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한문제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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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갈리는건 그냥 겁주는게 아니라 현실이었습니다.
심심해서 물량공급님이 올린 계산기로 계산해봤습니다.
연대 1.7% 고대 1.6%가 나왔습니다.
하위과도 크게 빵구나지 않으면 안되는 성적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부모님이 아쉬워한대로 영어를 한문제(3점) 더 맞췄다면?
국어에서 틀린 정답률 90%짜리(2점)를 맞췄다면?
그래서 if놀이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언어영역 표점을 2점 높였습니다.
연대 1.15% 고대 1.0%가 나왔습니다.
하위과를 노리기에, 살짝만 빵구나도 되는 성적이었습니다.
원래대로 되돌린 다음, 영어영역 표점을 3점 높였습니다.
연대 0.9% 고대 0.8%가 나왔습니다.
불과 1점 차이에 백분위가 0.2~3%씩이나 높아지고,
3점 차이에 백분위가 0.8%나 높아졌습니다.
하위과는 폭만 안되면 합격될 성적이었습니다.
불과 한문제 더 맞췄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것이 달라졌습니다.
또 리셋하고, 언어영역과 영어영역 표점을 동시에 높여봤습니다.
연대 0.4% 고대 0.4%가 나왔습니다.
폭이 아닌이상 연고대 프리패스입니다.
그렇습니다.
수능을 돌아볼 때마다
자꾸 한 문제 한 문제가 생각이 나서 제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한문제만 더 맞았다면.. 하위과는 프리패슨데!
한문제만 더 맞았다면.. 이런 고민은 안했을텐데!
노력으로만 정해지는것이 아닌 냉정한 수능 체계에서,
저는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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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을 구경한다 고3때도 노는 친구들을 구경했다 나는 수능 이후에 놀았다 수능...
모든사람이 다 그렇죠 뭐.. 이래서 정시가 노답
한문제가 참ㅠㅠ
공부열심히해야겠네요
정말 후회없이 하세요.
반수할 때 주말엔 쉰다고 느슨하게 한것때문에 후회가 됩니다..
저도 예비반수생으로서 참고하겠습니다ㅠ
감사합니다 이제고3올라가는데 정말더열심히해야겠네요!
하.:나노답이네
저도 한문제 맞았으면 고경 안정권인데..거기서 한국사 한문제 더 맞았으면 서울대 인농소사고..참 한문제 한문제가 더 크게 느껴지는 듯 해요.
문제 맞추는 것도 그렇지만 탐구 선택도 중요함.
올해 만점 받아도 탐구 백분위 99 99뜨는 조합이면 설의 연의 광탈;;;
저 영어 두개 더맞았으면 설대 525ㅋㅋㅋㅋㅋ
점수 가정안하고 지금점수 그대로도 갈수있는대학못쓴게 더 가슴찌져짐. 틀린건 실력없으니 그러려니하고
한문제 더 안틀린것도 다행이죠 ㅌㅋ
저도 마킹실...수..한 한문제만 아니었어도..... 최저기준다 맞추는건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