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 [962501] · MS 2020 · 쪽지

2022-02-20 01:36:20
조회수 561

납치당할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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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인신매매썰 찾아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한 7년전인데.. 초5때 가족이랑 마트에 가서 부모님은 장보고 있고 나랑 3살아래 동생은 지루하니깐 레고 코너에 가서 여느 때처럼 재밌게 구경하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검은 장갑을 낀 남자와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터벅터벅 걸어옴. 평소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느꼈겠지만 왠지 모르게 이쪽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왠지모르게 아직도 기억남. 그리고 여기서부턴 기억이 희미한데 역시나 나와 동생이 있는 쪽으로 걸어와서 검은 장갑을 낀 남성이 갑자기 나랑 동생 입을 막고 몸을 들어올림. 이때 ㅈㄴ무서워서 몸은 읍읍거리고 아무 생각도 안들었는데 갑자기 이 아저씨가 우릴 내려놓고 그냥 가버림.. 나랑 동생은 겁나 쫄아서 근처 정수기 있는 쉼터로 대피하고 세븐나이츠나 켜서 가슴을 좀 진정시킴 ㅋㅋ 앞에 청소부 아주머니도 계셨는데 이상한 아저씨가 있다고 말할까말까 하다가 결국엔 아무한테도 말을 안꺼낸 기억이 너네요


도대체 마트에서 무슨 베짱으로 그런건지도 모르겠고 왜 갑자기 내려놓고 그냥 갔는지도 모르겠네요.. 오히려 그땐 좀 무섭기나 했지 별 생각은 안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소름이 끼치네요 이게 진짜 일어났던 일이긴 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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