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마지막이에요 [343391] · MS 2010 · 쪽지

2014-11-09 04:10:46
조회수 5,654

수능보기전에 당부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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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수능 대박치고나서 한동안 오르비 활동하다가
어느순간부터 활동안했는데..

벌써 수능이 4일 남았네요
 
무슨 말을 남기면 괜찮을까 고민하다 남겨봅니다


전 2013 수능 쳤던 사람이에요.
실제로 9월모의는 평균 3.5등급이고, 수능은 1.5등급이에요
(장수생이과)


정말 왠만한 학원 강사보다 수능 변수,
수능 메커니즘, 어떻게 해야 점수오르는 지 등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했었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기억 나는 것중 첫번째로 말하고 싶은 건,

모두에게 적용되는건 아니지만,
"안되면 어쩔 수 없다"에요.

이미 결과는 정해졌으니까 하지 말아라~가 아니고요.

남은 기간 어떻게 하냐에따라 결과 바뀔 수 있거든요. 한 두세문제정도 더 맞출 수도 있고, 더 틀릴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남은 기간 열심히 하되, 안되면 어쩔 수 없다. 라는 마인드가 필요해요.

정말 할때까지 해서 안되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인드요.

미련남지 않을만큼 열심히해서 안되면 그게 내 한계거나, 뭔가 방향이 잘못됬거나, 아니면 다른 길을 찾아보던가 등등.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주위를 봐도 그렇게 이게 제일 편한 거 같아요. 멘탈적으로도 안무너지고
점수에도 긍정적 영향미치고 시험보는 동안도 악영향 잘 안끼쳐요.

열심히하고, 하늘에 그 뜻을 맡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진인사대천명처럼요.


두번째로 수학에 있어서는 교과서 무시하지마요. 아니 정확히 교과개념을 무시하면 안돼요
교과내용의 모든 영역에 대해서 다 알고 있어야해요.

난 다 알고있는데? 기출 다 풀 수 있는데? 라고 할지도 몰라요.

기출과 수능은 달라요.


왜 재수생 n수생들이 모의고사를 잘보고 수능을 개망하는 지 아세요?

그래놓고 다들 아 나 모의고사떄는 개잘봤는데.. 이러는거 아세요?

물론 단순히 운이 나빠서 그럴 수도 있는데요.

대부분은.. 정말 대부분은 원인이 있어요.

이거 일일이 설명하려면 저도 기억 더듬어야하고
글내용도 너무 길어져서..

간단히만 말하면 수학 교과서에 있는 개념이라면, 기출에 자주 나온 내용이 아닐지라도
기출에서 직접적으로 묻는 내용이 아닐지라도 다시 보고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그게 바로 
재수생이 모의고사점수는 잘나오는 데, 수능에서 망하는 이유이고
수능끝나고 재수생은 "아 왜이렇게 수리가형 등급컷이 높지"이러고 현역은 "9월과 같다"하는 이유이며,
n수를 해도 수능에서 특히 수리점수가 오르지 않는 케이스가 발생하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오르비 많이 하지마요

오르비를 정보 취득겸 잠깐만의 휴식으로 이용해야지

커뮤니티및 즐김용으로 변질시키면 안됩니다.

수기같은거 재밌다고 막 읽으면서 시간보내지마세요

수기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지만,

부정적인 기능도 많고, 실제로 긍정적인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는 사람은 얼마 없습니다.

적당히 읽고, 용기, 의지, 자신감 등을 얻었으면 다시 공부하러 가세요

수기읽으면서 대리만족하지말고요.



너무 오랜만에 글쓰다보니 필력이 너무너무 안좋네요
제 의도는 잘 아시리라 믿고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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