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황분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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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1~2학년 때 항상 높은 일등급(97~95)이였는데
이번에 79로 3등급이 나와버렸습니다..
어법,문맥,빈칸 3개(하나 찍맞..),순서 2개, 삽입 1개 이렇게 틀렸는데
읽으면서도 ㅈ됏구나 싶기는 했어요.. 눈만 글씨를 따라가고 머리에 남는 건 하나도 없는 느낌? 해석은 하나도 안되고.. 해석이 안되니까 이해도 안되고.. 시간은 없고..(빈칸 2개 찍음)
2학년때까지는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여도 어느정도 읽혀서 그렇게 풀었었는데, 수능 기출들 풀다보니 이 방식에 한계를 느껴서 최대한 한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있는데 영어로 하는게 익숙하다보니까 한글로 빨리 반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이건 더 연습을 해야겠죠? ㅜㅜ
영어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나오니까 막막하네요..
제 생각으로는 구문부터 다시 시작해서 해석력을 키우는게 필요할 것 같은데.. 의견 부탁드려요 ㅜ 지금은 주간 키스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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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원서읽기나 영유다니셨었다거나, 그런 식으로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해온 케이스가 아닌가요?
네.. 어릴때 잠깐 영어유치원 다닌적있긴한데 일년도 안다녔어서 별 의미는 없는것같고.. 초4 정도부터 학원을 다녔었는데 워낙 학원가는걸 안좋아했던지라 한달이상 다닌적은 얼마 없는것같아요ㅠ
어릴 적부터 영어를 언어적으로 공부해온 학생도 1:1로 수십단위로 지도해봤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학생의 케이스는 딱 둘입니다.
1. 본인이 길러놓은 감이 수능을 뚫어낼 만큼 좋아서 별 거 안해도 그냥 1이 나오는 경우
2. 고1고2때는 1등급 유지하다 고3으로 올라가면 2등급수준으로 떨어지는 경우
결국 요약하면 아래의 얘기입니다.
본인이 가진 영어적인 능력이 수능 1등급을 받을 수준에는 못미치는 겁니다. 그래서 1등급이 안나오는 거에요.
한국인도 한국어가 모국어이지만 국어 비문학 푼다고 모두 1이 나오는 게 아니듯이
영어를 모국어(혹은 모국어와 가깝게 구사하는 사람일지라도)로 구사하는 사람일지라도 수능영어에서 1이 모두 뜰 수 있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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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선택지가 애매해집니다.
절대다수 수능인강의 '문법+구문독해'는 본인이 공부해온 방식과 다릅니다.
한국인으로 치면 우리가 평소아무생각없이 한글을 읽다가 갑자기 국문법이랑 한국어의 구조 배우고 그걸 생각하면서 한글을 읽는 것과 같은 꼴이에요. 당연히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그래서 이런 학생의 경우 무작정 수능인강을 듣는 건 재고해봐야 합니다. 본인과 대부분의 수능인강은 노선이 안맞습니다.
(다만 문제풀이를 다루는 인강은 방법 자체를 다루는 강의이므로 들어도 됩니다)
이 경우 본인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둘입니다.
1. 문법+구문독해로 노선을 갈아타서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기초를 쌓든가.
(그렇다면 초등, 중등문법부터 다시공부해야함)
2. 꾸준한 원서읽기, 모고 지문 읽고 해설지와 비교하는 식 등의 공부로 독해력을 끌어올리거나.
저는 후자를 권하고 싶네요.
긴답글 감사합니다ㅠ 말씀하신대로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