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PPL 칼럼 15호] 수능 영어, 시간이 부족한 너를 위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4520107
[TeamPPL 칼럼 15호] 수능 영어, 시간이 부족한 너를 위해
작성자 : Team PPL 영어팀
1. 들어가기에 앞서
본인과 맞는 문제풀이 패턴을 내면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풀이 순서에 개인차는 있겠지만, 자신만의 패턴을 만들고 그에 맞게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는 건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더라도 익숙하지 않으면 독이 된다. 중요한 시험에서 문제풀이 순서를 바꾸려 하지 말고, 미리미리 나에게 맞는 방식을 찾고 충분히 연습해두자. 특히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라면 더더욱!
2. 효과적인 시간 분배를 위한 전략적 TIP!
# 듣기 풀 때 동시에 독해 문제 풀어도 될까?
Best는 듣기 할 땐 듣기만 하는 것. 수능 날에 듣기 한 문제 놓치면… 그 뒤부터 멘붕 상태에 빠진다. 다음 듣기 문제도 잘 안 들리고, 독해할 때도 글이 잘 안 읽힌다. 애초에 수능을 출제할 때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 수 있도록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굳이 독해를 동시에 풀지 않아도 지장은 없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2~3등급 학생들에게는 듣기에서 ‘쉬운 유형의 독해 문제’ 풀기를 추천한다. 평소에 읽는 속도가 느린 학생들이 이 방식을 적용하면 확실히 빈칸 문제나 문단 순서 문제에서 여유가 생긴다.
단, 듣기 실력이 부족한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다. 2022학년도 수능 기준으로 영어 영역에서 듣기는 100점 중 37점을 차지하며, 대부분의 독해 문제보다 쉽지만 한 문제 당 배점은 같다. 즉, 중하위권의 경우에는 듣기를 정확하게 푸는 게 전체 점수를 끌어올리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의미이다. 16-17번을 제외한 문제는 모두 한 번만 들려주므로 동시에 독해 문제를 풀어 시간을 단축하는 것보다 듣기에서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듣기 할 때 풀 ‘쉬운 독해 문제’는? 18, 19, 25, 26, 27, 28, 29번!
20(필자의 주장), 21(함축 의미), 22(요지), 23(주제), 24(제목) 문제는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지문이므로 듣기가 끝나고 나서 푼다.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인 18(글의 목적), 19(심경 변화), 25-28(도표, 세부 내용 일치)를 미리 풀자! 일치 문제의 경우 답이 주로 뒤에 배치되어 있으므로 선지를 5번부터 읽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된다.
# 듣기 문제가 끝나면 20-24, 29-30까지 순서대로 푼다. 모든 지문을 읽을 때 적용되는 방법이지만, 특히 20-24번 문제를 풀 때는 핵심 문장을 찾는 것이 글을 빠르게 읽는데 도움이 된다. 명령문, 당위성 표현, 핵심 문장의 signal을 찾고, 나머지 내용을 빠르게 읽는다.
31-34번 빈칸 문제를 건너뛰고, 35-45번까지는 순서대로 푼다(개인차 있을 수 있음). 중요한 건 41-45번이다. 이 문제들은 지문이 길지만, 의외로 난도는 낮은 편이다. 41-45번은 마지막에 풀기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전에 푸는 것이 좋다. 앞에 문제 풀다가 시간 분배에 실패해서 쉬운 문제를 놓치는 일은 없도록 하자.
31-34(빈칸 문제)는 개인적으로 수능 영어에서 가장 어려운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건너뛰고 마지막에 풀었다. 여기서 시간 끌다가 나머지 문제 시간 모자라서 못 풀면 억울하니까. 나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시험에서 빈칸 4문제를 남겨두고 20-25분이 남는다. (문제풀이 패턴 내면화가 철저히 되어 있어야 어느 시점에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한 문제당 5분 정도 천천히 여러 번 읽으면서 풀었다. 빈칸 문제가 아니더라도, 특히 어려워하는 유형이 있다면 그 유형의 문제를 가장 마지막에 푸는 것을 추천한다.
# 지문이 안 읽힐 때는?
지문이 안 읽히면 또 멘붕에 빠진다... 하지만 그 문제에서 막혀서 시간 뺏기는 게 제일 위험하다! 단어문제든 해석문제든 지문이 안 읽히면 여러 번 읽고 답을 내는 것밖에 없다. 중간쯤 읽었는데도 무슨 내용인지 전혀 파악이 안 되면 과감하게 첫 문장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어보자. 두 번째 읽는데도 이해가 안 되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푸는 게 좋다. 한두 문제에 시간 뺏기지 말자. 그리고 어렵다고 해서 멘붕 올 필요도 없다! 내가 어려워하는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도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라. 지문이 안 읽히면 충분히 시간적 여유를 갖고 여러 번 읽으면서 글의 흐름을 파악한 후, 세부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3. 아직도 지문의 일부만 읽는 학생들에게 조언!
시간이 부족해서 급한 마음에 아직도 2~3 문장만 읽고 문제를 푸는 학생들이 많다. 지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맞다. 꼼수로 문제 풀 생각 하지 마라. 핵심 문장을 중심으로 글을 빠르게 읽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130-140단어 분량의 글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단번에 핵심 문장의 위치를 찾아낼 능력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문의 앞뒤 문장만 읽거나, 핵심 문장 한두 줄만 읽고 정확하게 글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모든 지문을 읽되, 문장의 중요도에 따라 완급 조절을 하면서 읽어라.
<3줄 요약> |
---|
1. 문제 풀이 패턴을 만들 것. 패턴을 만들고 같은 방법으로 계속 연습하기. 2. 듣기할 때는 듣기만 푸는 것이 가장 좋지만, 독해 시간이 부족하다면 18-19, 25-29 문제 풀 것. 3. 평소에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은 나중에 풀기. 41-45번 쉬운 문제를 놓치지 말자.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오르비 정말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전 2017 수능에서 고대 논술 수시...
-
1. 치사토 짤 가뭄임 2. 다른 애들 짤은 차마 오르비에 올릴 수 없는 것 위주로 저장함
-
고민 1
여기 다시올진몰랐네요.. 그 의견을 묻자면.. 편입을 하고싶어졌고 CPA도 하고...
-
드라마 보는데 도입부 재밌고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없어져서 중간에 하차하기도 그렇고...
-
https://orbi.kr/00072348601 교과외로 푸니까 다들 모르지 ㅋㅋ...
-
ㅂㅇㅂㅇ 5
잘자
-
짱구 10분 굴려서 풀긴했는데...
-
강기분 새기분 현강자료 뭐주나요?
-
여캐일러 투척 28
음 역시 귀엽군요
-
사실 누구보다 자신 있는 게임이라는 거임..
-
문학질문!!ㅠㅠ 12
괄호친부분 독해가 안돼요ㅠ 굴막대의 복병이가 원수들 부하인데 왜 촉날들은...
-
경제?수학은 뭐임? 왜 고1때 안 배움?
-
평반고정도인데 1등급 1명이에요 문제집 추천좀 해주세요ㅠㅠ
-
으흐흐
-
제1원인=진성난수 진성난수로부터 랜덤한 논리가 발생. 논리들끼리 서로 간섭하여...
-
尹 석방에 김경수 "물러설 수 없는 싸움 시작하자" 1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돼 수감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김경수 전...
-
하이요 3
-
사 랑 따윈 저버려었는데에~~~바 보 같은 나아아눈 물이이이 날 까아아~~~~~
-
윤, 관저 복귀 후 김치찌개로 저녁 식사…"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게 많은 곳" 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뒤...
-
하.. 죄스럽다
-
나는 정시러의 감정을 지배할 수 있다 우히히
-
일본 주식 살건데 22
주주총회도 가볼까
-
경제 타임어택 7
너무 빡세다 진짜
-
멘탈boom 0
2년연애하다 헤어져서 공부가 아예 안됨. 좀 쉴까요 아님 집중 안되도 그냥 앉아있을까요
-
슈크림말차라떼 드디어 15
음역시맛있군
-
고2인데 벌써부터 수능 탐구과목 고민하는게 의미있을까요? 4
내신이 너무 망했고, 생기부도 부족하고, 어쩔수없이 화생지 선택해서.. 정시파이터...
-
다시 찾아오려면 좀 오래 걸리겟는데
-
올수 사문 진짜 역대급으로 많이 할거같은데 등급컷, 난이도 이런거 어떻게 될까요
-
친구-없음 아는사람-없음 식사에서 혼밥의 여집합=공집합 약속-없음 공부나 해야겠다...
-
국어를 개 모댓으면 진짜 좀 압박감이 꽤 잇엇을거 같네 내 상태 보니까 국어를 개...
-
멋있자나..
-
어우,,,,
-
생윤 아무리 안맞아도 그냥 꾸준히 열심히 하면 높2 정도는 받을 수 있을까요… 흥미...
-
또 약속 잡혔어 9
피곤한데 좀 있다가 나가야돼 흑흑
-
아치 몰딩은 다 유기라 디자인 몰딩은 다 풀고 싶은데 화욜 수업인데 담주부턴...
-
담주부터 썸머타임이에오
-
전문직 빼고 일반 직장인 기준 학벌론 상위급 맞겠죠?
-
다른 학번보다 25학번 06년생이 압도적으로 적은 듯 우리과만 그런가 싶어서...
-
물1 장력 질문 11
여기서 (A빗면-B중력)=합력이니까 합력이 한 일은 운동에너지 변 화량이잖아요 그럼...
-
학교 다니는 분들 평일에 수능 공부 시간 얼마나 확보되나요? 12
전 이번주는 체력 이슈로 많이 못했는데 풀로 달리면 8시간이네요. 다른 분들 어떤지...
-
개힘들다 집까지 못걸어갈거 같음
-
아님랄로
-
오늘 고민해본 결과 성균, 경희 자연 노릴려면 사1과1을 해야할 거 같아서 생1을...
-
최대한 멀리로 runaway...
-
학교에서 자습 주는 시간이 적고 딴공부 하지말라고 겁박 줘서 평일에는 학교 공부시간...
-
기숙은 진짜 존경스럽네 11
어케 6시반부터 공부를 함??? 나였으면 하루만에 퇴소했다
-
Since i don't have you 내게 돌아와~ 2
너없이 단 하루 조차도 난 살수가 없어~~
짱 유용한 글이에요 감사합니다 !
부족하지만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