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글) 국수 사설 활용하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5690056
오늘 09학번 분이랑 얘기를 하다 알게된 사실인데 틀들의 시절에는 사설*이 필요없었대요....
하지만 요즘은 기출 이후에 사설이 거의 필수 같은 느낌이라 오늘은 개념+기출을 끝내신 분들을 위해 국수 사설 자료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설명+활용팁으로 구성해봤어요.
*'사설'은 일반적으로 개념서와 기출문제집 외에 공교육기관에서 만들지 않은 학습자료를 말합니다.
#수학
수학은 다들 잘 알다시피 n제와 모의고사, 두 가지 종류의 사설로 나눠볼 수 있어요.
1. n제
n제란 흔히 말하는 '문제집'이긴 한데 그 중에서도 고3/n수가 푸는 '트렌드에 맞는 문제집'을 흔히들 일컫습니다. 쎈도 n개의 문제를 담고 있지만 쎈을 n제라고 부르진 않는다는 거에요. 대표적인 책으로 현우진의 <드릴>, 한석원의 <4의 규칙> 등이 있습니다.
n제를 풀 때는 기본적으로 기출을 활용한 학습은 끝나 있는 게 좋아요. n제란 게 결국 기출을 활용한 2차 가공품이기에 기출+실전개념 공부는 끝난 채로 들어가는 게 맞습니다. n제를 풀 때는 우선 문풀-> 오답/못 푼 문제 다시 고민-> 또 고민-> 해강(해설)-> 몰랐던 포인트 잡기 순서로 가는 게 기본으로 괜찮은 거 같아요. 학원/학교/과외 쌤이 다른 순서로 풀라고 조언해주시면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1) 낯선 문제를 헤쳐가는 능력, 2) 낯선 소재를 최대한 줄이기입니다. 이 2가지를 염두에 두고 학습하시는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거 같네요.
수학은 워낙 씹갓들이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오르비나 포만한에 종종 올라오는 자작문제들도 퀄이 상당한 경우가 많아요. 하나하나 다 풀어보시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으시면 우선 수강하는 강사의 n제를 기본적으로 다 풀어주시고 유명한 n제들/ 그해 평이 좋은 n제들/ 누가 공짜로 준 n제들 잡히는 대로 풀어주시면 됩니다!
2. 모의고사
모의고사란 수능 형식으로 n제를 편집해놓은 것을 말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n제보단 모의고사에 수록되는 문제들 퀄이 약간 더 좋은 느낌이 아주 약간 쪼큼 있어요. 대표적으로 현우진의 <킬링캠프>, 이해원의 <이해원 모의고사> 등이 있습니다.
모의고사를 푸실 때는 시간을 잘 지키시는 게 우선 중요해요. 실력업그레이드는 n제로 하고 실모는 업그레이드한 실력을 테스트하는 느낌이에요. 수학 실모는 진짜 수능이다 생각하고 푸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다만 다 푸시고 난 다음에는 못 푼 문제/ 틀린 문제를 n제 오답풀이 이상으로 꼼꼼하게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수능장처럼 풀었기에 그 긴장된 사고로 내가 캐치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잡아내고 다음부터는 비슷한 게 나왔을 때 풀어내야 하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강의가 제공되지 않는 이해원모 (얘는 해설이 자세해서 괜찮긴 했음) 같은 거 말고는 해강을 꼭 챙겨듣는 편이었어요. 오답이나 못 푼 문제 다시 풀고 꼼꼼히 체크하기가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목적상 수능과 비슷한 느낌으로 연습해야 하기 때문에 수학 실모는 ebs같이 문항 구성따위 로드킬한 것들은 거르는 게 좋습니다. 커뮤 같은 데 보시면 그해 실모 리뷰글 올라오는데 보고 초이스하셔도 되고 아니면 걍 유명한 거 고르시면 돼요. 저는 오르비에 올려주시는 배포 모의고사도 꼼꼼하게 챙겨 풀어봤습니다.
6월 전까지는 고수들은 심심할 때마다, 중하위권은 2주에 한번 정도 푸시면 될 듯요. 횟수는 제한없으나 본 진도에 방해받지 않을 정도로 하시고 여름방학쯤부터 본격적으로 트레이닝하는 게 좋습니다.
#국어
국어 사설은 크게 모의고사와 주간지 두 개로 나눠볼 수 있어요.
1. 모의고사
국어모의고사 역시 수학과 마찬가지로 수능형식으로 문제를 엮어놓은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이감> 등이 있죠.
수학에서 설명했듯이 실전연습이라는 틀이 중요하지만, 제 전글에서도 강조했듯이 국어에서는 혼자 연습할 때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으시는 것도 괜찮아요. 국어는 수학처럼 한 문제씩 끊어져있는 게 아니라 한 지문에 문제가 주렁주렁 달려있기 때문에 중간에 끊기가 쉽지 않거든요. 또 종류에 따라 회차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라 학원에 가서 연습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9평 전까지 혼자 연습할 때는 80분 좀 넘겨도 다 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하다보면 줄어요. 물론 시간이 2시간 넘어가고 그러면 좀 곤란하긴 해요. 시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연습하라는 말입니다.
국어 지문은 퀄리티있게 만들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유는 조금만 생각해봐도 아실 거에요. 그래서 국어는 왠만하면 네임드만 푸시는 걸 추천드려요. 어설픈 거 풀다 사고구조가 꼬일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선배들이 교육청 걸러라 걸러라 하는 말 듣고 현역 분들 학평 거르진 마세요;; '평가원스럽지 않긴 하지만' 교육청도 그나마 최소한의 퀄리티 보장은 되는 지문들이라 시험에 나오면 풀고 자기 실력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아무튼, 4대 모고라고 <이감>, <바탕>, <한수>, <상상>이 있습니다. 두세개 정도 푸시면 적당할 거에요. 해마다 이감은 특유의 이감 냄새가 있다, 바탕은 초반 문제 이거 풀라고 내는 거냐, 상상은 물로켓이다라는 말이 돌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퀄리티는 보장된 문제들이니 푸시면 됩니다. (한수 홍보가 아니고 한수는 제가 안 풀어봤어요;;)
요즘 시즌에는 많으면 주1회, 할 거 많으면 사실 한달에 한번만 풀고 마찬가지로 여름쯤에 시동걸어도 됩니다.
2. 주간지
국어에는 아직까지 n제라는 개념이 상용화되지는 않았습니다. 리트선별집 같은 게 있긴 하지만 수학처럼 n제가 하나의 컨텐츠로 존재하진 않고 사실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매일 조금씩 풀어보면서 몸풀이하는 용도로 주간지라는 게 있는데 김동욱의 <연필통>이나 이감사면 딸려오는 <간쓸개> 같이 강의 주교재나 모고에 딸려오는 부교재 같은 거에요. 근데 얘가 의외로 쏠쏠합니다. 국어공부를 빡세게 안 하는 날에 감 유지 느낌으로 1일차 정도 풀어주니까 좋더라고요.
**영어는 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사람마다 공부법도 달라서 스킵
***탐구는 과목별로 조금씩 달라서 스킵. 세사or경제러는 전글(https://orbi.kr/00055594214/) tip7번 참조
좋아요 좋아요:)
0 XDK (+100)
-
100
-
이감인가요?
-
나도 키크고싶디 0
걍 180후반이면 탈동양비율 안나오기가 힘든것같은데 전 동양인비율임 ㅠㅠ 물론 180후반도 아님
-
왜 대댓 합쳐서 5개까지 밖에 못 하나요..
-
155 아담하잖앙 근데 말하면 다들 놀래서 걍 158이라 말함ㅋㅌㅋㅋㅌ
-
기출 소재 복잡하게 변형한 N제말고 좀 첨보는거같은 문제 많은거 추천 부탁해요...
-
겨울방학때 이소티논 복용하고 여드름, 지루성 두피염이 많이 좋아져서 한동안 끊고...
-
미적에 비해 양도적고 난이도도 낮고 공통 잘해야할 필요도 없고 12컷 걸치기에...
-
2목표이고 기출 정리 한번 하고 싶은데 양승진t 파이널코드랑 배성민t 카운터어택...
-
중 3 때 부터 처음으로 키순위 뒤에서 밀렸는데 나의 암흑기도 이 때부터 였던 거...
-
라고 믿고싶다 엉엉
-
[단독] 객관식 위주 수능시험 개편한다... 새 학년 3월→9월도 검토 6
국교위, 내일 중장기 방향 공개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수능 위주인...
-
오랜만에 왔는데 12
다행히 오르비는 잘 살아있네용 저는 다시 사라질게요 다들 수능 화이팅하세용
-
어차피 계약 끝났으니까 할 말 다 하겠습니다(진짜 부활 좀 했으면 좋겠어서)...
-
평균 이하라서 ㅈㄴ 울었어
-
맞팔구 4
2명 더 구해요 은테를 가기 위해
-
시험지 덮어야 하나요
-
수하한 오르비언 수1한 오르비언 수2한 오르비언 미적한 오르비언 기하한 오르비언...
-
ㅇㅇ
-
셋중 마지막으로 뭐할까요
-
내년 현강 들을라면 언제 상담하고 신청해야하나요.? 듣고싶은데 아무것도 몰라서..ㅠㅠㅠ
-
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0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
-
늙고 병든 미연
-
씨발 할수있다!!가즈아!!!!재수는 없다!!!!
-
수능 D-50 1
설의도 무스비
-
느릅 왈 3
작년 할매턴에 사용된 교과서 개념
-
6/9평 2고 유지가 관건인 상태 지금 하고 있는 건 평가원 사관 간쓸개 딱...
-
똥테다!! 3
야호
-
육사 학종 0
내년부터 미래국방인재 전형이라고 해서 육사에 학종이 20프로?정도 생기는데 내신...
-
. 1
-
내일 어떠한 결과가 나온다고해도 기쁘지는 않을거같다 2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결과가 나와도 내 인생에 대해 한탄할거같고 안좋은결과는...
-
전교생 200명중에 기하 선택한사람이 20명밖에 안되는데 전교권 애들 과반이 기하에...
-
싯팔 안간다고 가기 싫다고 진짜
-
지역: 서울시, 과천시, 성남시 과목: 수학 (미적, 확통), 물리학1 - 2022...
-
내년에 수분감 새로나오면 2025수분감 문제에다가 몇문제 추가해서...
-
신검 181.2인데 16
항상 182라고 구라침 가족한테도 그랬음 누구나 이정도는 하자나?
-
ㅎㅇ 14
뭐하세요 다들
-
맞팔할사람? 23
맞팔해드려요
-
또 저만 못본거겠죠 도대체 80 초에서 어떻게 벗어나나요
-
문과1등이되는날까지
-
흠
-
너무 맛없다 진짜
-
제가 신검이 수능 몇일 뒤인데 그거 받고나서 군대 바로 갈수 있어요? 아니면 몇달...
-
사탐 실모 2
보통 몇회정도 푸시나요..? 뭔가 사탐실모를 사려니 돈이 좀 아깝..
-
수능날 어떠한 1~2페이지가 나와도 당황하지 말자! "세상에서 가장 쉬운 1,...
-
ㅇㅈ 1
방금 풀다가 예쁘게 풀어서 기분 좋아서 헤헤
-
안녕하세요 어쩌다 보니 입시판에 돌아와버렸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다음 문제에서...
-
그냥 읽고 이해하고 그대로 풀면 되긴 해요 이해하는 과정에서 감상이니 글의 구조니...
-
솔텍이랑 유자분 겹치면 안하려고 하는데 비슷한가요?
-
명학샘이 유명하시긴한데 33강이라서 감당이 좀.. 이영수샘 파이널이 짧은 편이던데...
-
패드로 볼까 하아….
제가 가장 후회하는건 수함생 때 오르비를 안 했다는 것..!
생각보다 유익한 칼럼 많아서 진즉 봤으면 좋았겠네요
떴다내야동
작성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바로 좋아요를!
핳 고마워요!
noodle tip
thanks
Help yourself
thanks
n제와 기출->n제와 실모
수정 부탁드려요~
앗... 감사합니다!
작수 4등급 지금 뉴런 3분에 1들었는데 2주에 1번모고 푸는게 나을까요?
일단 뉴런/기출까지는 하고 푸는 걸 추천드려요!
아 n제믄제집이 킬러문제들만 모아노은거라고생각햇는데 그런게아니엿꾼뇨!
수학 문제 해설 보는 법 질문드려도 될까요?
맞은 문제도 해설 하나하나 다 보고 넘어가야 하나요?
인강 강사분들이 특히 그러는데, 맞은 문제도 해설 영상 꼭 다 보라고 해요.. 그럼 시간이 엄청 걸리잖아요.. 분명 맞은 거에서도 새로운 포인트를 얻어가는 경우도 있긴 한데 전반적으로 보면 맞은 건 그냥 능력이 되니까 맞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고(개소리인 거면 ㅈㅅ..).. 걍 틀린 문제만 해설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뭐 맞은 걸 잘못된 접근으로 맞은 거면 그 태도가 유지될텐데, 그래도 문제가 아닌게, 양치기하면서 비슷한 문제가 나올 때 틀리니까 그때 해설 보면 결국 그 나쁜 태도나 접근도 고쳐지니까 상관 옶지 않나 싶고요..
꼭 좀 도와주세요.. 맞은 문제 해설 보냐 안 보냐 때문에 진짜 정신 돌 것 같아요..
푸시면서 좀 찝찝한 것만 해설강의 들으시면 될 듯요? 해설은 어차피 맞은 문제는 문제점 찾기가 쉽지 않은지라
읽는 해설은 깔끔하게 맞았으면 안 봐도 된다 생각하는데 기출 킬러같이 중요한 거나 드릴같이 배울 게 많은 문제는 해강 들으시면 좋아요
아 기출 킬러는 무조건 보긴 해욬ㅋㅋ
근데 맞은 문제는 문제점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거 공감되는 게.. 이상하게 맞은 건 해설을 읽을 때나 인간시청할 때나 집중력이 진짜 바닥을 기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음.. 암튼 사랑해요 행님
국수100100으로 사탐 성의 쟁취해볼게요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