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모 [531584] · 쪽지

2014-12-31 22:43:33
조회수 8,456

대학생 용돈 / 부모님 경제적 지원 어디까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398244

제가 재수를 해서 이번에 대학을 들가거등요.

1. 대학생 되면 용돈 얼마 받아야 하나요?(일반적수준에서요! 저희 집은 어머님월300 아버님월500의 공무원이십니다. 매우 평범한 가정형편에서요!)

2. 기숙사 들어갈거 같은데요. 기숙사에서는 밥을 아침 1끼만 주잖아요. 제 친구들은 용돈을 한달에 30만원 정도 받는다구 그랬는데 그 30만원 안에 설마 점심, 저녁 값이 포함된건가요????? 따로라면 점심, 저녁 밥값은 한달에 얼마정도가 적정하나요?

3. 그리구... 학비랑, 주시는 용돈을 만약 자신이 다 쓰면 나머지는 자기가 알바를 하던지 뭘 하든지 해서 벌어쓰는게 맞는거죠?

4. 제가 온실속의 화초? 처럼 자랐어요. 부모님께서 재수끝나자마자부터 경제적지원을 끊으셔서 12월 중순부터 알바를 시작했거든요. 재수전까지는 진짜 뭐든 다 해주시고 그러셔서 저는 수능끝나고 새로 살 화장품값, 옷값, 신발값, 피부관리값 등등 이런것도 부모님께서 해주실줄 알았는데 안해주신다구 하셔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다시 정신 똑띠차리고 알바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원래가 대학 들가기 전에 들어갈 화장품, 각종 패션잡화, 그리고 현재 1~2월 중에 들 친구들이랑 먹고노는데 드는 비용, 여행비용... 이런것들 .

원래 이런거 본인이 대학들가기 전에 알바나 과외해서 돈 벌어서 충당하는게 당연한건가요?

저는 되게..ㅠㅠㅠ 한번도 이런적이 없어가지구요ㅠㅠ 부모님께 배신감?(배신감이라기보다는 서운함?)같은거 느껴지고그래서요ㅠㅠ 휴ㅠㅠㅠ 당황스러워요ㅠ



아그리구! 제가 올해12월전까지 친척이나 주윗분들께 받은 용돈이나 새배돈이나 그런거 전부 부모님께 드렸거든요. 작년에 지인분들께서 제가 재수안하고 대학가시는줄 알고 나중에 쓰라고 주신 100만원도 부모님께 드렸었거든요.

진짜 제 생각이 찌질하고 더러운거 아는데......부모님꼐서 제게 무려 20년동안 진짜 모든지원 아끼시지 않은거 아시고 그거는 돈으로도 헤아릴수 없는거 알지만요. 진짜 어떤생각까지 드냐면... 예전에 지인분들께 받았던 돈 부모님꼐 드리지말고 내가 따로 관리해서 지금 쓸수 있게 할 걸! 막 이런생각 들고 그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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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성공# · 484007 · 14/12/31 22:47 · MS 2013

    제친구들은 한달에 50 60 쓴다던데ㅠㅠㅠ밥값 옷값 화장품값 교통비포함해서ㅠㅠㅠ 빨리과외구해서 용돈벌어야겠어요ㅠㅠ

  • LeBron James · 499402 · 14/12/31 22:48 · MS 2014

    케바케긴 한데 등록금 부모님께서 내주시는거라면 용돈정도는 자기가 벌어 써야된다고 봄.. 받는다하더라도 21까지? 그 뒤로는 눈치 보이는듯. 금수저아닌이상 부모님한테 경제적으로 독립하는건 빠를수록 좋아요

  • 꽃처럼 · 424336 · 14/12/31 22:49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knox · 510797 · 14/12/31 22:55 · MS 2014

    용돈 없이 과외 주1회로 20정도로 생활했는데 조금 부족했으니 30정도면 유흥비 없다는 전제에 충분하지 싶습니다

  • 교차지원맨 · 452094 · 14/12/31 23:01 · MS 2013

    근데 월800씩 들어오면 잘사는 편 아닌가요..? ㄷ ㄷ

  • 융모 · 531584 · 14/12/31 23:03

    아..저희집이 자녀가 3명이에요.
    막내는 내년에 고등학교 들어가서 대비한다고 학원비 장난없게 들어가고
    둘째는 저랑 이번에 같이 대학갑니다...
    그래서 이번해에 진짜 저희집 등록금에 뭐에 엄청 나갈것 같습니돠ㅏㅏ

  • Rho Aias · 527015 · 14/12/31 23:01 · MS 2014

    가정형편이 평범하지 않으신데요ㅋㅋ

  • Rho Aias · 527015 · 14/12/31 23:03 · MS 2014

    등록금/기숙사비 까지 받으실 거 같은데, 용돈을 자기가 안 벌어 쓰겠다는 건 제 입장에선 정말 노답이에요ㅋㅋ

  • 융모 · 531584 · 14/12/31 23:06

    아..저도 제 생각이 노답인거 인정합니다ㅠㅠ 하.진짜 무슨 등골브레이커인거같아요ㅠㅠ 대학도 좋은곳 가는것도 아니라서ㅠㅠㅠ

    근데 되게 엄청 갑작스러워서요ㅠ 뭔가 '제가 벌어서' 생활해야된다는게 되게 어색하고 그래요ㅠㅠ 조금..ㅠㅠ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약간 마음이 안따라주는?

  • 걁댥갉밝 · 341096 · 14/12/31 23:17 · MS 2010

    주시는 만큼 받으시고 알바나 과외를 하시거나 아껴쓰세요 참고로 님과 비슷한 집안에서 월세40잡고 용돈 30으로 월 70지원받았는데 새내기땐 부족합니다 많이 쪼들려요

  • 댓군 · 341438 · 14/12/31 23:51 · MS 2010

    두분 합쳐서 연 1억이면 평범하진 않은데요. 그래도 교육비 부담되는건 맞습니다. 과외를 하시거나 장학금을 받아서 부담을 줄여드리면 좋겠네요.

  • 민트맛사탕 · 454490 · 15/01/01 01:31 · MS 2013

    자녀셋에 온실속의 화초...거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일단은 알바하고있어요 기본적으로 고깃집이랑 학원알바해서 구십 나오고 과외는 오늘 전단지 돌렸는데 얼마나 올지,,세명만 와주면 3달용돈 채우거나 기숙사비 갚는데ㅋㅋㅋ힘냅시다 누..님? 맞나ㅋㅋ

  • 비둘기와라면 · 538196 · 15/01/01 04:44 · MS 2014

    1. 전 전부포함 20
    2. 그거 부잣집이에요ㄷㄷ 전 점심 저녁만 하면 한달 12~14정도 나왔던듯?
    3. 학비랑 생활비 학자금 대출받는 방법도 있죠 제가 그랬음:)
    4. 안사면 되요. 충당할 필요도 없어지죠ㅎㅎ
    부모님이 등록금 대주신다면 축복받으신 거니까 그냥 가슴에 대못박지 마시고 알바를 하시던지 소비를 줄이시던지 하시는게... 저도 이번년에 다시 대학 가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 민트맛사탕 · 454490 · 15/01/01 04:47 · MS 2013

    맞는말씀

  • kkkk04 · 492706 · 15/01/01 05:19 · MS 2014

    저희집이랑 똑같네요...재수할땐 이것저것 필요할때 긁으면서 부족함 없이 생활하다..월 카페값 대략 20나와도 모두 좋은 재수생활을 위한 투자로 여기고 살았는데 재수끝나니까 지원 다 끊는다고 하시네요..확실히 피부로 와 닿는건 다르네요..그래도 경제적으로 자립하는게 맞다고는 생각됩니다만..ㅠㅠ

  • accp · 404272 · 15/01/05 14:53 · MS 2012

    공무원 월급이 월 500인줄 몰랐어요ㄷㄷ주제랑 벗어나긴했지만 혹시 고시출신 공무원이신가요?

  • 융모 · 531584 · 15/01/05 15:36

    아뇨 교대나오셨는데 연차도 오래되시고 교장이시고 그러셔서요.. 박사도 따시고 하셔서 교사분들 연수같은데 강의하시러 다니십니당. 이것저것해서 세후500 이라구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