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올 합격 수기.. 근데 이제 진심을 좀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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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올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합격) -
저는 재수하면서 잇올 이외 학원에 다닌 적 없이 혼자서 1년동안 공부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으나,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 수험생에게 1~2시간의 이동시간은 하루의 가용 시간 중 꽤 큰 부분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원이 필요하다면,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혼자 공부하는 것 이상의 효율을 뽑아낼 자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잇올 이외 다른 학원에 가지 않은 이유입니다.
2. 재수종합학원을 가 본 적은 없으나, 어떤 수업이라도 인강 이상의 효율을 내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현장 강의에 비해 인강은 풀이 오류나 설명에 군더더기가 거의 없습니다. 가장 우수한 선생님들이 인강 하나를 찍기 위해 여러 번씩 촬영하고 검수해주시는 덕분에 수험생은 최대로 정제된 강의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인강 배속 기능은 수험생에게 있어 정말 효율적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학습과 관련된 정보는 일반적인 말하기 속도의 1.5배가 듣기에 가장 적당하고 편안하다고 합니다. 배속으로 듣는 인강이 수험생의 학습시간을 크게 단축시켜줄 뿐 아니라 현장 강의보다 이해하기에도 훨씬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재수학원 대신 잇올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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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지만, 결국 이러한 이유로 독학재수를 결심한 저에게 잇올은 대체 불가능한 공간이었습니다. 감독 선생님이 계시다는 사실만으로 적당한 긴장감이 생겼고, 옆 줄에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를 보면서 자극을 받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설까지도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책상이나 책장도 정말 넓고, 의자도 좋고, 게다가 도시락도..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기가 가능했습니다. 정말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고, 본인 의지 한 방울만 있다면 충분히 1년 동안 해이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살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해본 적도, 무언가를 열심히, 꾸준히 해본 경험도 전혀 없습니다. 평생 제 스스로를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지난 1년동안 내 의지였든 반강제였든, 잇올 루틴에 적응해가는 제 자신이 마냥 신기하고 대견했던 것 같습니다.
독학재수를 고민하는 당신이 가장 걱정할 만한 것은, 흔히 말하는 '노베이스' 상태로 혼자 공부를 해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내내 공부를 아예 안 하다시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수를 시작하고 3월이 끝나갈 무렵쯤 되니 혼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갔고,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방향을 잡는 데에도 생각보다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강을 2회독 넘게 하면서 새로 배운 개념에 확신을 더해가는 과정도 보람찼다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나태하게 살아왔던 저에게는 잇올 시간표에 적응해 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뿌듯함이었고, 이는 곧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스스로 의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수험생이라면, 기숙학원에 들어가는 등 본인에게 더 압박을 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당히 편하다고 느끼면서 공부할 수 있는 잇올이 백 배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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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을 할 때도, 입시가 끝난 지금도 잇올에 다닌 것만큼은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 동생과 주변 후배들에게도 잇올을 추천할 정도로 저의 지난 1년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2023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여러분들 모두 올해의 주인공이 되시길 응원하며 수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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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명박짤 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