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만간다 [509441] · MS 2014 · 쪽지

2014-12-18 22:48:56
조회수 586

이과학과선택..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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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학한 재수생입니다. 수능성적이 생각보다 잘나와서 정말 재수생활동안 꿈에 그리던 연고대를 진학할만한 성적이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한의대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는데 (이모부가 한의사십니다.) 처음에는 그냥 다군에 쓸곳이 없어서 알아본건데 알고보니 한의사가 굉장히 매력있는 직업이더군요.

그동안에는 한의사에 대해서 꺾이는 추세다 라는 글을 많이봐서 '한의사가 되고싶다'라던가 '한의사가 좋은직업이다' 라는 생각이 없었는데 수입도 좋고(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군대에 대한 고민도 해결할 수 있더라구요. 전문직이라 안정적이며 사회적 인식 등등 이런 장점들을 찾아보면서 최근까지 한의예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가나다군 모두 한의대를 쓰기로요.

저희 집이 넉넉치 않아서 자수성가하여 제 자식들에게는 여유로운 생활을 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가치관 때문인지 그전에는 연고대만 생각하고 공대로 가나군을 쓸 계획이었는데 한의사의 장점을 알아보다 보니 쉽게 거절할수 없는 매력적인 직업이더라구요.. 지금은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한의예과로 모두 쓰기로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확실하게 결정했는데 저녁에 알바끝나고 집에오는 길에는 고대생으로 사는 나의 모습을 그리며 공부했던 재수생활이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연고대만 바라봤는데 너무 성급히 한의사가 버는 돈만을 보고 진로를 결정한게 아닐까 의심도 되구요

어떡하면 좋을지.. 재수생활 동안 저의 든든한 지원군이였던 오르비에 인생고민 부탁드려봅니다. 저는 공대 적성에 맞는것도 아니고 한의예과 공부에 대한 매력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대에 가서 못하는 물리도 열심히 할 자신이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저 좀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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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달링 · 454213 · 14/12/18 23:06 · MS 2013

    오직 님 만이 할 수 있는 결정일듯해요!

    넷상에서는 단편적인 부분만 꼽아서 말씀하시는 분도 많고(예를 들어 경제적인 부분),
    님의 성향을 님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그리고 고대에 가서 '인생에서 무엇을 할지'를 똑바로 세우시길 바래요ㅎㅎ
    고대는 4년 다니는 대학교일뿐, 그 뒤의 진로와 한의사를 비교하시길 바래요!

  • 앞으로만간다 · 509441 · 14/12/18 23:32 · MS 2014

    네 토끼님 고마워요ㅠㅠ

  • 라스트공부 · 461642 · 14/12/18 23:08 · MS 2013

    명문대생이라서 좋은건 4년동안의 학교생활이 즐겁다는것이고(다른 사람들의 동경, 캠퍼스라이프, 축제 등) 직업은 20대~60대 거의 40년이 되죠. 연고대와 한의대를 비교하는게 아니라 공대와 한의대의 비전과 적성을 비교해야 된다고 봅니다 한의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쟁이 있지만 님이 한의대가 공대보다 비전이 좋고 님의 적성에 더 맞는다고 판단하셨다면 미래를 봤을때 그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만간다 · 509441 · 14/12/18 23:33 · MS 2014

    조언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