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맥주 [108810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3-21 21:30:45
조회수 17,887

더프 결과... 올리면 많이 실망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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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요 며칠 사이에 몇 가지 일이 터져서 글을 못올렸답니다 !



일단 검사는 못했지만 코로나가 저희 세 가족을 덮친 것 같아요

어제 오후부터 저희 아기도 몸에 열이 있고 자꾸 처지려고 해서, 보리차랑 약을 먹이려고 하는데

자꾸 울고 약도 먹지 않으려고 해서 5년 만에 처음으로 수액을 놔줬어요.

오히려 수액 놔 주고 나니까 생각보다 많이 울지도 않고 얌전하게 맞고 있어서 너무 기특했어요. 아니... 그냥 너무 기운이 없어서 그랬나...?


다행히 그러고 나서는 완전히 새 생명 얻어서 오늘은 하루종일 조잘조잘 옆에서 떠들고 있네요

제 옛날 대학병원 있는 방향으로 마음속으로 세 번 절했읍니다... 

교수님들 저같은 곰손을 포기하지 않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흑흑



아무튼... 그래서 잠정적으로 저희 세 가족 모두 코로나 증상이 있어서 

우리 가족 모두 코호트 격리 중이랍니다

덕분에 남편이 사 준 마더텅은 한동안 풀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남편이랑 아기랑 함께 있을 수 있어서 기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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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3월 더프가 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열심히 풀어봤어요.

아기가 잠들어야만 문제를 풀 수가 있기 때문에 일분 일초가 소중하네요...

어젯밤에 국어 수학 풀고 // 오늘 낮에 영어 탐구 풀었는데,

다른 것보다도 수학이 점수가 너무 그렇게 나와서... 음... 이 결과를 올려도 될까 고민했어요!


사실 저는 강대 모의고사의 난이도도 있고, 또 제 실력도 부족하니까 

충분히 저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납득이 되는데

아무래도 오르비에서 그 동안 수학 관련해서 주제넘게 훈수를 뒀었으니까

어떤 분들께서는 이 결과에 대해서 좀 어이없어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음, 사실 정말 저도 많이 갈등이 되긴 해요

이제 6월 평가원은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았는데, 과연 지금같은 커리큘럼으로 공부를 해서 응시를 해도 괜찮을까-

지금부터 수학을 바싹 공부해서 성적을 올린다 한들, 탐구에서 그만큼 떨어질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하고요


그치만, 제가 정말정말정말정말 사랑하는 후배들이랑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도망치지 말고 6월 모의고사까지는 한 걸음씩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야겠죠...!

(제가 정확히 무슨 약속을 했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는 나중에 정리해서 알려 드릴게요)


일단은 모의고사 결과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또 한 번의 시험을 무사히 치렀음을 기뻐하면서

다가올 3월 교육청 모의고사를 준비하기로 해요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해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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