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왜 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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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많은 글 1위한 글을 보다보니 갑자기 궁금해져서 물어봅니다.(댓글에 질문에 대한 답이 없더라고요)
훌리짓이 아니고 정말 순수한 의미로 물어보는거에요..
같은 질문으로 공대 왜 가냐 자연대 왜 가냐도 되겠지만...
전 그래도 주변에서 공대나 자연계 간다는 애들은 다 나름대로 뜻이 있었습니다. 컴공 가는 친구는 맨날 컴퓨터 붙잡고 이상한거 만들고 물리학과 가고싶다는 애는 정말 맨날 물리 공부만 했고 생물과 가고싶다는 친구는 생명과학 책을 몇번씩이나 정독했습니다.
근데 의대 간다는 친구는 그냥 공부하다 보니 성적이 잘 나오니까 성적에 맞춰 의대를 가겠다고 하더군요.
얘 외의 상위권 친구들은 그냥 의대는 성적대로 지원하고 붙긴했지만 결국 대학은 다들 설대로 갔습니다. 그중엔 연의 붙은 친구도 있었고 고의 붙은 친구도 있었는데 전부 의대 버리고 설대로 왔습니다.
제가 사는 세상이 좁아서 그런건지 정말 의대에 뜻이 있어서 갈려는 친구는 못봤습니다.
저는 의대가 이렇게 열풍이 부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무엇이 의대의 장점이기에 뜻을 두고 공부하는 친구도 적은데(제 주위) 이렇게까지 입결이 높고 많은 친구들이 다른대학들을 버리고 의대를 가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정말 공대와 비교해서 의대가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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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의시라면 같은 과일 경우 물려 받으면 되니까 정말 정말 부러운 인생이네요. 같은 과 아니더라도 이 경우 메리트가 아주 매우 클 듯요.
아뇨..그런 무조건 의대>공대를 설명할 절대적 가치 따위는 없습니다. 가치는 본인이 부여하고 만들어가는거에요. 다만, 남들과 같은 생각으로 산다면 의대를 가는 것이 공대를 진학했을 때 삶보다 비교적 높은 삶의 퀄리티를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큰 생각없이 막연하게 의대로 쏠리는 겁니다. 마치 시소와 같은거에요. 한쪽이 좀 더 나은 면이 있다보니 그냥 우르르 쏠려버리는...어딜 가든 본인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공부하면 다 높은 삶의 퀄리티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수험생들은 사회경험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을 할 뿐이고요.
이건 지하철에서 계단으로 올라가느냐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느냐와 비슷해요. 에스컬레이터가 보편적으로 더 빠르지만 계단으로 간다고 해서 에스컬레이터보다 느린 것은 또 아닙니다. 그렇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작동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탑니다. 그 이유는 그저 편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계단을 뛰어갈 체력이 되는 분이라면 계단으로 가도 상관잖아요.
좋은 말씀이십니다 추천b
명언이네요..
와 소름돋는 비유네요 ㄷㄷ 다만,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거나 계단으로 올라가다가 다치지 않길 바래야죠 ㅠㅎ
거기에 의대가 있으니까.
뜻이 있으면 굳이 설공이 아니더라도 의대를 버릴 가치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수험생이 전공 공부도 아직 접해보지 못했고
당연하게도 해당 전공을 했을 때의 미래가 흐릿하다 싶고 불안하니까
위험부담이 적고 적성을 덜 타는 의대에 몰리게 되는거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그냥 점수남기기 아까워서죠...ㅋㅋㅋㅋ
설대라그러면 우와..이건데
의대라그러면 우와라러어알...이런느낌
걍 내게 돈 10만원이있는데 물건 하나만 살수있다!라고하니까 딱 10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가진 물건을 사는거죠..
저 같은 경우 그냥 점수 맞춰서 왔어요.. 창피하다고 해야할지 당시에 꼭 하고자 하던 확고한 꿈이 있었던게 아니라서... 다행히도 현재 후회없이 잘 다니고 있고 선택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점수 맞춰서 온 사람들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어요..
의사하려고가죠
19살에 보는 별거아닌 시험 하나로 인생 평타는 칠 수 있는 효율적인 길이니까요
ㅇㄱㄹㅇ 점수맞춰 의대간사람으로서 이게 진짜 답인듯
+로 추가하자면
"지금 내가 고등학교 수학, 과학은 적성에 딱딱 맞고 날고긴다는 소리도 들어봤지만 대학수학 과학은 많이 다르다던데 가서 적성 안타고 못하면 어떡하지..?? 과고애들은 대학껏도 배우고 들어간다던데 어떻게 따라가나ㅠㅠ"
이런생각이 들었네요 ㅠ
그냥 제 생각입니다.
자연대는 적성 안타면 진로고 뭐고 똥망이라 더갈등이 심하죠
보편적인 사람들은 적성이라는게 그렇게까지 뚜렷하지 않아요. 보편적인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사 시켜도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엔지니어 시켜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공학쪽에 더 재능이 있다거나, 의학에 더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간혹 있긴 하겠지만..
이런 경우 기대 소득이 더 높은 쪽을 고르는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기대 소득이 높은 것에서 끝나나요? 사회진출이 많이 늦는게 흠이긴 하지만 30대 후반부터 원장님 소리 들으면서 내 이름 걸고 일을 할 수 있다는건 대다수의 서울대 공대 졸업생들은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이 말이 서울대 공대와 의과대학을 동시에 붙으면 무조건 후자를 골라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서울공대에서 하고 싶은 공부가 있고, 난 그걸 더 잘할 자신이 있으면 공대 가는 사람 말리는게 이상한 겁니다. 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의대 진학이 더 합리적으로 봅니다.
+유독 의료인에게만 높은 사명감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오르비에 만연한데... 직업 윤리는 모든 직업군에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의사가 수술 잘못하면 사람 하나 죽는 것에서 끝나지만(물론 이것도 비극이죠) 엔지니어가 차량을 잘못 설계한다거나 하면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의과대학을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은 그냥 보편적인 윤리 의식만 있으면 되는 것이니, 너무 부담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세상살이가 각박해서요...
뭘해도 어떻게든 길이 있겠지가 아닌 뭘해도 사는게 힘들다는게 요즘 통용되는 생각이니까요 그럴수록 다들 안정성을 찾아가는거 같아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주지 못하는 사회 세태 자체에서 비롯된 경향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직업 외적인 것도 적성이라고 본다면 대부분의 의대지망생들은 적성찾아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등산 좋아 하는 사람이 정말 잘하게 되면 꼭 히말라야,,그 중에서도 에베레스트을 오르고 싶어합니다.
같은 심리 현상입니다.
딱히 죽도록 하고싶은게 없어서
의사가 되고 싶어요. 세계를 다니며 어려운 사람들 돕고 싶어요.
어렸을 때 부터 꿈이었어요.. 저는 정말 그 이유 뿐이에요.
올때는 사명감 때문에 왔는데 와보니 전공도 재밋고 오예~
적당히 남 돕고 적당히 배 안곪고 살 수 있어서
공대나 자연계 진학하는 학생들도 사명감이나 진로가 뚜렷이 진학하는 경우 생각보다 많이 없어요 ㅋㅋ 막연하게 취직잘된다니까, 의약치전 준비하기 쉽다고 하니까 진학하는 경우도 많고요. 물론 그 분야에 정말 뜻이 있어서 진학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건 의대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ㅋㅋㅋ 그리고 딱히 진로가 없다면 의대 진학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의대가서 적성안맞아서 내려오는게 공대가서 적성안맞아서 의대가려는거보다 상대적으로 더 쉽거든요
두가지 인생으로 겪어보시면 압니다
인생에 '사'자가 붙고 안 붙고가 얼마나 큰지
장점이많죠
고령화시대에정년이없다는점 비교적안정적인수입이보장된다는점 남자의경우군대문제해결 명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