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특수업 하는 선생님을 설득하는 기본 원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5248086
EBS수능특강만 보면 된다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반론하고, 설득하는 무기
이에 앞서, 난 수특만 제대로 보면 수능 수학 1등급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수능특강을 현우진, 강기원, 한석원, 호형훈제, 이창무처럼 봐야 한다. 또한 강민철, 김승리, 김상훈, 216처럼 지문을 분석하고 파악하며, 이명학, 션티처럼 영어지문의 구조와 원리를 읽어내야 한다.(탐구는 귀찮으니까 생략하도록 하겠다.)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기본적인 동의
학교 선생님, 그 유튜브 모두 EBS를 수년동안 봤던 사람들일 것이다. 그 사람들이 수특만 풀어도 된다고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수특 문제들이 수능에 맞춰져 있고, 좋은 문제들도 많기 때문이다. 자습시간을 확보하고 싶다면, 우선 이들의 생각에 공감을 한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의 의견을 어필해야 할까?
선생님들이 수특을 좋아하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들을 제시해주고, 자신 또한 그것을 인정한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그 다음, 그동안 선생님들이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법한 합리적인 근거를 대어 설명한다. 이때, 비유를 들면 유추를 통해 우리의 생각을 더 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말을 듣는 선생님들의 사고를 공격하지 않고, 선생님이 보지 못하는 측면을 들춘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기본적으로 선생님들은 우리가 당신들에게 적대감이 없다고 생각하고, 방어적으로 나오지 않게 될 것이다.
2. 틀리지 않고, 다르다
그들이 생각하는 수특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선생님의 수업이 ‘틀리지 않지만, 자신의 현재 상황에는 맞지 않음’을 말한다. 이는 내가 이전에 올린 대본에 나와있을 것이다. 즉, 공격적으로 말하지 말고, 부드럽게 말하라.
3. 끊임없이 새로운 측면을 제시한다.
그들이 우리의 말에 반발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주어지는 정보량이 많아, 즉 생각할 거리가 많아 반론을 준비하지 못하게 한다. 만약 그게 가능한 사람이었다면, 이미 우리의 생각에 동의했을 확률이 높다.
이때 자주 사용되는 방식이 유추이다. 유추를 사용하면 우리가 주장하는 바가 세상의 진리처럼 들리는 효과가 있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자.
4. 예상되는 반론, 그리고 그에 대한 대처
반론 유형
1) 하지만 내 수업이 너가 듣는 인강보다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사람도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 중 하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의 수업을 들었고, 듣고 있다는 것은 강의력이 좋다는 충분한 증거가 되지 않을까요? 제가 잠시 좀 공격적으로 말한 것 같은데, 물론 선생님 수업도 가치가 있죠. 하지만, 선생님은 수업 말고도 세특도 써야 하고, 학교 업무도 많은데, 그 사람은 1년 내내 수업에만 신경을 쓰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그 사람이 저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몇 년동안 고민하면서 만든 강의가 불특정 다수를 모두 수업해야 하는 학교수업보다 잘 맞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에 대해 참거짓은 선생님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이게 옳다고 봐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사람이 더 적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 사람보다 더 잘 맞는 수업을 할 수 있어야죠.
2) 그래도 내가 수업하는데 귀에 뭐 꽃고있는 거 난 용납 못한다.
음..그러면 강의는 듣지 않고, 문제만 풀게요.(적당히 타협을 봐야 한다.)
3) 내가 너가 자습하는 걸 용인해주면 다른 애들도 자습하겠다고 할 거고, 그러면 결국 넌 아니라고 해도 수업 분위기가 망가지는 건 한순간이야.
그러면 다른 애들이 자기들도 자습하겠다고 찾아오면 자습한다면서 딴짓하는 순간 자습하지 말고 수업들으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공부 안 할 애들은 뭔 짓을 해도 공부 안하더라고요. 그냥 자습하라 하시면 알아서 자고 있을걸요? 그러면 적어도 수업에 방해는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선생님도 그런 애들이 방해하는 것보단 자는 게 수업 이끌어 나가시는 데에 편하지 않으세요?
해설은 11시 반 즈음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미 나같은 저능아는 ai한테 따잇당한듯
-
현재 내 상황 1
물론 1패가 아니긴함 ㅇㅇ
-
작수 42 3월 학평 50 5월 학평 50 서프 47 4투스 44 3덮 47 4덮...
-
군수 투과목 선택 고민 16
내년 9월 전역 예정인 군인입니다... 대학생활이 너무 재밌어서 25수능은 응시하지...
-
부산 경북 입결 어다까지올라갈거같음?
-
5덮 결과 1
화작 83 미적 84 영어 2 생윤 44 사문 43 보정/무보정 등급컷이랑 자연계...
-
윤성훈쌤이 제일 유명하길래 그분 들으려했는데 잡담이 너무 많다네요 러닝타임 길지않고...
-
흑흑흑
-
러브 0
즈 윈 올!!
-
독학기숙 솔직히 0
독학기숙 솔직히 돈 낭비인가요? 왔다갔다 시간절약+딴짓통제+공부 분위기+생활패턴...
-
평가원 기준 몇등급 나오나요? 3은 무조건 뜨나요??
-
러브 이즈 0
스릴 쇼크 서스펜스
-
변기에 피가 계속 묻네 15
치질 힘들다 힘들어...
-
그런게 어딨니
-
잘생김
-
아 뒤졌다 ㅋㅋ 준비해라 (내 뇌세포가)
-
어디서 본적있던거같아서 찾아보니 더프 특징표 안에있는내용을 2008년 6모 지1...
-
진짜?
-
단어외우기싫다 0
영어가 수학보다 등급이 낮음ㅡㅡ 진짜해야하는데
-
약빨았노
-
사관학교 시험 준비중이고 국 영은 22나오는데 수학만 4에요 ㅠㅠ 한완수 풀어도...
-
궁굼 세지기준
-
오늘 할 것 3
기파급 영어 1-2 끝내기 오늘안에 34지문 읽고 장렬히 전사할 예정 6모 전에...
-
입문n제는 시중에 나온거 다 풀었는데 비교가 안될 수준이네
-
소신발언) 과외준비하다 궁금해서 심찬우 독서 하나 들어봤는데 25
기호화를 왤케 싫어하심? 수능국어 본질은 정보처리능력 시험이고 기호화를 통해 인간의...
-
한완수 왔네 0
합성함수 극대극소, 역함수, 다변수 미분, 귀납적 수열, 도형 유형 딱대 캬컄...
-
하이 헬로우 4
오늘은 과외하러 가는중
-
다른과목은 나름 내 수준에 맞게 등급 뜨는데 오로지 탐구만 5등급 4등급 뜨는데...
-
운동 싫어요 0
운동할 때는 매일매일이 좆같고 그냥 다 때려치고 노숙자로 길바닥에서 뒹굴면서 살고...
-
6모 꿀모 76 72 인데 킬캠은 81점뜸 뭐지
-
1.열심히 공부하기 vs 2.롤 티어 올리기 vs 3.외모 신경쓰기 뭐가 제일 중요할까....
-
십 말걸까봐 들어갈지말지 ㅈㄴ고민했네
-
그러지 못하고 오르비에 상주하는 내가 정말 밉다...
-
슬슬집이 보이는짬 19
d-599
-
너무 어려워서 문제
-
찍맞 하나도 안터져서 77떴는데 2등급 안나오죠 이거?
-
국어 높2 10
백분위 93-94정도가 목표이면 각 영역 투자를 어케 해야될까요? 독서 문학 언매
-
[포토] 美 올랜도서 새로 문 연 '에픽 유니버스' 테마파크 3
(올랜도 로이터=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새로 생긴...
-
오랜만에 실모풀면서 15 손대본듯 근데 앞장에서 계산 개절어서 212230손도못댐 나통통인데
-
푸드득 2
하마똥털기
-
옯스타 만들어볼까 24
흠
-
미적 확통 고민 4
일단 고2고 수1, 수2 아직 덜됐음 이번 여름방학까지 수1, 수2 끝내고...
-
오랜만에 밀린 강의 있나 궁금해서 봤는데 6평 전에 끝낸다는 강의를 아직도 2강밖에...
-
언매 95 미적 96 (21번틀 ㅋㅋㅋㅋㅋㅋㅋ) 백분위 예측 오네가이시마스
-
저런 체질인 사람들 종종 있던데 부러운가요???? 막상 저 사람들은 너무 말랐다는...
-
화작기출이라도 풀어야하나... ㅈㄴ킬러네 하
-
근데 여초 커뮤는 김병찬, 암사동 사건만 봐도 ㅋㅋ 1
뜬금 없는 얘기지만 , 결국 선거일이 얼마 안 남았으니 관심 있어서 보는데.....
ㄹㅇ이. 솔직히 수업시간엔 학교선생님의 수업을 듣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자습안준다고 욕하는거는 이해안가요.
항상 부탁은 정중히.
물론 수업은 당연히 인강쌤이 더 좋긴해요.
외 지금 올려준거야,,
1년만 일찍 올려주지,,
설득 실패해서 수업 다들었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