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이 의대 졸업하며 느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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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길 들어오는 틀딱이 생각해볼 때 진짜 입학할때 들었던 생각과 지금이 너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서 일기장 느낌으로 해서 정리함
1. 수시 vs 정시
- 객관적인 '학업 능력' 은 수시와 정시 백날 느끼는 거지만 차이가 없음 (의대에서, 대충 1등급 안에 드는 친구들 봤을 때 대충 그럼)
- 그리고 대학 들어와서 그거 따지는 새끼들은 평생 오르비에 상주하면서 오르비 네임드 하면 될듯
- 애초에 의대 공부 못 따라가는 친구들은 수능 대박나서 자기 수준에 비해 높게 들어왔다거나, 아니면 유급의 여러 high risk factor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지 수시 정시와는 무관한듯
- 확실한 건 대학을 진학후에는 자기가 잘하는게 중요하지 남이 뭐 하는지 신경쓰는게 ㅄ인듯
- 의대에서 내신 따는 건 전적으로 본인 역량 + 노력 그 두개로 결정되는 거라(수석은 또 다른 이야기) 본인 노력이면 어느정도 성적은 잘 받는듯
2. 의대 vs 치대 vs 한의대 => 돈을 버는 관점에서만 볼때
- 여기서는 의대가 최고이며, 다른 선택을 하는게 ㅄ 인것 처럼 여겨지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무조건 의대인지는 잘 모르겠다.
- 아직 내가 뭘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를 못하겠다만, 곧 병원 인턴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수련의 비중이 거의 없는 치대/한의대가 많이 부럽다.
- 솔직히 돈 좀 잘 벌려고 의대 왔는데, 노동을 통해 돈을 벌어 성공하는 가능세계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좀 절망했다.
- 결국 돈 공부를 해야하는데, 병원 인턴/레지던트 하면서 굴러다니고 있으면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 상대적으로 치대/한의대가 돈을 적게 버는 것은 맞는데, 남자들 기준으로 '거의 대부분' 공보의 갈 수 있고 시드머니 모으는 속도는 병원 인턴 - 레지던트를 거치는 일반적인 의대생 보다는 확실히 좋은 것 같다. 개원도 빨리 해서 자리 잡으면 돈 버는 속도고 압도적으로 올라갈꺼고, 어차피 대부분의 의사가 결국 개원을 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뭐...
아무리 봐도 저 3개는 돈 버는 관점에서 볼 때 취존의 영역에 가까운듯
- 대충 한의대생 친구 말 들어보면 배우는 것에 대해 의문이 생기는 경우가 꽤 있긴 한데, 결국 본인 통장에 찍히는게 저러한 의문을 정당화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들어온 것에 대해 후회하거나 그런 모습은 못본듯. 개인적으로 장수생이라면 한의대가 진짜 좋긴 한듯
- 치대생 친구는 확실히 실습이 힘든 것 같다. 의대생들은 상대적으로 실습이 편한데... 신기한 차이라고 느낀다.
3. 교수에 관한 생각
- 사실 대부분의 의대생들은 들어오면서 페이나 하지 하면서 들어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어느정도는 멋진 '교수'의 삶을 생각하며 들어오게 된다.
- 나도 마찬가지긴 했다. 한 분야에 열심히 정진하며 명성을 높이는 교수님들은 솔직히 객관적으로 ㅈㄴ 멋있다.
- 근데 교수님들의 벗겨진 머리, 튀어나온 배, 잠 못자는 모습, 항상 바쁘며 주말에도 출근을 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뭔가 너무 많은 환상이 깨졌다. 나는 못하겠다.. 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항상 마지막 책임자라는 것도 큰 부담이라는 생각이 든다..
- 생각보다 받는 보상도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은 듯 싶었다. 좀 별로다 싶었다.
- 그리고 '논문'이 교수가 되기 위한 핵심인걸 깨닫고 확실히 맘을 접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연구는 정말 재미없고, 공부도 솔직히 그렇게 흥미를 붙이지도 못했다..
- 다시 한번 교수님들은 대단하다. 나는 못할듯. 우리나라 의학의 향상에 기여하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를 표한다.
4. 과에 대한 생각
- 원래는 열심히 할 수 있는 바이탈 과를 가고 싶었다. 근데 수술은 솔직히 무섭고 애기들 보는 것 좋을 것 같아서 소아과나 내과 이렇게 생각을 했다.
- 하지만 재작년 파업 사태 이후로 모든게 바뀌었다. 바이탈을 가도 괜찮지 라는 생각은 아무리봐도 개소리가 되버렸다.
- 결국 마이너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마 나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빅5가 간신히 정원을 채우거나 미달나고, 마이너 to 좋은 여러 병원들이 터져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5. 인턴을 앞두고 진짜 병원의 노예로 갈 날이 얼마 안남은게 서글픈 현실이다..... 마이너 갈려면 인턴 점수도 챙겨야 하는 인생이니 쉽진 않겠구나... 공부나 좀 더 열심히 할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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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유급의 여러 high risk factor<<--어떤게 있을까요??
대충 보면
1) insight가 있냐 - 자기가 유급당할 거 같은지 아닌지를 잘 알아야 함 => 가장 중요
2) 남자 > 여자
3) n수생 (n>3)
4) 동기들이랑 안어울림(3번과 연관)
5) 출석에 문제 있음
‘벗겨진 머리’ 이거 ㄹㅇ 교수 특인가
공대 교수도 대머리 많던데
의대는 가는것도 문제고 가도 문제구나 앞날이 두렵네
이러쿵 저러쿵 해도 멋지네요
인턴때 26개 과를 모두 돌지는 못하므로 미리 어떤과가 어떤지 좀 알아보고 가야할듯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분명 들어올때는 oromaxillofacial surgeon 교수의 꿈을 가졌지만 대학을 다니다 보니 그냥 Gp로 남고 인생의 다른부분에 더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한의대도 충분히 갈만하군요 장단이 있지만
통장에 찍히는 돈이 의문을 정당화한다 진짜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맞지 않는 일을 한적이 있는데 돈 받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거든요ㅋㅋㅋ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음 제가 뼈문과여서 그런데 마이너 과들은 어떤 게 있나용??
보통 마이너라 함은 메이저(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을 제외한 나머지를 의미하죠.
인기있는 마이너과들은 이제 정형/재활/피부/성형/안과/이비인/정신 등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