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1062561] · MS 2021 · 쪽지

2022-02-24 15:55:13
조회수 4,609

진짜 영어가 죽도록 하기 싫어요. 너무 싫어요. 영어공부하느니 죽어버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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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지하게. 전생에 영국 사람이랑 웬수졌는지(그럼 인도 사람?) 아무튼, 영어 책만 피면 보기 싫어지고 그래도 하긴 해야하니까 억지로라도 보고 공부해도 성적은 제자리걸음이라도 걸으면 다행, 계속 아래로 꼬라박으면서 수능 때 결국엔 시원하게 조져버렸는데 영어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 잡혀요. 뭘 해야 하는지, 뭐부터 하는 게 좋은지, 어디가 문제인지. 처음부터 꼬인 거 같다는 느낌?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이라도 써요. 지금 수특 사서 읽고 있는데 읽고 무지성 해석만 하고 글자하고 내용은 전부 튕겨져 나가고 있어요. 이래서는 올해 수능은 더 낮은 점수만 받을 거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저 좀.


웃긴 건 어느 정도 언어에 대한 감각은 있어서 해석은 돼요. 그래서 제가 문법적으로 어디가 문제인지 더 찾기 어렵달까요? 읽긴 읽는데 문제는 못 풀고, 부모님은 제 맘 아시는지 야속하게도 '하면 된다' 그러시는데 제가 뭘 할 줄 알아야 하기라도 하죠. 안 그래요? 조만간 문법 강의는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돌릴 예정이긴 한데 '아는 내용인데...?'하며 느끼면 진짜 제 문제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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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라사와 유이 · 1126037 · 22/02/24 15:57 · MS 2022

    얼른 바닷물을 길어서 소금을 만듭시다.

  • KTX-이음 · 1062561 · 22/02/24 15:59 · MS 2021

    무엇이 선행돼야 할까요? 아버지께서는 제가 얼마나 영어를 싫어하는지 아시긴 하는데 그래도 하라고 하시니 저도 답답하네요. 영어에 대한 거리감이 도무지 좁혀지질 않아요

  • 히라사와 유이 · 1126037 · 22/02/24 16:00 · MS 2022

    3줄 요약 훈련? 같은거 해보세요 저는 영어 현역수준은 아니라 ㅠ

  • 데카메론 · 1124612 · 22/02/24 16:00 · MS 2022

    문법 어느정도는 안다고 치면 그래봐야 3점인데 걍 하늘에 아는거 나오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만하고 영어는 그냥 꾸준히보면 성적 오름 얘도 어쨋든 언어라서

  • KTX-이음 · 1062561 · 22/02/24 16:02 · MS 2021

    하루 2~3시간이라도 강제로 영어 붙잡고 읽어야 익숙해지겠죠 아무래도?

  • 데카메론 · 1124612 · 22/02/24 16:03 · MS 2022

    영어 정말 꼴도보기 싫다하면 인강 듣는것도 나쁘지 않은선택일수 있음 솔직히 나같아도 영어 지문 2~3시간씩 읽으라하면 정신착란 올듯

  • KTX-이음 · 1062561 · 22/02/24 16:04 · MS 2021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ㅜㅜ

  • 데카메론 · 1124612 · 22/02/24 16:05 · MS 2022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는 마 영어 좋아하는 애들 얼마나 있겠어
  • KTX-이음 · 1062561 · 22/02/24 16:07 · MS 2021

    3학년 때는 오죽하면 영어 혐오왔었어요 형님,, 안하면 점수는 그만큼 떨어지고, 그걸 아는데도 참 힘드네요..

  • 데카메론 · 1124612 · 22/02/24 16:13 · MS 2022

    그런 모순을 견뎌야 되는게 수험생이지
  • LONGINES · 1106213 · 22/02/24 16:01 · MS 2021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KTX-이음 · 1062561 · 22/02/24 16:03 · MS 2021

    사실 국어도 1등급이긴 한데 그런 임계점은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생각해서 불안한데 다른 과목은 임계점 찾으려면 국어보다 대여섯배는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02/24 16:44 · MS 2019

    오랫동안 데리고 있는 제자중에 딱 이런 타입이 있습니다. 전과목 거의 올1인데 영어를 못해서 의대를 못가고 n수하는 친구인데요.

    고1모고 5받던 시절에서 2년을 억지로 끌고와서 수능2받게는 했는데, 제 다른 일반적인 학생들과 비교하면 넉달을 배운 학생들의 실력과 실력이 비슷합니다.

    이미 다아는데도, 복잡한 문장구조든 뭐든 다 술술 읽을 수 있는 실력이 있으면서도 개념 '암기'를 안해서, '복습'을 안해서 읽지를 못합니다. 영어 수준은 고3급인데 기초단어도 잘 모릅니다. 아무리 암기를 하라고 압력을 넣어도 절대 복습을 안합니다. 그냥 손이 안 간다고 하네요.

    아무리 하라고 압력을 넣어도, 안읽히던 영어가 읽히고 이해가 돼서 자신감이 좀 생겨도 결국 끝까지 안하고 n수하는걸보면.. 영어를 가르치고는 있지만 해결책을 모르겠습니다.

  • 메디컬 갈 수만 있다면 프사 바꾼다 · 1016140 · 22/02/24 17:05 · MS 2020

    젤 효과 쎈 방법은 수능 끝나고 영어가 한 등급 위였으면 어떤 대학 갔을지 알아보는 건데...
    님은 올해에 가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