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에 대한 얕은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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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 이제 와서야 쓰는 정보글입니다
이번 글은 제 4수 생활의 정수가 담겨 있는 글이니
문이과를 막론하고 정시파라면 다들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많이 어려운 내용이더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큰 무기를 하나 얻으실 겁니다.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볼게요
같은 언매, 미적분을 선택했다는 가정 하에,
국어 92점, 수학 100점 vs 국어 100점, 수학 92점
이렇게 2개의 선택지 중 어느 쪽을 고르시겠나요?
선택하셨나요?
제 글을 다 읽고 한 번 다시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여러분은 모의고사나 수능 점수를 어떻게 말하시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저는 이번에 언매 93점이에요!"
"확통 백분위 98입니다"
라고 말할겁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본 적 있으세요?
"미적분 표준점수 141입니다"
아마 거의 없을겁니다
당연하죠.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100점 만점의 원점수와 백분위니까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다수의 대학이 표준점수를 반영합니다.
여기서 원점수-표준점수 사이의 간극이 발생하는 거에요
이 차이에 대해 다뤄보는 글이 될겁니다.
1. 국어 표준점수
우선 국어부터 생각해보겠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 국어에서
최고 표점은 149, 최저 표점은 37입니다.
(언매, 화작 선택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무시하겠습니다)
이를 원점수에 대응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국어 원점수 100점 = 표점 149
국어 원점수 0점 = 표점 37
원점수 100점의 차이가 표준점수에서 112점의 차이가 벌어지니
국어 원점수 1점의 가치는 표준점수 1.12점이 되겠네요
2. 수학 표준점수
이번에는 수학을 생각해보죠.
2022학년도 수능 수학에서
최고 표점은 147, 최저 표점은 63입니다.
(미적분, 기하, 확통 선택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마찬가지로 무시하겠습니다)
이를 원점수에 대응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합니다.
수학 원점수 100점 = 표점 147
수학 원점수 0점 = 표점 63
원점수 100점의 차이가 표준점수에서 84점의 차이가 벌어지니
수학 원점수 1점의 가치는 표준점수 0.84점이 되겠네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벌써 느낌이 오실겁니다.
3. 국어 vs 수학
처음에 말한 것처럼, 사람들은 보통 원점수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같은 원점수 1점이어도 표준점수에서의 가치가 다르죠.
동일 원점수 1점이라면,
국어 : 수학 = 1.12 : 0.84 입니다.
수학에 1.33배의 가산점을 부여해줘야 같아지네요.
제가 주구장창 얘기하던 말입니다.
국어가 수학보다 중요하다!
여러분들 중 표준점수 체계에 대해 이해하고 계신 분이 소수이기 때문에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원점수 체계로 설명하다 보니
저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거죠.
4. 다시 첫 질문으로
2022학년도 수능에서
언매, 미적분 선택자를 기준으로 다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언매 100점 = 표준점수 149
미적 92점 = 표준점수 141
언매 92점 = 표준점수 140
미적 100점 = 표준점수 147
단순 합산으로는 290 vs 287
전자가 3점이나 앞서가네요?
정확히
국어 : 수학 = 1 : 1.5 의 반영비율을 가진 학교에 가서야
둘의 점수는 같이집니다.
실제로는 1.12 : 0.84의 차이보다 더 커졌네요.
문과에 수학 *1.5를 해주는 학교는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이과도 수학 *1.5를 해주는 학교가 그렇게 많지만은 않고요.
이해가 되셨나요?
굉장히 어려운 내용인데 따라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
맺음말
물론 2022학년도 수능은
국어가 많이 어려워서
국어의 가치가 더 올라간 수능입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수능에서도 국어의 가치가 높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죠.
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이라면
수학 반영비율이 높다고 무지성으로 수학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잘되시길 바래요 :)
3줄 요약
1. 원점수로 이해하면 표점과 괴리가 생긴다.
2. 그 경우, 국어가 수학보다 비중이 커진다.
3. 수학에 1.5배의 가산점을 주어야 같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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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분석은 단지 표점 최고값과 최저값의 차이 vs 원점수간의 평균값외에는 아무 의미없다고 봅니다. 그걸로 국어가 수학보다 더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반론제기 합니다. 님의 논리에는 2가지 가정이 있습니다. 이번 수능처럼 국어가 더 어려운 경우면 맞지만 수학이 더 어려웠다면 미적 92점도 표점 144가 나왔을 겁니다. 그리고 단순 표점 Min vs Max 차이로만 보기보다는 표점간 민감도를 봐야합니다. 표점이 몰려있는 점수대와 원점 1점에 표점이 얼마나 변화하는지. 의미도 없는 최저표점부터 계산하는 건 의미없다고 봅니다. 실질적인 경쟁권 표점부터 따져야지 최저표점맞는 수험생꺼까지 계산에 포함해야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국어보다 수학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어야 최악의 경우에는 깡끄리 외운다치지만 수학은 외워서 할수 있는 과목이 아니죠. 물론 국어도 어느정도 이해력이 필요하지만 최악의 경우는 외울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수학은 절대 외워서 될 과목이 아닙니다. 그래서 국포자라는 말은 없어도 수포자라는 말이 나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님 말씀처럼 서강대나 일부 대학들이 수학의 비중을 더 높게 줍니다. 그거야말로 수학 잘하는 수험생이 유리하지 어찌 국어 잘하는 수험생이 유리합니까. 우리나라 대학들중에 국어의 비중이 더 높은 대학은 못봤습니다. 똑같이 주거나 수학을 더 높이 주거나...
국어를 어떻게 외워요..?
못 외우죠. 이해가 안되면 안되는 채로 그냥 외운다는 의미였는데 수학과 상대적으로 설명하다보니 그런 표현이 됐네요.
그... 제가 반박을 할 이유가 없다는건 본인도 알고는 계시죠??
수학이 중요하다는 건 이번 문이과통합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문과가 완전 이과에 비해 폭망했고 이과침공이라는 단어까지 생기지 않았습니까. 물론 이과가 국어를 더 잘봐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수학만큼은 아니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수학이 더 어렵게 못 나옴. 나온다고 해도 표점 점프가 쉽지 않은거도 문제임.
원점수대비 표점으로 하면 엄청 틀린말은 아니에요.
제가 보기엔 엘로라도님 논리가 약간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네요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국어가 중요하다는건 동의하지만 근거가 안맞네요 이번 수능은 특히 수학이 중간이 별로없고 100점인 사람과 폭망한사람이 기형적으로 많아요 그래서 메디컬입시같은 상위권에선 수학96이상, 혹은 100점은 깔고갔기때문에 국어가 특히 중요해지는거죠 이과황들은 수학 못하는경우는 잘 없으니까요 그리고 단순 min max만 볼게아니라 원점수간 사람들이 몰려있는정도를 봐야되는게맞다고 생각해요
이 글이 원래 입시 지식이 전무한 사람들이 많은 수만휘에 썼던 글 그대로 가져온 거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 사람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려다가 min max를 가져오게 된거구요.
저도 이것만 볼게 아닌것도 알구, 분포도 봐야하는 것 알아요.
이게 근데 분포를 끌고 들어가면 제가 설명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설령 설명한다 한들 사람들이 이해를 못할 것 같아서
일부러 뺐거든요...
무슨 말씀하고 싶으신지 100번 공감은 하는데
이렇게 써도 사람들이 시큰둥한 걸 보아하니
더 복잡하게 설명했다가는 아무도 안읽을까봐 그렇게 됐네요
근거가 틀린게 아니라 여러 변수가 있는데 하나만 설명했다 정도 아닐까요?
수만휘 친구들이면 킹정이죠 ㅋㅋㅋ
미적잘하는 이과황말고 보통수준인 사람들한테는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얘기긴해요
확실히 오르비에는 입잘알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고 계시네요 ㅠ
아닙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있어야 모르는사람들이 알아가죠
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수학은 중간이 없었는데 국어는 그 중간에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있었죠. 그래서 사실 국어가 캐스팅 보트같은 역할을 한거 같습니다.
혹시 입시에 관한 용어같은거 쪽지로 물어볼수 있을까요??
헉 제가 오르비는 자주 안들어와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