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는 역시 생각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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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시대 추합 붙어서 재종 다니고 이제 내일이면 2주가 되는데
원래 명확한 목표가 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막연히 아 스카이 화생공 정도는 가야지 생각했던 거라 의지가 약해지는 것 같아요
이럴 거면 자사고 다니면서 고1때 잘 받아뒀던 내신 고2때 버리지나 말걸 싶기도 하고요... 그랬으면 정말 못해도 중경외시는 갔을 텐데
다른 친구들 심지어는 저보다 아래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미 서연고 서성한... 각자 좋은 대학 붙어서 이미 다니고 있는 걸 보면 조금 씁쓸해지네요 저 계속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사실 올해 1년 더 해서 오를지 안 오를지도 잘 모르겠어요
작년에는 그냥 막연히 그래도 재수니까 올해는 진짜 해야지 되겠지 생각하면서 힘을 냈는데 결국 이렇게 또 1년을 다시 하게 되었으니 영 막막해지고... 올해는 할 수 있을까 싶어지기도 하고요
지금은 서울대 화생공 가고 싶은데 올해부터는 또 내신이 반영된다고 하니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것저것 너무 막연해요 학원에서 워낙 주는 게 많다 보니 그거 하나하나 풀고 또 탐구 바꾼 것 때문에 사비로 끊어둔 메가패스로 개념인강도 듣고 있는데 이렇게 있는 게 잘하는 게 맞나 싶은 마음이 자꾸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와중 체력이 떨어지기는 했는지 라이브러리 오래 앉아있다 보면 집중력도 금방 떨어지는데 그때는 잠시 쉬다가도 또 공부 한번 끝내고 계획 세웠던 거 다 완료하지 못한 거 보면 아 그때 쉬지 말걸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합니다
이래저래 말이 길었네요...
모쪼록 올해 한 해 힘낼 수 있게 한 마디씩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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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 이상 하시는 분들 많고 대학에서는 n수 크게 신경 안 쓰니까 뒤쳐진다는 느낌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삼수생끼리 화이팅해요!!
재수 삼수해서 남들보다 1~2년 늦어졌다고 생각한다면 나중에 술담배 안하고 건강관리해서 5년 더 살면 된다-ㅇㄷㅇ-
저도 재수생이고 탐구 과목을 바꾸고 지금 이게 잘 하고있는게 맞나 생각하는데요.. 목표를 세우시면 좋을것같아요. 작은 목표라도 이정도 오늘하면 나는 만족 또는 최소한 이거정도하고 자기전에 오늘 공부해본거 약간 상기 시켜주면서 자면 뿌듯한것같아요. 그런 생각으로 전 버티고있어요.
잘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