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못하겠다고 말해야겠어요(대학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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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올라가는 아이인데 지금까지 공부는 한번도 안했다는겁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부터
제대로시켜보겠다고 하시는건데.....
어머님이 욕심을 내셔가지고 수학학원에서
중3 1학기 2학기 고1 1학기(개정 수1)
이 세과정을 한꺼번에 나가신다고 하셨어요
그와중에 저한테 중3 1학기 과정을 요구하셨구요
저는 아빠아시는 분 자녀라 어떻게든 잘해볼려고
하는데....애가 이렇게 공부를 안하려하니....
아빠를 봐서라도 일주일에 세번 하루에 2시간씩
한달 40 받고 하기로했습니다...솔직히 전 돈같은거에 욕심하나도 없었고 그냥 애들 가르치는거에
보람을 얻는게 컸기 때문에 한거였는데
숙제도 해온적없구요 그렇다고 수학학원도 계속 빠진다고 하더라구요.....오늘은 글쎄 오전에 학원도 다 빠지고 pc방갔다고 하더라구요....애가 핸펀도 너무해서 핸펀도 정지시키고 그래서 연락할 방법도 없고.....
그런데 애 사는곳이 서초군데 그 아이엄마가
맨날 저한테 하시는 말은 "이쪽동네 사는 애들은 선수학습이 어떻구 학원을 얼마를 다니느니.....요즘은 선수학습안되면 학원도 못다닌다...지금 우리아이가 이렇게 해도 너무 늦은거다..."그런말만 하십니다....부모가 자기 아이를 너무 몰라요....보기만해도 증말 답답해보여요....제가 부모님 면전에 뭐라 심한 말은 못하겠고...그래도 어떻게든 잘 해보겠다고 말은 했는데
이젠 도저히 못하겠네요.....어차피 돈도 제가 그 아이부모님께 부담되실까봐 나중에 천천히 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아직 안받고 일주일동안 가르쳤었는데 그냥 지금까지 했던거 돈안받을테니 그만하겠다고 얘기해야겠어요.....솔직히 그 집가는데 왕복 2~3시간이고 왔다갔다 차비에 내 아까운 시간에...그런거생각하면 진짜 너무손해보는거 같아도....그냥 안하는게 낫겠어요...그래야 제 마음이 편할거 같아요....저가 예전에 중고등학생 7~8명도 가르쳐봤을때 이런애들은 없었는데 정말 너무하네요....
솔직히 나름 강남에서 하는 과외라 뭔가 다를줄 알았는데.....강남도 강남 나름이더군요...분명 강남쪽에 잘하는 아이들은 한 10프로정도가 정말 잘하는거일텐데 그게 너무 부각된 나머지 90프로쪽은 그냥 그 10프로의 빛을 받고 사는거인지도 모르겠네요.......저도 그만두고 제 친구랑 여행이나 가야겠어요...친구가 여행가자했을때 애 과외땜에 못간다 했었는데....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과외도...정말
힘드네요....분명 예전에 한 아이들은 정말 잘 따라와줬었는데.....서울강남이라 뭔가 기대를 크게 한것도 제 잘못이겠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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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할 의욕이 안나 그리고 뭘 해도 재미가 없어 그냥 자는게 답이긴 한데 쉽지 않구만
그집이 노답이네요. 아니다 싶으시면 일찍 그만 두시는 게 피차에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깐요.....ㅠ애가 스스로공부를
아예 안하려해요....고등학교가면
이것보다 훨씬더 어렵고 그럴테니
지금부터 열싱히 안하면 다들
고등학교가서 수포자된다고 말해도
애가 경각심이 하나도 없어요..ㅠ
솔직히 과외는 학생이 할마음없으면 아무리 해도 성적 안오릅니다
정말 절실히 느꼈어요......스스로공부할 의지가 없구나 이아이가......
그러면 학원을 간들 과외를 한들
아무 효과가없는건데.....
답답합니다2222
인디고잉님 말 공감이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동생들 여러 명 과외 해달라고 해서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있고 단기로 끝난 것도 있는데 특히 그룹 과외는 정말 힘들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과외할 때마다 제 과외 쌤 생각 났어요 찾아뵙고 선물이라도 하나 사드리려구요 과외가 이렇게 힘든 건지 정말 몰랐네요..ㅠㅠㅠ
ㅠㅜ
그런데 부모님은 얘를 자사고를 보낸다느니
그런 소리하고 계셔요......지금 자사고가
추첨으로만 가게 바켰다고....
일반고가도 뒤에서 힘들텐데 자사고라니...
저도 지금 고1되는 애들 과외하는데요 시골애들이라 아무래도 실력이 많이 딸리긴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쳐나요 질문도 많이하구요 언제 제가 보강해줘야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어떤 애가 설명 다시 듣겠다고 오더라구요 사실 그애가 제일 못하긴 했어요 가르치면서 답답할 때도 많았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보고 저도 과외준비를 더 철저히 하게되더라구요 진짜 애들이 의욕이 있어야 해요!!ㅠㅠ 저는 부모님들 면전에 대고 돈 안 받아도 되니까 의욕없는 애들은 못 가르치겠다고 저한테 보내지 말라고 말한 적도 많았어요 ㅋㅋㅋㅋ 그냥 말하세요 님도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하는 건데 뭐하러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세요??
너무부러워요.....저도 예전에 과고준비하는 애 수학과외했을때 진짜 즐거웧는데......공부하고자하는 의욕이 넘치드라구요.....ㅠ
그애 과외 맞느니 차라리 님에게 더 투자하시는 게 나을 듯 하네요!! 저는 심지어 친구 동생이 하려는 의욕이 전혀 없어서 고생한 적 있었어요 ㅠㅠㅠ 그것도 엄청 친한 친구요 ㅠㅠㅠ 님 마음 이해가요 ㅠㅠㅠ
노력보단 재능이고 재능보단 의지죠... 의지가 없으면 머리좋은것 조차 아무짝에도 쓸데없어요. 스스로 깨달을때까지 놀라고 하세요
정말 공감되네요......
너무 불편하고 불안하고 속상해요....
솔직히 저런조건에 일대일과외가 한달
40이면.....정말 말도안되는 조건인데.....저도 솔직히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면서 할 필요는 없을거 같다고 생각해요....
그럼요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