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355455] · MS 2010 · 쪽지

2022-02-10 13:01:28
조회수 1,661

연대와 서강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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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 다닐 때의 이야기이다.


신촌역에서 내리면 서로 반대 방향 출구로 나간다.


아침, 시간, 


서강대 쪽으로 가는 학생들이 훨씬 많다.

연대 쪽으로 가는 학생들은 정원에 비해 훨씬 적다.


서강대 학생들은 책가방도 커 보인다.

얼굴에는 성실과 근면이라는 글씨가 써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서강대는 1교시 강의가 많았다.

학교 방침.

그래서 서강 고등학교라는 별칭도 있었다.


연대는 1교시 강의가 없지는 않지만 별로 많지 않다.


숙취에 시달리며, 대강 3교시에 시작되는 첫 강의에

맞춰 9시가 넘어 10시 정도 되면 설렁설렁 지하철에서 내린다.


밤 시간.


서강대 앞은 그냥 암흑이다. 아무 것도 없디.

연대앞은 불야성이다.

오히려 밤이 짧다. 


교문에서 지하철 역을 경유, 집에까지 가려면 중간에 누군가에게 받드시 붙잡혀

주점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 

집에 일찍 가려면 교문 앞에서 바로 버스를 타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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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고강려 · 1101056 · 22/02/10 13:02 · MS 2021

    신촘의 대표 서강

  • 키위_날다 · 978453 · 22/02/10 13:15 · MS 202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스까이캐술 · 867186 · 22/02/10 17:06 · MS 2019

    게다가
    2호선 신촌역(신촌로터리)에서
    거리는
    연대보다 오히려 서강대가 더 가깝다는.... 알,고,보,니.

  • 자작나무 · 355455 · 22/02/10 20:51 · MS 2010

    네,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 ㅇㄹㅇㅎㅇㅇㅇ · 1056490 · 22/02/11 01:17 · MS 2021

    자작나무님 쓰신 글 저의 아빠 보여주니까, 옛날 생각이 나서인지 얼굴이 붉어지고 눈물 흘리면서 방에서 혼자 우시네요
    아빠 신촌에서 학교다닐 때, 신촌문고 자주가고 이대 근처 레코드 가게에서 음악테이프 산 다음 독수리다방에서 친구들과 차 마신 후 신촌역 근처 빠친코 집에서 게임하고 하숙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밤마다 휘황찬란한 힐사이드라는 클럽이 있었고, 거기 지나면 서강대 앞은 적막할 정도로 조용하고
    그래도 그 때가 진짜 그리워서인지 아니면 혹시 저 태어나기 전 만났던 첫 사랑이 생각났는지 너무 눈물을 많이 흘리시니까 더 이상 저도 못 물어 보겠네요

    감사합니다. 진짜 좋은 글 주셔서

  • 자작나무 · 355455 · 22/02/11 10:11 · MS 2010

    저도 문득 눈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