으로는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 태도들을 잘 함양하여 끝에 장미를 피워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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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4
공부에있어선 도를 트셨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샘님 글은 추천추천
멋지다
후배들한테 경제추천하시나요
죽어도 하지마 얘들아...
진짜 저도 영어 생윤 때문에 재수하는데 ㅋㅋㅋ 너무 죽을 맛이네요 감사합니다
소주의 끝맛이 달듯 재수의 끝맛도 달길 기원합니다
302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 글 퍼가서 후배들에게 보여줘도 될까요?
넵넵
이거 진짜 맞는말... 5년동안 고생한게 재수할때 나와요 ㅠㅠ
공부를 못했다 ← 그러니까 최상위에 비해 ㅠㅠ 기만 멈춰주세요
못했다기보다는 ‘잘하지’ 못했다…로 봐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