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충분히 멋있다고 한마디만 해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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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의견 신경 안쓰는 사람이었는데 왜이렇게 신경쓰고있는지 모르겠네..
물론 나도 원했던 진로는 아니야 근데 인체 이런 공부는 꼭 해보고싶긴했어 그래도 다른 사람을 돕자는 내 모토에는 딱 맞지않을까 만약 가면 응급실 간호나 수술실 간호도 갈 의향있어 자대병원도 괜찮고,,
인터넷보면 너무 부정적인 ㅇㅒ기들만 많아서 너무 걱정되네 안맞아서 관뒀다는 얘기 힘들어서 관뒀다는얘기 태움 기타등등..
간호사가 될지 다른 간호쪽 길로 갈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이런 글들 보니까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하게된다ㅋㅋㅠㅠㅠ
멋있다고 괜찮다고 한마디만 해줄래..?
(의치한약수간,,ㅋㅋㅋㅋㅋㅠㅠㅠㅠ미안 내가 너무 심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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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움'에 대해선 현실적인 얘기를 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 미래에는 태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상급종합병원 이상의 얘기입니다. 우스갯 소리가 아니라 빅4(설대, 신촌세브, 아산, 삼성) 혹은 상급종합은 태움에 대해 계속 물 갈이 중이고 태움을 앞장서던 무능하고 역겨운 세대들을 계속 교체하는 중입니다. 병원에서도 굉장히 신경쓰고 있죠. 여기는 일이 힘들어서 퇴사를 하지 사람이 ㅈ같아서 퇴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케바케이긴 하나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빅4 or 자대 벞은 더 좋겠죠.
하지만 로컬, 요양병원 등은 얘기가 다릅니다. 페이도 복지도 안 좋은데 전문대, 자대없는 4년제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냥 수준들 처참해요. 성적이 안 되지 않는 이상 절대 가면 안 돼요. 일은 훨씬 낫지만 사람들이 ㅈ같아서 나옵니다. 진짜 개 진지하게 최소한 상급종합 자대로 둔 간호대 및 상급종합은 꼭 가야한다가 ㄹㅇ팩트입니다. 상급종합으로 향한 지원 및 환자 쏠림은 계속 심해지고 의협이 이에 브레이크를 걸려고 하나 아직까지는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상급종합들은 미래가 분명하고 성장가능성이 확실하나 그게 아닌 로컬, 요양병원은 그냥 그대로거나 최악엔 낮아질 수 있죠.
간호사도 면허가 있지만 실상은 회사원이랑 비슷한 맥락립니다. 대기업, 중견, 강소, 중소가 있듯이 간호사도 이와 같죠. 대기업은 상급종합병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어찌됐든 병원에 입사하실 때쯤엔 태움에 대해선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특히 빅4 or 상급종합 혹으누자대 벞이면 더욱 그렇고요. 거기서 만난 병신들은 어딜가나 만날 병신이라서...
"안 맞아서"에 대해선 저도 잘 몰라 답은 못 드릴 거 같고
... "힘들어서 퇴사"에 대해서는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확실히 3교대와 페이 대비 노동 강도가 센 건 정말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최소 10년 이상 버티시는 분들은 대부분 운동을 정말 꾸준히 하신 분들이며 식단과 영양제를 정기적으로 챙기신 분들 였습니다. 또한 학생 때부터 운동에 대해 신경썼다고 하시더라구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
힘든 건 씹팩트이지만... 운동과 식단 그리고 영양제로 커버 씹 가능입니다. 처음이 힘들지 적응되면 할 만하다 하시네요. 신규 혹은 승진하여 직급을 새로 가졌을 때 처음이 힘들지 연차가 1~2년 이상 정도 쌓이면 일 역시 굳이? 라고 하시네요 적응도 했고 운동도 이전에 해와서 처음만 어찌 저찌 하면 그 이후엔 킹능하다 라고 말하셨고, 다만 설대, 연대, 고대, 부산대 등등의 석사 학위 공부나 추가적인 공부를 할 땐 힘들어지긴 한데 적응을 귀신같이 해서 그런지 이 역시 처음만 어찌저찌 하면 그 이후에는 충분히 괜찮다고 합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운동이랑 식단 영양제 꼭 챙겨드시면 좋겠습니다, 꼭이요. 육체적으로 힘든 직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삼전, 하닉, 대기업, 의사, 증권맨 분들도 정말 피터지게 열심히 사세요. 이 분들도 노동 대비 페이 안 준다고 말씀하시죠. 주변에 이런 분들을 부모님 덕에 알긴 했는데, 진짜 ㅈㄴ 열심히 사십니다. 어찌보면 페이 센 직업 중 힘들지 않은 건 전혀 없는 거 같습니다. 현명한 처신은 어차피 이거 할 건데, 자기 커리어 챙기면서 다른 직업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나 감히 생각하네용.
간호사가 정년도 길고 나름 보장도 되며(건강만 된다면!), 자신이 원한다면 정년퇴직 후 요양, 로컬에서도 충분히 일 가능하다고 합니다. 근데 제 경험으로 이걸 들어는 봤지 본 적은 없어서 확답은 못 드리겠슴다... 뭐 그렇다고 하네요?? 아마... 근데 제가 만약 경영자라면 학사, 석사 믿음직하고 최소 대학병원or기업병원 12~14년 분들을 안 뽑을 이유가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인 분이 작년 기준 아산 7년차 이신데, 기본 연봉 + 성과급 등으로 세전 7000? 언저리 받는다 말씀하셨습니다. 복지가 계좌에 넣어주는 복지도 나름 있는데 영끌하면 7천 초중반? 된다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부서, 오프(휴일), 나이트 갯수, 직급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 말씀하셨어요. 확실히 빅4가 돈으로 때리는 게 강하다라고 하시네요. 자대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급종합이면 초봉이 세전 4천 초, 복지도 괜찮은 곳이 대다수라고 들은 거 같습니다. 연봉 상승률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자대니깐 승진이라는 수단이 있긴 하죠!
아 그리고 병원 선택하실 때, 노조가 어떤지 알아보라고 하시네요. "학생 수준으로 뭐 어떻게 알지...?" 싶긴 한데, 연봉이랑 복지 그리고 연봉 상승률은 노조의 결과물이다 하셨습니다. "우리 협회는 ㅈㄴ 무능해서 믿을 게 안 된다, 병원에 근무하시는 사원 이상 분들의 피나는 노력에 근거하여 노조가 열심히 투쟁한 결과가 우리 연봉이랑 복지 등이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가 미래 의치한약수에, 명문대 공대 재학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삼전, 하닉, Sk, 네이버, 카카오 혹은 그 외의 대기업으로 가시는 분들이 정말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학구열, 학벌도 ㅈㄴ 높아서 그런 분들 입장에서 성에 안 찰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겐 초봉이 세전 4천 초~4천 후반, 7년 정도 연차 쌓이면 5천 초중반에서 7천을 바라본다는 직업은 솔직히 정말 드물죠. 정년 및 정년 후에도 건강만 된다면 일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장점이긴 하고요.
물론 건강 유지가 정말 힘들고, 페이 대비 일도 힘들고, 그래도 아직 태움이 근절된 것도 아니고, 최소 상급종합 이상이 아니면 힘든 부분이 많지만... 적성에 맞고 잘 버틴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만한 직업이 잘 없다! 생각 듭니다.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비추" 라는 게 상상 이상으로 뜻이 깊은 말이긴 하더라고요...
제 주변에 간호사 지인 분들이 많아서(그 분들도, 저희 집안도 거의 간호사...), 또 근무하시는 병원들이 ㅈ되는 분들에게 들은 얘기로 말씀드렸습니다! 제 뇌피셜은 거의 없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있다면 "7년차 정도 되면 5천 초중반" 이런 말 정도...?
근데 음... 미래에 대해선 뭐랄까 조금 소극적이라고 해야되나 생각이 듭니다. 상급종합 이상은 발전할 발판이 많이 있으니 미래를 더 좋게 내다볼 수 있지만, 로컬이나 요양 병원 등에 대해선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게 사실이죠.
최근에 간호법 제정으로 뜨거운 건 아실 겁니다. 근데... 예... 되면 정말 좋겠지만 갑자기? 라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간호대학생, 간호사 분들은 협회를 ㅈㄴ 싫어하죠. 간선제라서 돌려쳐먹기, 협회비 받아 쳐 먹고 뭐하는지 그리고 정원 늘리지 말라고 말 해도 늘릴려고 하고, 뭐만 쳐 하면 예스맨이라서 이득도 못 따내, 희생과 봉사 정신 강요하는 급, 일이 터져도 보여주기 식으로 나서고 결국엔 결말은 이렇다 할 이득도 없이 ㅈㄴ 애매하게 끝나고 그렇죠. 수뇌부가 저러고 있으니 속 터질 지경. 병원의 노조 분들이 투쟁하셔서 이렇게 된 거지 아니였으면... 그래서 위에 말씀드렸던 "병원 선택할 때 노조를 보고 선택해라" 이 말이 지금의 대우도 그렇지만 미래를 봤을 때, 협회가 제 정신이 아니면 신경 써주는 곳은 노조 말고 없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지금도 그렇긴 합니다만. 그래서 저는 미래에 대해선 조금 소극적입니다...
진지한 조언 감사해요 정말 잘읽었습니다ㅠㅠ
오래버티기 힘든 것은 맞으나 오래버틸수록 그에 따른 결과물이 더 커지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상급종합 이상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얘기입니다. 병원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좋고요! 지수함수까진 아니더라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웬만한 친구들이 성장폭이 커질 때쯤 퇴사나 이직을 하니 아쉽긴 하다라고 이모님이 말씀하셨던 걸로...
어찌됐든 이 직업을 할 거니, 저희 악깡버 합시다! 뭐 꼭 임상이 아니더라도 임상 경력이 좋으면 비 임상에서도 충분히 잘 살아간다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