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니 점심때 [1024650]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2-03-22 23: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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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글) 국수 사설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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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09학번 분이랑 얘기를 하다 알게된 사실인데 틀들의 시절에는 사설*이 필요없었대요....

하지만 요즘은 기출 이후에 사설이 거의 필수 같은 느낌이라 오늘은 개념+기출을 끝내신 분들을 위해 국수 사설 자료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설명+활용팁으로 구성해봤어요.


*'사설'은 일반적으로 개념서와 기출문제집 외에 공교육기관에서 만들지 않은 학습자료를 말합니다.





#수학

수학은 다들 잘 알다시피 n제와 모의고사, 두 가지 종류의 사설로 나눠볼 수 있어요.


1. n제


n제란 흔히 말하는 '문제집'이긴 한데 그 중에서도 고3/n수가 푸는 '트렌드에 맞는 문제집'을 흔히들 일컫습니다. 쎈도 n개의 문제를 담고 있지만 쎈을 n제라고 부르진 않는다는 거에요. 대표적인 책으로 현우진의 <드릴>, 한석원의 <4의 규칙> 등이 있습니다.


n제를 풀 때는 기본적으로 기출을 활용한 학습은 끝나 있는 게 좋아요. n제란 게 결국 기출을 활용한 2차 가공품이기에 기출+실전개념 공부는 끝난 채로 들어가는 게 맞습니다. n제를 풀 때는 우선 문풀-> 오답/못 푼 문제 다시 고민-> 또 고민-> 해강(해설)-> 몰랐던 포인트 잡기 순서로 가는 게 기본으로 괜찮은 거 같아요. 학원/학교/과외 쌤이 다른 순서로 풀라고 조언해주시면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1) 낯선 문제를 헤쳐가는 능력, 2) 낯선 소재를 최대한 줄이기입니다. 이 2가지를 염두에 두고 학습하시는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거 같네요.


수학은 워낙 씹갓들이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오르비나 포만한에 종종 올라오는 자작문제들도 퀄이 상당한 경우가 많아요. 하나하나 다 풀어보시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으시면 우선 수강하는 강사의 n제를 기본적으로 다 풀어주시고 유명한 n제들/ 그해 평이 좋은 n제들/ 누가 공짜로 준 n제들 잡히는 대로 풀어주시면 됩니다!




2. 모의고사


모의고사란 수능 형식으로 n제를 편집해놓은 것을 말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n제보단 모의고사에 수록되는 문제들 퀄이 약간 더 좋은 느낌이 아주 약간 쪼큼 있어요. 대표적으로 현우진의 <킬링캠프>, 이해원의 <이해원 모의고사> 등이 있습니다.


모의고사를 푸실 때는 시간을 잘 지키시는 게 우선 중요해요. 실력업그레이드는 n제로 하고 실모는 업그레이드한 실력을 테스트하는 느낌이에요. 수학 실모는 진짜 수능이다 생각하고 푸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다만 다 푸시고 난 다음에는 못 푼 문제/ 틀린 문제를 n제 오답풀이 이상으로 꼼꼼하게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수능장처럼 풀었기에 그 긴장된 사고로 내가 캐치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잡아내고 다음부터는 비슷한 게 나왔을 때 풀어내야 하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강의가 제공되지 않는 이해원모 (얘는 해설이 자세해서 괜찮긴 했음) 같은 거 말고는 해강을 꼭 챙겨듣는 편이었어요. 오답이나 못 푼 문제 다시 풀고 꼼꼼히 체크하기가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목적상 수능과 비슷한 느낌으로 연습해야 하기 때문에 수학 실모는 ebs같이 문항 구성따위 로드킬한 것들은 거르는 게 좋습니다. 커뮤 같은 데 보시면 그해 실모 리뷰글 올라오는데 보고 초이스하셔도 되고 아니면 걍 유명한 거 고르시면 돼요. 저는 오르비에 올려주시는 배포 모의고사도 꼼꼼하게 챙겨 풀어봤습니다.


6월 전까지는 고수들은 심심할 때마다, 중하위권은 2주에 한번 정도 푸시면 될 듯요. 횟수는 제한없으나 본 진도에 방해받지 않을 정도로 하시고 여름방학쯤부터 본격적으로 트레이닝하는 게 좋습니다.






#국어

국어 사설은 크게 모의고사와 주간지 두 개로 나눠볼 수 있어요.



1. 모의고사


국어모의고사 역시 수학과 마찬가지로 수능형식으로 문제를 엮어놓은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이감> 등이 있죠.


수학에서 설명했듯이 실전연습이라는 틀이 중요하지만, 제 전글에서도 강조했듯이 국어에서는 혼자 연습할 때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으시는 것도 괜찮아요. 국어는 수학처럼 한 문제씩 끊어져있는 게 아니라 한 지문에 문제가 주렁주렁 달려있기 때문에 중간에 끊기가 쉽지 않거든요. 또 종류에 따라 회차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라 학원에 가서 연습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9평 전까지 혼자 연습할 때는 80분 좀 넘겨도 다 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하다보면 줄어요. 물론 시간이 2시간 넘어가고 그러면 좀 곤란하긴 해요. 시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연습하라는 말입니다.


국어 지문은 퀄리티있게 만들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유는 조금만 생각해봐도 아실 거에요. 그래서 국어는 왠만하면 네임드만 푸시는 걸 추천드려요. 어설픈 거 풀다 사고구조가 꼬일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선배들이 교육청 걸러라 걸러라 하는 말 듣고 현역 분들 학평 거르진 마세요;; '평가원스럽지 않긴 하지만' 교육청도 그나마 최소한의 퀄리티 보장은 되는 지문들이라 시험에 나오면 풀고 자기 실력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아무튼, 4대 모고라고 <이감>, <바탕>, <한수>, <상상>이 있습니다. 두세개 정도 푸시면 적당할 거에요. 해마다 이감은 특유의 이감 냄새가 있다, 바탕은 초반 문제 이거 풀라고 내는 거냐, 상상은 물로켓이다라는 말이 돌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퀄리티는 보장된 문제들이니 푸시면 됩니다. (한수 홍보가 아니고 한수는 제가 안 풀어봤어요;;)


요즘 시즌에는 많으면 주1회, 할 거 많으면 사실 한달에 한번만 풀고 마찬가지로 여름쯤에 시동걸어도 됩니다.




2. 주간지


국어에는 아직까지 n제라는 개념이 상용화되지는 않았습니다. 리트선별집 같은 게 있긴 하지만 수학처럼 n제가 하나의 컨텐츠로 존재하진 않고 사실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매일 조금씩 풀어보면서 몸풀이하는 용도로 주간지라는 게 있는데 김동욱의 <연필통>이나 이감사면 딸려오는 <간쓸개> 같이 강의 주교재나 모고에 딸려오는 부교재 같은 거에요. 근데 얘가 의외로 쏠쏠합니다. 국어공부를 빡세게 안 하는 날에 감 유지 느낌으로 1일차 정도 풀어주니까 좋더라고요.





**영어는 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사람마다 공부법도 달라서 스킵

***탐구는 과목별로 조금씩 달라서 스킵. 세사or경제러는 전글(https://orbi.kr/00055594214/) tip7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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