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시 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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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저 달이 어떻게 보이느냐
하늘 위에 서서
빛나는 달이 보이느냐
흙 위에 서서
구름에 가린 달이 보이느냐
아니면
달을 볼 수 없는 눈을 가졌느냐
설사 네가 그런 눈을 가졌더라도
네 부단함만이
눈을 달아 줄 것이며
네가 구름 낀 달만을
볼 수 밖에 없을지언정
네 끊임없는 시도만이
날개를 달아 줄 것이다
맑은 달을 보는 너는
점차 그 달에 가까워질 것이다
[구름낀 달]-주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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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시 중학교때 문제로 나온 지문이랑 비슷하네요
제가 방금 막 지은 시인데요...?

"비슷하네요" 느낌이 중학교 시절이라 틀릴 수 도 있고 ㅠㅠ
아무튼 감사합니다느냐 라고 끝나는 문장 자연스럽게 쓰기 되게 어렵던데ㄷㄷ
되게 막막한 수험생활같아서 괜히 감정이입..ㅠㅠ

사실 독재 끝나고 집 오는 길에 달 보고 떠올라서 적었어요막막해 하는 우리 모두 구름에 가린 달을 보는 이들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