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삼수해서 연대왔습니다. 지금부터 알아야 할 것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025387
수능 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간 작년의 수능날부터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제가 긴 수험생활을 어떻게 버텨왔는지 까마득하네요. 해방감을 맛봤고 처음 해보는 대학생활이 서툴렀지만 즐거웠습니다. 그래요 여러분은 이제 해방이 멀지 않았어요:)
이제 오르비에서, 각자의 학교에서, 학원에서, 컨설팅 회사에서 여러분의 가채점 결과를 가지고 많은 얘기를 해주실 겁니다. 서로 달라서 혼란스러울 것이고, 자신의 기대와 다른 선택을 강요받는다면 한동안 좌절을 느끼기도 하실거에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오랜 기간 수험생활 하면 촉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시험 끝나고 수험장에서 나오는데 '아 이제는 다시 안해도 되겠다! 서울대 극하위과 아니면 연고대 상경은 갈 수 있겠다!' 라고 직감이 들더군요. 기뻤습니다. 어서 집에 가고싶어서 평소에는 이용하지 않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메가스터디로 언수외 가채점을 하고, 탐구와 제2외국어를 차례대로 매겼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평소에 절대 틀리지 않던 수학에서 점수가 나가서 소망하던 서울대학교에는 지원하지 않았고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 정시로 진학했습니다. 당시 제 성적으로 연고대 거의 모든 학과(완전히 확인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에 최초합 성적이었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 중에서는 연경 1차 추합권이었던 것이 유일한 추합이었습니다. 시험을 치고 난 직후 제 '촉'이 꽤나 정확했던 겁니다.
하지만 저는 정시 원서를 넣기 직전까지 불안했습니다. 주변에서 겁주는 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오르비. 학교. 학원.
오르비에서 네임드라고 불리시는 분들이 이제부터 무료로 라인을 잡아주실 겁니다. 제가 오늘 글 쓴 이유는 "오르비를 맹신하지 말자"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대충 등급컷이 명확해지면 댓글로 라인잡는 글들이 많이 올라올 겁니다. 저 역시 그곳에 댓글을 달고 제가 어디쯤 지원할 수 있을지 파악했어요. 당시 연대 인어문, 고대 사범대가 적정 수준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제가 원하는 과에 지원할 수 없다고 하니 상실감이 매우 컸습니다. "그래도 상경이니까.." 라는 말에 성대 글경 논술도 보러 갔습니다. 정시로 삼성장학금 합격한 그 곳에 논술로 붙었다면...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하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제게 라인잡아주시던 몇분들이, 자신에게 유료로 상담을 받은 학생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상담했다는 것입니다.
무료 라인잡기로 현실을 왜곡하고 ㅡ극 안정지원을 하는 학생들의 자리에 ㅡ 자신에게 유료 상담 받은 학생을 넣고 ㅡ "그 점수로 그 학과를 붙였단 말이지??" 레전드가 되어가고.. 유료상담은 더욱 늘어가겠죠
작년 이맘때부터 오르비에 살다시피 하면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몇몇 분들은 제가 연경제 지원할 당시 흔들릴 때 균형 잡아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누구의 말이든 맹신할 것이 아니다. 이것을 꼭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의 많은 분들이 연세대학교, 그리고 그 외의 많은 좋은 학교의 신입생이 될 것입니다. 입시를 미리 끝낸 사람으로서 부정확한 정보 때문에 원하는 학과에 지원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모두 힘내십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보다 덕코 적으면 5천덕 2 0
을 나한테 보내셈
-
이제 곧 6월이네요.. 0 0
수능이 181일 남았다니.. ㅠㅠ 오늘 공부 끝내고 너무 힘들어서 배민을 켰답니다....
-
나 긁으면 삼천덕 4 0
ㅇㅇ
-
1명 5만덕 4 1
조건은 흥미로운 주제로 논리적인 개소리를 하는 것 인상 깊은 사람 드림
-
병원 가봐야 되나 일단 줄담배를 태우고 오겠음
-
내침대는오염됏어 3 0
안갈거야ㅠㅠ
-
나 긁으면 5천덕 40 1
ㅇㅇ
-
나 캥거루 되면 어캄 6 0
진짜 어카지
-
ㅎㅇ 뉴비왓다 1 0
반박ㄴ
-
ㅅㅅㅎㄱㅅㄷ 2 1
ㅇ
-
침대에 가고싶다 7 1
왔음 ㅁㅌㅊ
-
도쿄대 칭화대 5 1
둘 중 하나에 가고싶다
-
야 5 0
기분 좋다
-
신박한 개소리하면 만덕 37 1
ㄱ
-
소름끼치는 거 알려드림 5 0
절대 다크모드로 바꾼뒤 이글을보지마
-
닉네임 1 0
Overseer -> seer -> rees 1번은 어렸을 때 좋아하던 캐릭터?...
-
무슨 일이냐면 그거슨 버스운전 안녕하세요 버스기사 하는 23살 화석이에오 오늘...
-
사랑이뭘까 8 1
나진짜무성애잔가
-
나는야 제국대학의 학생 4 0
9개의 제국대학 중 한 곳에 다니고 있지 후후후
-
-
언미물2지1 이정도 받으면 어디가나요 14 0
98 99 1 44 97
-
30번 거의 다 풀었는데 시간이 없었다…
-
미술실에 25 고1 통과 모고 남은거 팔레트로 쓰고있길래 냉큼 하나 쌔벼서 풀었음...
-
시험이 너무 좇같다 3 2
어떻게든 시험 잘보고 싶어서 존나 노력하고 열심히해도 정작 시험 당일에 멘탈이나...
-
전국에 나밖에 없을려나
-
이화여대 약대가 가고싶다 0 0
중학교때 알던 여자애 이화약갔던데 그립다
-
술마시니까 첫사랑보고싶어 8 0
전화ㄱ?
-
2028 학년도 부터 그럼 통사 통과를 모든대학 과 0 0
반영????? 아니면 인문 통사 자연 통과 반영??? 어캐 가는건지 아직 안나왔나영?
-
13일의전사 1 0
전사하셨습니다
-
고반 vs 이대약대 9 0
님들이면 어디감
-
손가락아픔 10 1
왜이러지 ㅠㅠㅠㅠ
-
학종에서 등급말고 1 0
원점수도 중요해?
-
술먹고싶어 2 0
나랑술먹을사람
-
아직 보지 못한 미래의 나에게 4 0
지금은 나답게 살아가고 있나요
-
흠 2 0
벼락치기는 나쁘다
-
못참고 채점함 5덮 화작 95 1 0
경제 3점짜리 찍틀 못풀겠음 GG 선언 나머지는 문학 의문사 내일 학교가서 경제 한번더 해봐야지
-
수능에서 적분킬러를 안냄 0 0
22 23 24 25 26 선택수능동안 22번 21번에 적분 문제가 박힌적이 없음...
-
공연보고 술마시고 1 0
청춘이다
-
방금 5덮 국어 풀고옴 2 0
OMR 없는거 상정해서 시간 75분 잡고 다 푸는데 72분 걸림 4덮은 66분 컷...
-
(해골)
-
사문 시대라이브 들어야함? 1 0
시중컨만 더프, 서프, 적예, 적생모, 나르샤, 사만다, 서바C 이 정도만해도...
-
샌디스크 1488돌파 0 0
메모리는 신이다 삼하마샌 외워그냥
-
여기 급식은 5성급 호텔 쉐프가 해주는건가 와
-
릴스-쇼츠-오르비 8 1
빠져나오기 어려운 삼각지대에 갇힘
-
쿼티 진짜 만나면 잘생겼을듯 8 1
농담이 아니라
-
이세계로가고싶구나 5 1
조용히살게요
-
선택 수능 22번 문제 특징 7 1
수능수학의 백미는 22번 아니겟음? 22수능 - 비율관계 23수능 - 새로 정의된...
-
맞팔구 1 0
-
세계적 명문대에 가고싶군나. 6 0
내인생 ㅅ발
-
아잉
팁 감사합니다
갓ㅌㅁ!
외쳐 나믿텔믿!
이분수상함ㄹㅇ
기승전갓텔미
ㅜㅜ 그럼 유료 상담이 답인가요? 님은 어떻게 해서 연경제에 확신을 갖고 넣으셨나요? 학교 쌤들이 프로그램 돌려쥬는거 믿으면 안되죠??
정확한 정보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그게 궁금하네요..ㅜㅜ
다시 읽어보니 유료상담이 답일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ㅋㅋㅋㅋ
제 뜻은 절대 그것이 아닙니다
제가 연경제 확신을 가지고 쓴 것은 팩트가 그 근거였어요. 처음엔 네임드들이 무료로 잡아주는 라인에 흔들리긴 했지만요
잘 찾아보시면 10년도 부터 서연고 과별 최초, 추합 컷이 오르비에 있을 거에요 물량공급님이 올려주신 거였나..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그걸 보고 스스로 분석한 게 가장 큰 도움 됐습니다. 흐름이라는 것이 분명 있더군요. 작년에도 적중해서 불필요할 정도로 크게 빵꾸가 났죠 연경제 ㅋㅋ
그리고 상위집단이 많이 몰려있는 곳 ㅡ 예를 들면 학원, 특목고의 경우 학교 ㅡ 에서 상담을 받으시는게 좋을거에요. 저같은 경우에는 학원보다 학교에 더 상위권 학생도 많고 입시의 노하우랄까? 경험이 많아서 학교말을 더 신뢰했었는데요, 학원에서는 끝까지 독어독문 쓰라고 하는거 연경제 넣은 것은 학교 정보가 있어서 였습니다. 님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학교든 학원이든 무료로 하는 배치상담이든 정보가 많고 정확한 곳에 가세요. 이때도 본인의 판단력이나 정보력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두꺼운 책펴놓고 줄맞추기 하는 곳은 걍 나오셔도 되고요
아 감사합니다... 근데 학교가 딱 두꺼운 책 펴놓고 줄맞추기 하는 곳인데 ㅜㅜ그럼 진x사 이런데서 하는 유료 상담은 괜찮은가요?? 저도 분석같은걸 한번 시도해 보겠지만 어떻게 하는건지도 잘 모르고 걱정만 되네요 ㅜㅜ아무튼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두꺼운 책에 묻혀서 대학갈 뻔 했네요
큰 재수학원에서 나중에 원서질 직전에 상담해줄거에요 그런데 가보시고 또 메가나 대성에서 하는 배치상담에서도 생각보다 잘해주더라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 됐어요 ㅎㅎ (같은 사람이에요)
팁 감사합니다 어제 오늘 많이 흔들렸던 것 같네요
옳으신 말씀인듯...수시로 붙으면 좋겠지만 정시까지 간다면 님 말씀 명심할게요
만약 정시까지가면 꼭 참고하겠습니다
쪽지확인 부탁드립니당..
정보 감사합니다 오르비는 걍 참조만 ㅎ
혹시 원점수기억나시나요? 저 지금 상황이 너무비슷하네요ㅜㅜㅜ딱 연고대 인어문이라고들하셔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