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TO와 병상수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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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기 글들을 보면 솔직히 쓸모없는 정보들이 많이 나돕니다.
가령 "~병원의 ~ 분원이 생긴다"
혹은 "~병원의 병상수가 늘어난다..."
등 그리고
흔히 이야기하는 TO와 마이너(피부/재활/영상/정형/이비인/마취/안과 등) TO 등을 비교한 여러 표들이 돌아다닙니다.
근데 솔직히 이야기하면 다 개 쓸데없는 자료입니다.
우선적으로 이야기하면
병상수가 늘어난다 -> TO가 늘어난다가 아닙니다.
일단 인턴이든 레지던트든 TO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그 병원이 개원한지 얼마 지나고, 교수의 숫자는 얼마고, 교육할만한 역량이 되는가, 나오는 논문 숫자 등등
이런것들이 종합되어서 TO를 배정받고 늘어날 수가 있어요. 그냥 병원 세운다고 늘어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TO 배정 못받으면 순환 근무해야하고, 병원에서 일하는 로딩이 늘어날 수 밖에 없어서 무작정 병원이 늘어나고 병상수가 늘어나는 건 좋은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
TO의 경우 너무 낮아도 안좋고 너무 높아도 안좋습니다.
너무 낮으면 일단 자교에서 인턴하기가 빡세고, 그리고 이후 자교에서 마이너하는게 쉽지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알아두셔야 할 것은 병원 내 마이너 과들은 "원내턴 - 그러니까 자기 병원에서 수련한 인턴들"을 기본적으
로 먼저 뽑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진짜 개블랙병원이라는 이야기죠.
그래서 TO가 낮은 여러 병원들은 함부로 가는게 아니죠.
내가 원하는 과를 "선택하는가" "선택당하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너무 높으면 어떨까요? 사실 너무 높은 학교들은 거의 없는데, 대표적으로 삼성/아산/카톨릭 병원이 있죠.
삼성병원, 아산병원, 카톨릭병원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그 병원의 인턴에 가는 것은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흔히 이야기하는 마이너과에 가는건 어떨까요?
객관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 학교 내에서 1-2등급 학생들이면 모르겠지만, 그 아래 등급일 수록 가기가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다시말해 "자교보호"가 쉽지 않은 병원들입니다. 당연하죠, 경쟁자들의 성적대가 더 높으면 어쩔 수 없이 경쟁자들이 뽑히는게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무시하고 자꾸 자교위주로 뽑게 된다면, 애초에 그 병원에 대한 인턴 지원율이 떨어지게 되고, 자교로 인턴을 다 채울 수 없는 병원들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문제가 되겠죠
물론 카대/성대/울대 가서 성적 잘 받으면 해결되는 문제이겠지만, 그게 뭐 뜻하는대로 쉽게 이뤄지는건 또 아니니..
결과적으로 마이너에서 타교가 많이 뚫리는 병원들이기도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공정하게 뽑는 병원들입니다.
반면 서울대/연대/고대를 한번 볼까요? 이 학교 병원들의 특징은 정원의 대부분을 자교로 채울 수가 있습니다.
물론 좀 남긴 하는데, 아산이나 삼성처럼 말도 안되기 남는 병원은 아니죠. 그러다보니,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다 학교 선배들이고, 후배들입니다. "우리가 남이가~" 라는 이야기죠.
그렇기 때문에 타교에서 지원에서 마이너를 뚫는건 진짜 진짜 힘든 일입니다. 자교보호가 튼실한 학교란 이야기죠.
하지만 자교보호가 튼실하다는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죠. "불합리" 하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충 어떤 이야기인지는 아실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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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분석이네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작성자인데, 결과적으로 보면 마이너 TO가 정원의 몇 %다 이런건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왜냐면 자교보호를 얼마나 해주는지, 이런것들은 다 까봐야아는거라서... 이런 문제를 좀 잘 알고 있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