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수능 전향력 27번에 관한 고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014916
저는 물리1,물리2를 선택하였고 대학교에서도 일반물리를 수강했음을 먼저 밝힙니다.
27번의 2번은 보기와 제시문이 주어지지 않았더라도 "사실(물리현상)"과는 정반대되는 선지입니다.
그런데 저의 의문은
제시문과 보기만 가지고
"파리보다 고위도에서 동일한 실험을 할 경우 진자의 진동면은 더 빠르게 회전하겠군."
을 참이라고 할 수 있는가 입니다.
제생각은 위와같이 바뀌어도 다른선지와 비교하였을때 2번선지를 올바르게 수정해도 제시문과 보기에대해 이해정도가 떨어진다는것이 저의 생각..
빠르게 회전하다는, 단순히 속력이 빠르다와는 다르게 1바퀴 회전하는데 주기가 짧다는것을 의미합니다.
(2문단에서 고위도로 갈수록 원의 둘레는 짧아지고 주기가 일정하여 자전속도가 느려진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자전속도는 각속도가 아니라 선속도입니다.)
이 문제가 어려운 이유는 2번선지를 판단하기위한 제시문과 보기가 매우 두루뭉술하고 모호하게 서술되어있는데
위도가 증가하면 전향력이 커진다고만 서술되어있을뿐
보기의 푸코진자의 진동면의 회전주기 뿐만 아니라 회전반경이 커지는지, 회전반경이 일정한지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보기와 제시문만 가지고는 두가지 추론을 할 수있는데
(1) 고위도로 갈수록 전향력에 의해 회전반경은 커지고 회전속도도 커지지만
회전주기는 일정함
예를들어서 저위도에서는 회전각도가 30도 회전각속도가 30인데 , 고위도에서는 회전각도가 60도 회전각속도가 60으로 주기가 1로 고정됩니다.
(2) 회전반경은 일정하지만 고위도로 갈수록 전향력은 커지기 때문에 회전속도가 커져 회전주기는 짧아짐
보기에 "미세하게" 휘어진다는 내용이 있어 (1)보다는
(2)로 추론하는게 좀 더 합리적이지만
각속도와 선속도 주기 등의 관계를 명확히 알지못하는 국어B형 선택자에게는 어려울 수 밖에없을것이라 보입니다.
어쨋든 나머지보기는 명확히 보기와 제시문만 가지고 알수 있으므로 2번이 답이겠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빨래하고잘까 0
빨래다하는데50분걸리는데으악
-
문학 모의고사 0
없을까요? 본바탕은 하프모의고사더라구요..ㅠㅠ
-
이화여대 합격 뱃지 있거나 여자인 사람(인증 필요) 팔로우 해주면 900 xdk 드림
-
찾아가시오
-
이화여대 합격 뱃지
-
사탐하는 사람이 이제 더 많은듯요.. 옛날엔 오르비에 다 이과라 과탐만 많았는데
-
마음울적한날에 2
거리를걸어보고향기로운칵테일에취해도보고
-
ㄱㅊ겠죠....?
-
정말로 인생이 꼬이고 반수아니면 답 없어지고 몇 년 날리는 수가 있습니다 진짜로요...
-
이 책 뭐죠 0
오ㅑ 수1 수2 미적 기하 확통 다 써있는거지
-
누구는 현역으로 서울대가서 졸업까지 한학기 남았다네 하..............
-
킁킁킁
-
처음부터 다시 들어야 함?
-
얼버기 7
암튼얼버기
-
덥다 0
더워
-
추천좀요
-
12분 17분 ㅅ1발아
-
암산테스트 ㅅㅂ 1
수학 푸는 속도 느린 이유가 있었네 ㅋㅋ
-
과외를 하게 되면 인강용 n제를 돌릴거같은데, 4의규칙은 일단 박아두고 나머지를...
-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는 14
아케인이랑 지 봐야겠다
-
인강컨이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
음악의 신
-
이감 상상 살 수 있는 시간 주나요?? 준다면 언제부터 살 수 있게 해주나요??
-
얼버기 6
-
조용하네 2
조용해
-
평가금액 300만원 빠짐 ㅋㅋㅋㅋ... 조정 기간이라 그런가
-
feat. 감자까앙 오늘도 난 물을 마셔~ 볕을 쬐니까~
-
테두리 색칠하고 싶음
-
ㅈ문가같은 고급 정보가 나오고 건실한 네임드들이 없음 다 포만한으로 빠진 듯
-
이틀 전 새벽에 술 쳐먹고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가서 초코퍼지 사먹은 게 마지막 기억임
-
생활패턴 바꾸기 1
오늘 잠에 들지 않을 수 있을까?
-
초특급 얼버기 2
-
비문학 인문 제재 분야별 기출 모음 (10) - 연역추론 1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오늘은...
-
아 너무 힘들다
-
p의 공부머신 출격
-
시계 팔아먹으려고 시간의 개념을 회사들이 만든거임 우리는 이때 자거나 밥을...
-
밤샘 1
헉.
-
밥은 미리 먹어서 안 배고파요
-
그냥 자지말까 정신 나가겠네
-
자다가 사람 죽이는 꿈을 꿨는데 (의외로 상당한 길몽..;) 살인기수의 경우에도...
-
얼버근 1
얼리버드근무..
-
복소함수는 0
한번만 미분 가능해도 테일러 전개가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
오늘 내신쳣는데 76점 나옴 이게맞냐
-
힘드렁 0
흙흙
-
일단 나는 생각이 없어서 괞찮긴한데.
-
얼버기 1
유쾌상쾌통쾌 이가탄!!
-
언어의 문제 0
도대체 어디부터가 formal 한 언어일까? 고1에서 배우는 함수의 정의는 정말로...
사실 저도 지2유저로써 풀어봤지만 저는 지문만으로는 난해해서 푸코진자 주기공식을 썻다는....점....ㅎㅎ
3문단에 좌우로 편향되는 정도는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갈수록 더 커진다 라는 것먼 보면 명확히 나오던데 ..
편향되는게 커지면 속도가 빨라지는건가요 ㅜ? 전향력 잘 이해가 안가요
'편향되는 정도'라는 말 자체가 애매모호하고 두루뭉술하게 서술되었습니다.
편향되는 정도가 커진다는건 제시문상에서는 전향력으로 보는게 타당한듯
편향되는정도를 회전반경으로보면
제가쓴글에서 (2)보다는 (1)번으로 이해될 여지가 더 큽니다.
흠 사실 저는 문과인데 과학을 좀 좋아해서 전향력 되게 반가웠거든요 ㅋㅋ..편향되는 정도가 크니 진자는 좌우로 편향되는 정도가 고위도로 갈수록 커질 것이고. 결국 각 시점의 진동면을 따져보면 더 빨리 회전할거라 생각했는데 깊게 보니복잡하네요 ㄷㄷ
이문제는 과학탐구가 아니기때문에 무엇이 어쨋든 보기와 제시문만 가지고는 2번선지가 맞다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노리고 낸것이라면 평가원의 능력에 감탄하고갑니다.
지2러에게 개꿀인데 하필 B형출제.... 뉴뉴
저는 기출풀때 솔직히 저 문제 그냥 과학배운걸로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