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독학재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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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에는 고3 현역도 많지만 N수생 수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N수생은 재종을 다니는 분들도 많지만 독서실이나 독학재수를 하는 분들도 많죠.
특히 후자에 해당되는 분들은 오르비에 더 자주 들어오실거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재종에 비해 의지할 대상이 부족하고 정보도 부족하기 때문이죠.
저도 수험생시절 오르비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많았기 때문에
독재러 분들을 위해 글 하나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독재학원, 단과, 재종, 집독재를 다 겪어봤고 집독재를 마지막으로 수능을 봤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를 바탕으로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쪽으로 적고자 합니다.
숫자를 매겨 각각 팁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쓰겠습니다.
1. 독학에 있어서 인강패스는 거의 필수다.
- 공부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독학재수를 시작하는 분들께서
무작정 서점에 파는 기출 교재(혹은 ebs)로만 혼자서 푸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인강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것과 혼자서 문제집으로만 공부하는 것과는
수능날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현역때는 유료인강 없이 공부해봤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절대 안그럴 것 같습니다.
2. 너무 주변환경을 수능장처럼 맞추려고 할 필요는 없다.
- 수능환경 재현이나 수능 루틴을 맞추는 것 보다도 중요한 것은
결국 개별 과목의 객관적인 실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아무리 수능장처럼 환경을 조성하려고 별 노력을 다해도
이것때문에 공부 실력을 올리지 못하면 다 허사입니다.
N수생은 수능장을 이미 겪어봤기 때문에
공부환경은 나에게 집중이 잘되는 공간이기만 하면 충분합니다.
마찬가지로 수능 시간 따라 과목 공부하는 것도 가끔은 필요하지만
이를 깨더라도 부족한 과목에 시간 더 투자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독서실/독재학원에서 신경쓰이는 요소가 있으면 빨리 옮겨라.
- 신경쓰이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관리자에게 말해서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빨리 다른 곳 가는게 낫습니다.
그 상황을 해결해보고자 스트레스 받으면 더 손해입니다.
4. 인강 들을 때 강사 한 분이 하라는 것만이라도 잘 따라가는게 가장 좋다.
- 주변 친구 혹은 오르비에서 한 과목에 복수의 강사 커리를 듣는 사람이 많이 보일 겁니다.
어떤 단원은 A강사, 어떤 단원은 B강사를 듣거나
중간에 맘에 안들어서 다른 강사로 갈아타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다 겪어봤습니다.
하지만 경험상 좋은 강사 한 분 풀커리를 스트레이트로 잘 따라가는게 가장 실력향상에 좋습니다.
예외적으로 후반에 실모 열심히 풀 시기에 다른 분 실모도 풀어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 강사 한 분 커리를 완벽히 소화하는게 전제되어야 합니다.
5. 밤에 집에가서 더 공부하려고 하지 말고 쉬어라.
- 공부를 할 때 끝나고 집에 가서 공부할 것을 염두하고 계획을 짜면 안됩니다.
반드시 나의 공부 장소에서 다 끝내고 오셔야 합니다.
공부 더 하려고 늦게 자는 것도 문제고
내일 공부를 위한 휴식이 안되는 점도 있습니다.
오늘은 낮에 집중을 못했으니 집에 와서 더 공부한다?
그냥 짧게 반성하고 빨리 자는게 좋습니다.
6. 단과 안듣는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요즘 갈수록 인강 환경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1번에서 강조했듯이, 독재러는 인강을 잘 활용하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본인이 대치동이나 분당 등 단과 듣기에 아주 가까운 곳에 사는 경우에는 들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편도 1시간씩 걸리는 거리같은 경우에는
그냥 인강끼고 자습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단과 가는데 시간 너무 걸려서 안들었습니다.
7. 일요일 오후 정도는 쉬는 것을 권한다.
- 경험상 일주일 내내 시간 꽉 채워서 공부하면 슬럼프가 금방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요일에는 오전 정도만 공부하고 오후는 쉬는걸 추천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저녁에는 휴식해야 합니다.
친구를 만나거나 게임 등을 해도 상관없습니다.(다만 중독성이 강하면 그냥 안하는게 좋습니다)
좀 놀았다고 그것때문에 벌받아서(?) 수능 못보고 그러지 않습니다.
휴식 시간 이전에 열심히 해서 실력 높여놓으면 그만입니다.
휴식에 죄악감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8. 만약 집이 가장 공부잘되는 공간이라면 집에서 해도 좋다.
- 제가 말씀드리기엔 이상하지만, 사실 집독재로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에초에 시도를 잘 안할뿐더러 성공할 확률도 낮기 때문이죠.
부모님의 반대도 있을 가능성이 높고요.
그러나 자신이 공부할 때 바깥 환경도 거의 눈에 안들어올 정도로 집중력이 좋고
낮에 집이 조용하다면 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분들처럼 저도 집독재는 웬만하면 권하지 않습니다만
집독재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는 점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9. 중간에 실력이 잘 안나와도 끝까지 밀어붙여라.
- 이거는 저도 그렇고 제 주변 다른사람들을 봤을 때
수능 한 달 전까지도 모의고사 점수가 별로인데
수능날에 최고득점을 찍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 반대도 많이 봤고요.
단순히 후회없는 수험생활을 보내라는 상투적인 말이 아닙니다.
수능 직전까지도 자신의 약점을 계속 찾으면
결국 성적을 뒤집는게 가능합니다.
겪어보니 진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상 여기서 처음쓰는 장문이라 글이 매끄럽지는 못하네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독학재수 하시는 여러분들도 힘든 수험생활 끝내고 좋은 결과 얻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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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마다 ㅠㅠ 0
토요일마다 왤케 풀어지지 ㅠㅠ 또 오르비나 보고있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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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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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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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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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버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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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녀석들 손잡고 나갓네 조용해짐..
고3 현역도 독서실 틀어박혀서 독학수능준비 하는데요!!!!
너는 특수케이스자나ㅋㅋ
독학생 개추
3 중요해요...이것 땜에 작년에 2달 넘게 버림
환경이 안좋으면 붙잡지 말고 빨리 떠나는게 생각보다 도움이 되죵
아 ㅋㅋ
ㅋㅋㅋ 명치 맞앗네
작수 평균 5인데도 일요일 오후에 쉬어도 괜찮나요..?
사실 휴식 이유는 그 다음주에 잘 달리기 위한거라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신 주중에 밀도있는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독학엔수생으로서 개추드립니다
집독재는 무엇보다도 주변 반대가 문제죠ㅜ
그래도 저는 그게 실력만 높일 수 있다면 어떤 수단이라도 좋다고 봅니다.
근데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컨디션 조절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작수도 막판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공부하자 하면서 너무 무리해서 정작 수능날 거의 의식이 반쯤 날아간 상태로 시험을 쳤었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원래 좀 많이 불안해하는 성격이라 제 몸을 신경 안 쓰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책상에 앉아있는데 이건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ㅜ
좀 쉰다고 친구들 만나려 하면 또 마음이 새서 난 왜 재수를 해야하는 걸까... 하면서 슬프기도 하고 여러모로 휴식을 취하기가 힘드네요
집에서 독서실까지 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제 방 책상에 거의 계속 붙어있는데 진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러다 슬럼프가 세게 올까 걱정되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해서 글을 두서 없이 썼네요 죄송합니다 ㅠㅜ
우연찮게 저랑 비슷한 유형이신 것 같아요. 저도 집독재 할 때 9평 전날 잠 거의 못자고 그랬습니다. 사실 혼자서 하면 불안감도 커지는게 자연스럽고요.
그래도 아직 초반인데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재수할 때 다 겪어봤구요. 실력이 더 쌓일수록 그 불안감도 점차 사그라들 거에요. 정 너무 불안하다면 자기 전에 오늘 하루 공부량을 되돌아보세요. 이렇게 많이 했는데 잘 안되기는 힘들거든요. 이렇게 하시면 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독서실 다니는데 이런 글 많이 올려주세용 열심히 하겠습니다.
잇올 다니는 독재러인데 일요일까지 공부하는건 너무 힘들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일요일에는 쉬고 있는데 글 보니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ㅎㅎ
5번이 정말 꿀팁이네요
독재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고3분들도 유념하시길!!
오늘 못 한건 생각만 해두고 내일 해야지 무조건 다 하고 자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생활 패턴 망가져요!
내일도 공부해야죠
오늘은 무조건 오늘 해야 했던걸 다 끝내야해!! 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오늘 좀 놀고 공부 안 했어도 그냥 패턴 지키게 자야해요
제 롤모델이심
집에 아무도없으면 ㄹㅇ.... 누가있으면 확실히 안되는거신,,,,.,,.,,,
저도 독서실 재수를 한 입장으로써 집에가서 뭘 할 생각을 하지말아라는 진짜 공감되네요
현재 두달째 집독재 + 인강 패스 없음인데 만약 제가 성공하면 진짜 통계상으론 극악의 확률을 뚫고 해낸게 되겠네요,, 근데 할 수 있다는 생각만 계속 드는데 굳이 막 남들 따라갈 필요는 없겠죠
반드시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저는 인강 패스는 듣는걸 권합니다. 성적대와는 관계없이 인강은 끼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이 글보고 일요일 저녁에 코빅 챙겨보기로 했습니다
독재메디컬추
독학재수 했던 사람으로서 진짜 거를 타선 하나 없는 좋은 글인듯...
마키마씨의 칼럼은 이런 맛이구나...
집독재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개추
국어 인강 같은 경우 문학/독서 따로 듣는경우는 괜찮나요..?
전부 잘하시는 분을 들으면 좋지만 국어는 강사마다 잘하시는 부분이 좀 다르긴 합니다. 국어에 한해서는 그렇게 들어도 괜찮다고 봅니다.
독재생으로써 굉장히 공감되는 칼럼이네요!!
혹시 국어 인강 추천해주실만한 분 계실까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종t가 밸런스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국어는 파트별로 맘에드는 분이 다르다면 혼용해도 좋다고 봅니다.
저 독재학원 다니면서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한달에 한번씩 보는 대성더프리미엄 모의고사 같은거 응시하면 큰 도움이 될까요..? 가격부담도 크고 그 시간에 기출 몇번 더 보는 게 나을거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해 여쭤봅니다아ㅠㅠㅜ!!
그리고 1등급 목표로 하려면 n제 실모는 언제부터 하는 게 좋을까요..?지금 기출도 간신히 하고 있어서요,, 특히 국어요!!
꼭 학원가서 현장 모고를 응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학교나 학원 등에서 하는 6,9모평은 가는게 좋습니다. 9모 전까지는 2주~한 달에 한 번 정도 실모 풀고 9모 이후엔 1주일에 2~3개씩 풀면 좋습니다. 아마 인강에서도 그쯤에 n제 실모가 많이 나올겁니다.
계획은 어떻게 짜셨어요? 월간ㅡ주간ㅡ일간순으로 체계적으로 짜야할지 그냥 하루살이처럼 대강 틀만 짜고 그날그날 집중해야할지..
월간씩 하기엔 어차피 계획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서.. 일주일 정도씩 짜는게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학원 영수 다니는 고2잊니다
수시 망해서 맘먹고 수능 준비중입니다
영어 끊고 국어 영어 혼자서 기출 분석 하려는데
인강 보면 좋나요?
국어는 실력대와 거의 상관없이 인강을 끼고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영어는 반드시 인강을 듣기 보다는
영어 모의고사 2등급 이상의 실력의 경우
스스로 기출 분석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인강으로 도움을 받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