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영어가 죽도록 하기 싫어요. 너무 싫어요. 영어공부하느니 죽어버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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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지하게. 전생에 영국 사람이랑 웬수졌는지(그럼 인도 사람?) 아무튼, 영어 책만 피면 보기 싫어지고 그래도 하긴 해야하니까 억지로라도 보고 공부해도 성적은 제자리걸음이라도 걸으면 다행, 계속 아래로 꼬라박으면서 수능 때 결국엔 시원하게 조져버렸는데 영어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 잡혀요. 뭘 해야 하는지, 뭐부터 하는 게 좋은지, 어디가 문제인지. 처음부터 꼬인 거 같다는 느낌?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이라도 써요. 지금 수특 사서 읽고 있는데 읽고 무지성 해석만 하고 글자하고 내용은 전부 튕겨져 나가고 있어요. 이래서는 올해 수능은 더 낮은 점수만 받을 거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저 좀.
웃긴 건 어느 정도 언어에 대한 감각은 있어서 해석은 돼요. 그래서 제가 문법적으로 어디가 문제인지 더 찾기 어렵달까요? 읽긴 읽는데 문제는 못 풀고, 부모님은 제 맘 아시는지 야속하게도 '하면 된다' 그러시는데 제가 뭘 할 줄 알아야 하기라도 하죠. 안 그래요? 조만간 문법 강의는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돌릴 예정이긴 한데 '아는 내용인데...?'하며 느끼면 진짜 제 문제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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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산경기 실화냐 14
오늘 집올때 잠깐봤을때 5점차라 포기했었는데ㅠㅜ 역시 두산
얼른 바닷물을 길어서 소금을 만듭시다.
무엇이 선행돼야 할까요? 아버지께서는 제가 얼마나 영어를 싫어하는지 아시긴 하는데 그래도 하라고 하시니 저도 답답하네요. 영어에 대한 거리감이 도무지 좁혀지질 않아요
3줄 요약 훈련? 같은거 해보세요 저는 영어 현역수준은 아니라 ㅠ
문법 어느정도는 안다고 치면 그래봐야 3점인데 걍 하늘에 아는거 나오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만하고 영어는 그냥 꾸준히보면 성적 오름 얘도 어쨋든 언어라서
하루 2~3시간이라도 강제로 영어 붙잡고 읽어야 익숙해지겠죠 아무래도?
영어 정말 꼴도보기 싫다하면 인강 듣는것도 나쁘지 않은선택일수 있음 솔직히 나같아도 영어 지문 2~3시간씩 읽으라하면 정신착란 올듯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ㅜㅜ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는 마 영어 좋아하는 애들 얼마나 있겠어3학년 때는 오죽하면 영어 혐오왔었어요 형님,, 안하면 점수는 그만큼 떨어지고, 그걸 아는데도 참 힘드네요..

그런 모순을 견뎌야 되는게 수험생이지사실 국어도 1등급이긴 한데 그런 임계점은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생각해서 불안한데 다른 과목은 임계점 찾으려면 국어보다 대여섯배는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데리고 있는 제자중에 딱 이런 타입이 있습니다. 전과목 거의 올1인데 영어를 못해서 의대를 못가고 n수하는 친구인데요.
고1모고 5받던 시절에서 2년을 억지로 끌고와서 수능2받게는 했는데, 제 다른 일반적인 학생들과 비교하면 넉달을 배운 학생들의 실력과 실력이 비슷합니다.
이미 다아는데도, 복잡한 문장구조든 뭐든 다 술술 읽을 수 있는 실력이 있으면서도 개념 '암기'를 안해서, '복습'을 안해서 읽지를 못합니다. 영어 수준은 고3급인데 기초단어도 잘 모릅니다. 아무리 암기를 하라고 압력을 넣어도 절대 복습을 안합니다. 그냥 손이 안 간다고 하네요.
아무리 하라고 압력을 넣어도, 안읽히던 영어가 읽히고 이해가 돼서 자신감이 좀 생겨도 결국 끝까지 안하고 n수하는걸보면.. 영어를 가르치고는 있지만 해결책을 모르겠습니다.

젤 효과 쎈 방법은 수능 끝나고 영어가 한 등급 위였으면 어떤 대학 갔을지 알아보는 건데...님은 올해에 가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