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영재정책 참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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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새 또 글이 참 뜸했습니다. 제가 체력도 후달리고 다른 일로 바쁘다 보니까 전쟁사 아이디어도 고갈되어서 헥헥거리면서 소재를 찾기도 하고, 또 다른 대회나 공모전에 참가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번 글은 아쉽게도 고등학생이나 n수생 여러분에게 그닥 도움이 되지는 않는 내용입니다. 이번에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과학영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해보았습니다.
나중에 대학을 들어가시거든 이런 홈페이지를 꼭 저장해 두십시오. 여러가지 재미있는 대회나 공모전이 참 많습니다. 자기 커리어도 쌓는 겸, 자기 재능도 한번 갈고 닦고 테스트 해본다는 느낌으로 참가하는 것도 큰 경험이 될 것입니다
https://www.kofac.re.kr/web/contents/openBusiness1-1.do?schM=view&id=20403
예전에 말씀 드렸는지 모르겠는데, 전 과고에 가고 싶었던 열렬한 과학, 호기심 성애자였거든요. 그래서 그때 과학고등학교라던지, 기타 과학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접해본 경험이 없어서, 저 같은 학생, 후배님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작성했었습니다.
요새 코로나로 대면 수업도 힘들어지고 대학교에서도 실험도 어려워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온라인을 통한 교육이 유행하는데, 이런 유행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서, '과학 영재'로서의 기회를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해보자는 생각으로 제 아이디어를 적어 냈습니다.
비록 후보작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많은 교수님과 친구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아이디어였습니다.
대략 요약하자면 일단 제 대학생활이 섞여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의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님이 “만약 어떤 학생이 글쓰기를 잘해서 논문을 잘 쓰고, 외국어로 발표할 수 있는 능력도 있으면서, 수학적 도구(예컨대 통계 도구)를 활용하여 교수가 가진 데이터를 더 높은 수준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학점이 낮더라도 뽑겠다” 라고 하셨었거든요.
이 말에 감명받았죠. 저는 오랫동안 글을 써온 경험이 있었기에 교수님들에게 꽤나 매력적인 제 능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거든요. 이처럼 '오랫동안 꾸준히, 주도적으로 자신이 흥미있는 일(그것이 수학, 과학, 글쓰기, 말하기 등등)을 수행하는 친구들을 위주로 뽑자!' 라는 주제로 아이디어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확인하려면 딱 한방의 시험보다도, 오랫동안 사람이 붙어서 관찰을 해야 알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과학고 학생이나, 대학생들의 교육봉사시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보았습니다. 교육봉사를 하는 식으로 제공하되, 특정 그룹의 학생들을 오랫동안 계속 보고 자극을 주어서 학생들의 활동을 꾸준히 하게끔 도와주자는 취지였습니다.
딱 한번의 시험보다도, 오랫동안 교사가 붙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학생의 특기나 행동을 관찰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제출했습니다. 아쉽게도 아이디어가 후보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꽤나 재미있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참가하면서 얻은 것이, 소위 '지식재산권'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후보작으로 선정되면 그 아이디어가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되니까, 단순히 창작과 동시에 발생하는 '저작권'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식재산권'을 가질 수 있도록 등록하라고 하더군요.
마치 특허처럼 제가 글로 쓴 아이디어를 지식재산권의 효력이 발생할 수 있게끔 철저하게 등록하는 절차가 있었는데, 제가 그동안 특허를 하나쯤은 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기에 이런 절차도 재미있었습니다.
https://www.copyright.or.kr/main.do
대략 건당(시 한 편, 작품 한 편, 논문 한 편 등등) 2만 3천원씩 받고(비싸네요 ㅡㅡ;;) 등록을 해 주더군요. 처음으로 이런 것을 등록해보는 것이어서 이메일로 문의도 많이 넣고 전화통화도 해 보았는데, 대회보다도 이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절차가 더 재미있었고 유익했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제 중요한 아이디어를 공개한다면 여기서 확실히 지식재산권을 획득하고 나서 공개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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