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우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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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선 외식을 코로나가 터진 즈음인 2020.03부터
2022. 2월까지 ‘단 한 차례’도 먹지 않았습니다.
전 할머니랑 같이 살고, 부모님 직업도 자영업하셔서,
제가 저 하나 좋자고 코로나를 걸리는 순간
10살 때부터 같이 살아온 할머니에게는 생명의 위협을,
가족 전체로는 생계 자체가 박살날 수도 있었거든요,,
그랬던 제가 2월에 처음 외식을 한 이유는
저희 할머니의 한 마디때문이었습니다.
‘2년이면 충분히 고생했고, 이제 선배들이랑 밥약(?)
그것도 좀 하고 너 인생 살아라. 할머니 절대 걸려도 다 나을게
백신도 다 맞았으니까’
참.. 그렇게 말씀하시는 당신께서도
토요일이면 친구를 만나러 가시다가
여태 한 번도 안 만나시고,
그렇게 고대 붙었단 사실에 신나시다가도 자랑할 곳이 없으셔서
마트에서 계산하다가 소소히 말씀하시는데 하…
이 거지같은 ㅋㄹㄴ 규제가 그나마 풀려서
생계의 영향은 적어졌지만, 아직도 할머니 생각만 하면
너무 걱정스럽고 힘드네요.
누군가한테는 암것도 아니고 임것도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그냥 이런 사람도 있다고요…
제가 정말 좋아하던 냉면 집이 하나 있는데
그 맛이 너무 그리운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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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오늘 하루 반성하게 되네여..우리 잘못인가요 이게.. ㅜㅜ
할무이ㅠㅠㅠ
저희 외할머니도 건강도 안좋으시거 코로나에 여러가지 겹쳐서 거의 몇 해째 못 뵙는 것 같네요..보고싶어요 할무니ㅠㅠ
내가 걸리는 건 아무 문제 아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너무 거지같아여 어디서 이런 ..

진짜 참 의대생 존경스럽습니다
하시는 일 다 잘 되실 거에요 덕을 엄청 쌓으셨으니..
말씀 너무 예쁘게 하시네요… 하지만 세상은 공정치 않으니까요..에고,,,,..

너무 따숩고 슬프네요 ...코시국 끝나고 가족 분들과 즐거운 외식 하시길 ...
할머니가 파스타 정말 좋아하시는데 혜화동 대학로에 있는 가 파스타 집 꼭 갈거에요…! 말씀 감사합니다 :)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해요!!! 복 받으세여 ㅜㅜ냉면집에서포장한사발해오죠,,
그 맛이 안나요ㅜㅜㅜ 안 그래도 해봤네요…

많은 칼럼의 비밀…강제적 감금…
진짜 코로나가 너무 많은걸 뺏어갔죠....
저도 이번에 잠깐 코로나가 줄어들었을때 2년만에 외가 친가 조부모님들 만났는데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는 그 느낌이....
누가 인위적으로 만든거면, 진짜 처단하고 싶네여.. 자연에서 만들어졌기를..
경험해보지 못한 자연의 공포에 잠시 굴복할 뿐, 인류는 언젠가 답을 꼭 찾고야 말겁니다,,, 늘 그랬듯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가족분들께서 서로를 생각하시는 모습이 참 따수워 보이네요오
빨리 코시국 끝나고 외식 편히 할 수 있었으면...
감사합니다,,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는 걸 매섭게 알려주는 시기인 거 같아요 우리 조금만 더 힘내서 잘 이겨냅시다 ..
저두 9살때부터 할머니랑 같이 살았는데 최근들어 확진자도 겁날정도로 많아지고... 걸음도 제대로 못걷고 식욕도 없어지시는 할머니 잘못되실까봐 외출 절대 못하겠어요ㅠㅠ 너무 공감가네요...ㅠㅠ
저도 그래서 할머니 모시고 산책 자주 가려고 노력해요.. 집에만 계시기 너무 답답하실텐데 정말 이런 상황이 짜증나요ㅜㅜㅜ

아 근데 난 외식도 하고 친구들이랑 놀기도 했는데...반성하겠읍니다...
각자의 상황은 다르니까요,, 제가 이정도로 조심한다는 것도 제 선택인걸요 뭘

그래도 메로나 전파에 누구보다 앞장선 느낌이네요...다같이 힘들고 조심해야하는 시기였는데...
생각의 깊이가 정말 깊으신 것 같네요..부럽네요
아니에요,,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오리 님 글 보고 갑자기 급발진으로 썼네요,, ㅜㅜ

정말 저도 울고 싶네요 ㅜㅜ삭제하신 분 댓 잘 봤습니다~ 원래 다른 상황이면 이해가 어렵긴 하지만 그걸 굳이 표현할 필요는 없죠,, 삭제하신 거 보면 쫄리셨나보네여
존경스럽네요 그과정에서 많은 보이지 않는 희생도 하셨을 건데 ㅠㅠ
말씀이라도 감사해요,, :)
그때 코로나랑 지금 코로나는 다르죠; 현 시점에서의 코로나는 치명률로 보나 위중증률로 보나 감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해가고 있는게 사실 아닙니까?
근데 현재 코로나가 별거아니라고 말한다고
과거의 코로나가 입힌 피해를 말하며 발언을 욕하는거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는데요?
현재 시점에서의 코로나는 대부분 오미크론으로 감기 수준으로 수렴해가는게 사실인데
댓글 오배송?
왜 여따써지노
글의 요지가 코로나 방역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그냥 코로나로 힘들었단 건데 왜 그런 반박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특정 강사 욕하는 내용도 없고, 코로나 가벼이 말하지 말라는 말도 없으며 힘들었단 내용인데 억까하지 마세요~
글을 잘못 찾아왔네요~ 까고있는글에 쓰려했는데 ㅈㅅ
앱르비 쓰면 이런경우 생김ㅋㅋㅋ 걍 웹으로 하세요
넵
코로나가 우리의 너무 많은걸 바꾼거 같음
어린데 지능낮은 새기들 특징이 본인 젊다고 안 죽는다고 돌아다니는건데
지들이 걸려서 면역력 낮은 우리 할머니할아버지, 우리 사촌애기들이 죽을수도 있다는건 모름
여러가지로 존경스럽네요 꼭 코로나가 빨리 해결되면 좋겠어요..
저도 조부모와20년째 같이 살고있는입장에서 혹여 나가서 내가 걸려와서 생명의 위협이 될까 걱정되네요 그래서 벌써 자가진단키트만 3개째네요
효손이신게 막 느껴져서 맘이 따숩네요. 저도 조심히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래요~
요즘 코로나를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참 안타깝네요..ㅜ

ㅠㅠㅠㅠㅠㅠ저도 2년간 외식 3번 해봤네요 ㅋㅋㅋ
한번은 수능날 ,다른 2번은 수능끝나고 친구들이랑. 수능 끝났을때 못놀았으니 한번 먹어야하지 않겠니 하고 허락해주셔서 먹었습니다. 그것도 집에 돌아오고나서 바로 검사 후 격리 했구요.
수능날은 끝나고서 따뜻한 저녁식사 가족이랑 함께하고싶었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방에서 혼자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저와 같은 처지인분을 뵈어 반갑네요... 얼마나 힘들지 알아서 동병상련이란걸 느끼고... 그렇습니다ㅎㅎ
저희 부모님도 자영업을 하시는데 많이 공감이 되네요..
그러고보니 우리집도 2년넘게 외식 한번도 안했구나....
너무 멋지십니다 ㅎㅎ 카톡확인가능하실끼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