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3월 모의고사 대비 국어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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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어느덧 겨울 방학이 끝나가고 새 학기가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이 다가 왔네요:)
다들 겨울 방학을 효과적으로, 체계적으로 보내고 있을지 궁금한데요.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마지막 학기 내신 성적을 위해,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처음 보게 될 3월 모의고사 성적을 위해 새학기를 앞둔 지금 이 시기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놀면서 쉬엄쉬엄 공부했다구요? 괜찮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공부하면 됩니다!
이번주에 수능특강도 출고되었으니, 이번주부터라도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시면 됩니다:)
그럼 남은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될지,
3월 모의고사를 대비하는 방법을 중점으로 설명드려 볼텐데요.
우선 3월 모의고사는 시기상 첫 모의고사이므로 심적인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3월 모의고사는 6, 9월 모의고사에 비해서 중요도가 낮은 편입니다.
6, 9월 모의고사는 수능출제기관인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모의평가'이고, 3월 모의고사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출제하는 '학력평가'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3월 모의고사만'을 대비한다는 목적을 가지시면 안 되고,
3월 모의고사 대비는 6, 9월 모의고사,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의 최종적인 목적은 '수능 대비'라는 것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따라서 설명드릴 공부법은 꼭 '3월 모의고사 대비 공부법'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6, 9월 모의평가와 수능 대비 공부법'과 일맥상통하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읽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1. 취약점 찾고 보완하기
문제 풀이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취약점을 모른 채 마냥 문제만 푼다고 성적이 향상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취약한 부분, 예를 들어 독서에서는 주제통합지문이라든지, <보기>가 주어진 문제라든지, 문단의 중심 내용 찾기라든지, 문학에서는 고전 소설을 읽는 거라든지, 현대시에서 시어의 상징적 의미를 찾기라든지!
이렇게 자신이 어느 부분에 취약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잘 모르겠다면 작년 모의고사 시험지를 꺼내서 본인이 틀린 문제의 영역 및 유형 등을 확인해 보세요.
만약 고전 시가에 취약한 학생이라면 우선 고대가요부터 민요까지 주요 고전 시가를 갈래별로 정리하고, 기본 개념어도 정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전시가를 현대어로 풀이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최근 수능에서는 고전 시가를 원문 그대로 제시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현대어로 풀어서 지문에 제시하기는 하지만, 중세 국어 표기법이 아예 안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고전 시가를 현대어로 풀이하는 연습을 해서 고전시가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고전 시가를 현대어로 접하다보면, 고전시가의 전형적인 주제들이 보일 거예요.
'자연친화', '연군지정, 우국지정', '임에 대한 그리움', '탐관오리에 대한 비판' 등과 같이 고전시가는 주제가 한정적입니다.
반면 현대시는 '자아의 분열과 화해', '산업화에 따른 물질만능주의 비판', '민중의 생명력', '사랑의 본질', '도시적 삶에 대한 성찰', '소외된 이웃에 대한 연민' 등 주제를 몇 가지만 꼽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고전시가에서는 '해: 임금', '구름: 유랑, 자유, 간신, 자연', '대나무: 절개', '눈: 시련' 등과 같이 관습적인 시어가 많이 나타나므로
주요 고전 시가 작품들을 읽어보게 되면 이러한 배경지식이 쌓이고,
처음 보는 작품들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고전 시가를 공부하다보면 고전시가가 현대시보다 훨씬 쉽게 느껴지게 될 거예요.
반면 독서가 취약한 학생이라면 우선 지문을 읽으며 각 단락의 소주제, 핵심어, 글 전체의 내용 전개 방식과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출 문제 중 한 지문을 프린트한 후 각 단락의 핵심어를 동그라미 치고, 각 단락의 소주제를 적어보는 등 꼼꼼히 지문을 읽어 보면 됩니다.
독서 역시 여러 지문을 읽는 연습을 하다 보면, 내용 전개 방식이 한눈에 들어오게 될 거예요. '이 지문은 대상을 분류하고 있군.', '이 지문은 구체적인 예를 통해 이론을 제시하고 있네.', '이 지문은 이론에 대한 상반된 관점을 설명하고 있네.' 이런 식으로 바로바로 내용 전개 방식을 파악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문 읽는 연습을 했다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겠죠?
그런데 무작정 시간을 재며 문제를 풀지는 마세요!
우선 시간 제한 없이 선지의 근거 문장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①번이 왜 정답인지, ②번은 왜 오답인지 그 근거를 지문에서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지를 하나씩 뜯어보며 근거 문장을 찾고, 문제의 해설도 꼼꼼히 읽어봐야 합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지문을 읽는 기술, 문제를 푸는 기술을 체득하였다면 이제 시간을 재며 문제를 풀어봐야 합니다. 이러한 훈련 없이 스톱워치를 켜놓고 무조건 많은 독서지문을 푸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문제를 푸는 것은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기 위한 스킬을 습득하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세요!
2. 기출문제 풀기
기출문제 N회독은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학습법이죠.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했다면, 즉 기본기를 다졌다면 문제풀이를 통해 자신의 개념을 적용해보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수능 대비를 위해서는 평가원이 출제한 6월, 9월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문제만 N회독 해도 충분하지만, 우리는 3월 모의고사도 대비할 거니까 3월 모의고사도 풀어봅시다:)
여기서 잠깐 작년 3월 모의고사 오답률 1위에 해당했던 19번 문제와 지문을 살펴볼까요?
독서가 항상 오답률 베스트를 거의 다 차지하는데, 작년의 경우 오답률 1위에서 6위가 모두 독서였습니다.
그리고 위 문제는 오답률 70.2%에 해당하는 문제였는데요.
'외재주의 입장'에서 '한국이 방금 골을 넣었다'라는 믿음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내용 이해를 묻는 생각보다 단순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의 근거 문장은 아래 빨간색으로 밑줄 친 문장입니다.
사실 외재주의 입장에서 ㉠은 명백히 지식이 아니므로, ③~⑤는 제외하고 ①, ②만 보면 되는 문제였어요.
3점짜리 치고는 다른 <보기>가 달린 문제보다는! 비교적 어렵지 않은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기출문제를 풀면서 내가 맞힌 문제라고 해도 모든 선지의 근거 문장을 파악해 보셔야 합니다.
기출문제는 반드시 모든 문항의 해설을 확인하세요. 해설은 답이 도출되는 원리, 출제위원의 사고방식의 진행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해설을 꼼꼼히 많이 읽다보면 답이 도출되는 원리를 체득하게 되어 문제를 보다 쉽게 빨리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얼마나 많이 푸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5년 간의 기출문제를 모두 푸는 것보다 2년 간의 기출문제만 풀었어도 그 2년 간의 기출문제를 꼼꼼히 여러 번 푸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독서 공부에 필요한 자료를 첨부하였으니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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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능특강 문학 공부하기
수능특강은 3월 모의고사에서 연계되지 않더라도!
수시를 쓰든 정시를 쓰든, 어차피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교재입니다.
개념학습부터 실전학습까지 전부 작품을 정리해야 합니다.
수특은 문제를 풀기 위한 교재라기보다 작품을 정리하기 위한 교재로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따라서 문제풀이에 급급해하지는 마세요:)
우선 전체 수록 작품의 전체 줄거리, 주제, 특징 등을 반드시 정리해야 하는데요.
이때 중요한 것은!
이렇게 먼저 정리된 분석 파일을 보지 마시고,
아무것도 필기되지 않은 시 본문을 보고 스스로 해석을 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직유법이 사용되었네?'
'이 부분은 촉각적 심상이 나타나는군.'
이렇게 스스로 시를 읽어 보며 특징을 찾아내는 능력, 즉 낯선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 다음에 작품 분석 및 해설을 보고 자신의 해석이 맞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산문이나 가사, 연시조 같은 고전 시가는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다른 부분도 찾아서 작품 일부가 아닌 작품 전체를 공부하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고3을 위한 3모 대비 국어 공부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3모' 대비이면서 '6모', '9모', 결국엔 '수능' 대비 공부법에도 해당하므로 '3월 모의고사를 굳이 왜 대비해?'라는 마인드로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꼭 공부법을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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