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정시 논쟁은 불필요한 논쟁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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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하신분들은 알겠지만
롤스의 정의론 중 절차적 평등이라는게 있습니다
절차가 평등하면 그 결과가 어쨌든간에 정당하다는것이죠
대한민국에 두 학생이 있다고 생각해보죠
두 학생은 모두 의사를 꿈꾸고있죠
한 학생은 강남 대치동에 삽니다.
부모님은 모두 의사 변호사같은 전문직이죠
학생은 야자를 마치면 우수한 강사진이 포진되어있는 대치동의 학원가에서 부족한과목을
보충하면서 수능을 준비합니다
다른 학생은 경남 하동군에 살고 있습니다
학생은 제대로 된 학원이 하나 없는 동네에서
공교육과 ebs로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번기에는 부모님을 도와서 농사일을 도와드려야해서 자습시간도 몇시간 남지 않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두 학생이 똑같은 수능이라는 시험을 치룬다하여 그들이 과연 공정한상태에서 경쟁하였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그럴 수없습니다. 출발점자체가 다르기때문이죠
농어촌전형 지역균등전형 차상위전형 등의 전형이
바로 이 불공정한 경쟁 자체를 어느정도 공정하게 만들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형입니다
물론 그 전형을 악용하는 사람들도 존재하죠
하지만 그 전형을 악용하는 몇몇사람들때문에
그 전형의 순기능을 무시하고 그 전형의 폐지를 주장하며
더욱 심하게는 정당히 전형을 거쳐서 합격한 학생들을 벌레라고 비유하는 이런 일에 대해서
저는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물론 지금 수시비율이 지나치게 높은감이 있고
수시 선발과정이 불투명한점이 있지만
지균 농어촌 차상위와 같은 일부전형들의 합격자가 욕먹는건 말이안되는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시생은 정시생대로 수시생은 수시생대로
그들의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때문에 명문대에
합격할 수있었던것이죠
농어촌의 우수한학생은 또다른 농어촌의 우수한학생들과 경쟁합니다
시골학생들이 다 스카이가는게 아니에요
수시와 정시의 적절한 수의 균형은 이루어져야하겠지만
수시생들과 정시생들이 서로를 비난하는 현상황은
바람직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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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생이 꼭 수시생보다 우수하다는게 입증된것도 아니지요 실제로몇년전 서울대발표자료에서 지균생들의 평균학점이 정시생들의 평균학점을 상회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논리로 논술전형을 깔수도 있습니다 매년 바뀌는 유형 속에서 지방 살고 가난한 학생일수록 준비가 어려워지죠 그렇다고 학교에서 가르쳐주냐 그것도 아니죠
저도논술전형의 일부가 정시로전환되어야한다생각합니다
농어촌 전형은 affirmative action처럼 존치되는 건 맞지만 기타 전형은 비중 등에 있어서 조정되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농어촌 전형은 affirmative action처럼 존치되는 건 맞지만 기타 전형은 비중 등에 있어서 조정되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