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허수 [1059045] · MS 2021 · 쪽지

2022-04-06 14: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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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특집 '아 나 지금 이런데 이거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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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압도적허수입니다.

작년에 진짜 쌩노베에서 기하 물지를 준비하면서 느낀 이시기에 이랬는데 이렇게하면 좋았을텐데 특집을 써보려고합니다.

오르비에 있는 상위권 및 현 1,2등급은 해당이 안되는얘기입니다.

해당학생은 노베이스 및 하위권 그리고 독학재수생들 대상 위주로 씁니다.

저는 집독재를 했으며 하루평균 10시간~14시간 공부를 했습니다.


1. 아직도 개념하고있으면 망한거아니야?


- 아닙니다. 전혀아닙니다. 저는 작년 이맘때까지 수1,수2만 돌린상태로 미적,기하를 고민하고 있다가 4월중순이되야 미적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기하로 6월모의평가를 보고나서 시작했습니다. 주변 친구들과 잘한다는 친구들이 N제를 건드린다고 개념이 안되어있는 본인이 똑같이 따라가면안됩니다. 마음은 급하더라도 개념부터 천천히 나가도 늦지않은 단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결국 문제가막혔을때 개념서를 펴보게 되더라고요. 6월말까지는 개념공부를 하고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사람입니다.



2. 날씨도 좋은데 하루만 쉬자, 아 몰라 내일하자 - 는 내년에한번더하자


- 이건 개인차가있을수 있습니다. 제가 말한대상은 현재 노베이스 즉 지금당장 모의고사를 본다면 3~9등급이 나오는학생들을 대상으로 말하는겁니다. 여러분들은 따라가야할길이 너무나 길게 있습니다. 특히 지금시기 친구들이 벚꽃축제도 다니고 연애도하고 그럴시기입니다. 이악물고 버티셔야합니다. 또, 정말 누구나 지쳐서 하루정도 쉬고싶을겁니다. 그럴때는 최소한 진도를 안나가더라도 그동안했던 공부 전과목 복습정도는하고 나머지시간을 자유시간갖는정도를 하심이 최고입니다. 저같은경우는 제가 듣는 강사를 빙의했다 생각하고 말투를 똑같이하며 설명하는식으로 복습하면서 졸음과 지루함을 버텼습니다.



3. 미적해? 기하해? 물리해? 화학해? 생명해? 지구해? 어떡하지?


- 이 고민으로 저는 꽤나 많은시간을 썼었습니다. 특히 주변에 사람도없던터라 혼자 인터넷검색만으로 고민을했죠. 투과목까지 건드려보고 돌고돌아서 물리학1과 지구과학1을 선택했습니다. 수학은 만약 본인이 국어도해야하고 영어도해야하고 과탐도해야한다는 가정하에 둘다 비슷하다면 기하하는게 좋을수도있습니다. 저역시도 그랬고요. 시간이나 심리적으로 많은 안정감을 가질수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겠죠. 다시한다면 미적분을 하고싶을정도로 기하선택자는 마지막까지 표점차에 대해 불안을 가지고 공부하게됩니다. 과탐은 본인이 맞는거 해보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F=ma도 모르는상태에서 시작하시는분들은 많지않겠지만 저는 성향상 타임어택과 그날컨디션을 타는 과목을 상당히 싫어하는(국어같은과목) 사람이라 물지를 선택했어요. 화학과 생명은 심지어 퍼즐같은 문제가있다고해서 이건 도저히 8달안에 내 나이에 피지컬로는 체화하기힘들겠다 판단했어요. 적어도 5월내지~6평직후부터는 확실하게 선택과목을 정해서 개념-기출-N제를 빡세게 돌리셔야합니다.



4. 겸손했으면 합니다.


- 공부를 하다보면 또 모의고사를 보다보면 킬러가 쉽게풀리는날도 있고 점수가 좋게나오는날이 있습니다. 그럴때 '아 개쉽네 이정도면 수능날 100점도 쌉가능일듯' 하시겠지만 여러분들은 마음이 굉장히 편한상태에서 그문제를 풀기때문에 가능한겁니다. 시간압박과 이번에 망치면 1년을날린다는 심적부담감을가지고 보는건 오직 유일하게 수능당일만 맛볼수있습니다. 한번 1등급 나왔다고 2등급나왔다고 만족한다든가 공부량을 줄인다든가 자만하시면 안됩니다. 항상 겸손하게 공부하시는게 제일좋습니다. 수학1번을 풀때도 '1번 형님오셨습니까 혹시 제풀이가 이게맞는지요 1번을 눈으로만풀었던 저를 반성합니다'. 정말 공부를할때는 쉬운문제든 어려운문제든 항상겸손하게 하시고 시험볼때는 반대로 하시는게 제일베스트라고생각합니다. 



5. 아 보고싶은게 너무많은데 어떡하지?(유튭,넷플 등등)


- 아 이거 버티는게 쉽지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예 안보는게 최선입니다. 작년에 저는 '오징어게임'이 나왔을때 수험생이였는데 각종드립이 계속 나와서 너무 이해하고싶었지만 참았고 주변에서 난리를쳐도 수능이 끝나고 봤습니다. 그리고 지나고보니 정말 시간이 지나고 봐도 스포를 당하고봐도 그렇게 지장이 크지않습니다. 또 마블팬인 사람들은 올해 수험생하기 힘들수도있는게 생각보다 많은시리즈가 개봉합니다. 다행히 월드컵은 수능끝나고 시작합니다. 축구팬들은 다행입니다. 그런데 정말로 수능끝나고 봐도 나중에 볼게없을정도로 시간이많으니 정말 참으시는게 좋습니다.




수능이 끝났을 때 결과가 어떻든간에(당연히안좋으면 기분은나쁘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을 때 '아 진짜 후회없이 열심히했다'라는 느낌이 든다면 정말 열심히 한겁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아 이때 이거하지말고 공부할걸'등의 생각이나 양심의 가책을 조금이라도 느끼신다면 원하시는 점수가 안나올 확률이 매우높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2023수능을 정말 잘봤으면 하는마음에 글하나 적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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