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번☆ [56176] · MS 2004 · 쪽지

2010-11-21 00:19:58
조회수 1,066

고대 연대를 지망하는 문과생 여러분을 위한 짧은 당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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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말 한 1년만에 글을 써보는 노땅이긴 한데요.

제가.. 요즘 입시분석을 안해서.. 공부하느라..
표본을 모은것도 아니고, 지망추세를 본 것도 아니고 해서 어느한과가 약세다 딱 집어드리긴 힘들고요.
이번 입시추세에 대해 큰 것만 써드린다면.


1. 안정지원이 두드러지는 해입니다.
올해 수능은 희대의 불수능입니다.
2009년과 비교해야 하는 불수능인것을 시험을 몇 번 분석해 보신분은 아실 것입니다.


2. 사탐을 2개밖에 보지 않는 고대 연대는 올해 역대 최고 인플레를 경험할 것입니다.

사실 과거 사탐을 무려 4개나 표준점수로 반영해버리던 06년도에
연대는 간판과의 역사적인 핵빵구라는 아픔을 경험하고
그 이후 고대와 함께 사탐 백분위 정책을 같이 했습니다.
덕분에 언수외 위주의 사탐 최소화 정책은 이제 성공을 거둘 것 같고
수험생들도 모두 국사를 선택하지 않으며 제2외국어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몇몇과에 한해서는 고대와 연대를 들어가는게 서울대 동일과를 들어가는 것보다 더 빡셀 가능성이 높습니다.


3.서울대 준비자에게 이번 입시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국사를 친 최상위권이 적다라는 것과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이가 적다는 점.
이는 이미 몇몇 배치표가 고대와 연대 경영학과의 점수를 서울대 경영학과보다 높게 잡았다는 점에서 이후 어떤일이 벌어질지 추세를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가나군을 고연대-서울대 동일과라인을 목표로 제2외국어와 국사를 준비한 사람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왔고 올해는 그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외고생들이 7차 교과과정 중 가장 혜택받는 해가 될 것 같은데 수많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사와 제2외국어를 준비해온 여러분들 고생하셨습니다.

4. 경쟁률 변화 추이와 점공 그리고 최상위권 표본을 유심히 찾으십시오.
작년의 표본의 사실상 의미가 그렇게 없습니다.
왜냐? 이번수능은 불수능이고 작년수능은 물수능이기 때문입니다.
불수능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역사적' 추이를 보십시오.
시험이 너무 어렵고 재수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엄청난 안정지원 추세가 형성되며
그 사이로 몇몇 과가 빵구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운이라고요?
운? 아니요. 이건 원서영역의 명백한 실력에서 갈립니다.
누가 표본을 많이 찾나? 누가 정보를 많이 가졌나, 누가 더 깡을 가지고 준비를 하였나 그 차이입니다.
수능보다 마지막 원서영역이 가장 어렵습니다.
막판 원서 뒤집기? 언제나 가능했었고 가능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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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릴러 · 352019 · 10/11/21 00:20

    ㅇㅇ 개념글 ㅋ

  • kimish · 352034 · 10/11/21 00:23 · MS 2010

    원서영역ㅋㅋㅋㅋ대박어렵겠네요

  • 화이트페드로 · 199527 · 10/11/21 00:23 · MS 2007

    남자라면 모름지기 빵꾸스나이핑정도는 해봐야

  • 아히 · 328143 · 10/11/21 00:24 · MS 2010

    연고대가 사탐 2개로 역대 최고 인플레인데
    안정지원 추세가 형성되며 그 사이로 몇몇 과가 빵구날 것이라구요?
    모순되지 않나요?

  • 마나번☆ · 56176 · 10/11/21 00:27 · MS 2004

    ... 음 제가 몇년간 활동 안했으니
    제 아이디를 모르시는 분이시겠군요...

    조금만 사례를 찾아보시면...
    모순이 안된다는걸 아실겁니다...

    안정으로 몰리는 과 사이로
    몇몇조금더 상위과가 뚫리는 사례는
    불수능에 언제나 나왔습니다.
    역대 불수능 사례를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 마나번☆ · 56176 · 10/11/21 00:31 · MS 2004

    그리고 빵구 이거..
    솔직히 어느정도 예측 가능합니다만..
    뭐 요즘엔 과거와는 달리
    그 비법을 나름 터득하신 스나이퍼 분들도 많이 생기고
    결국 정보와 깡싸움입니다.
    절대 원서 영역에선 안심하지 마십시오...
    특히 불수능에 안정원서가 몰리는 과를 점수 좀 남는다고 써서 추가도 못 받은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올해는 '재수'를 불사한다는점을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이게 가장 큽니다.

  • 넝앚딤탕럭 · 344898 · 10/11/21 00:46 · MS 2010

    대 ㅋ 법ㅋ ㅋㅋㅋ

  • Singa · 259680 · 10/11/21 00:37 · MS 2008

    아 안정인것같다고해서 막질러도안되겠네요 원서영역 박터지겠네요

    원서 잘만쓰면 언수외몇점차이는 우습게뒤집나요?

    그리고 빵꾸 뚫린다해도 어느정도되야 문닫고들어가는건지....ㅋㅋ

  • 마나번☆ · 56176 · 10/11/21 00:45 · MS 2004

    몇점이 아니라 몇십점도 뒤집은 예도 많습니다.
    제가 더 써드릴 시간도 없지만
    과거 무슨일이 있었나 찾고 그 역사적 분석을 통해
    원서접수 마지막날 까지 기다리고 원서를 내는게
    전형적인 원서 스나이퍼입니다.
    이들은 이미 비결을 알고 있거니와..
    장수생분들이 많죠. 아니면 타고난 입시의 마스터들이거나.
    정말 운이 좋았거나, 아니면 입시 마스터들의 도움을 받았거나입니다...
    작년에 입시 마스터 몇분이 빵구예측을 도와주셨던데
    올해는 모르겠구요..
    올해는 불수능이라 더더욱 입시정보에 능해야합니다.
    결국 자신이 해나가야 하는겁니다.
    남한테 의존하지 마세요.
    결국 결정은 자기가 하는거고 자기 정보를 믿는법입니다.
    원서영역이 제일 어렵습니다.

  • 태연MyLove · 239568 · 10/11/21 01:31 · MS 2008

    어느 정도 개념글인데 희대의 불수능은 좀 오버이신 것 같네요.
    2009년 수능도 봤지만 수학이 어려웠다는 것 말고 나머지는 평이했죠. 아 경제가 있었구나.
    올해야 사탐도 쉬웠겠다 외국어 어려운 거 말고는 언수도 평이한 것 같던데 작년이 너무 물수능이라 그렇지
    올해가 딱히 불수능이었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 같네요.
    불수능이 문제가 아니라 미적분 크리로 인한 재수감소와 사탐 두과목이 문제겠지요.
    그렇다고는 해도 하향에 몰리진 않을 것 같네요.
    작년에 물수능이라고 다 겁먹어서 하위에 몰린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자기 점수가 높으니까 자신감 때문에라도 대충 다 갈렸습니다.
    표본이 문제지 수능 난이도나 이런 걸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원서영역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는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배 공감

  • Singa · 259680 · 10/11/21 01:35 · MS 2008

    분위기상 언어가평이하다는것에대해서는 동의할수없군요 언어잘하시는분이라면 죄송합니다만

    직접 풀어보신분들은 잘알텐데 등급컷은 08과같고 09 와별차이없지만 난이도는 ㅎㄷㄷ이었습니다

  • 올해수능까비 · 353007 · 10/11/22 15:51 · MS 2010

    ㅋㅋ 진짜 이런글 너무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