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수능 언어 추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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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수능을 풀어보면서 대표적으로 궁금한 문제가 2문제인데,
문제 풀어보신 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사고과정이나 근거 등을 듣고 싶어요.
먼저 29번인데,
정극인의 상춘곡 과
김광욱의 율리유곡 에 관해 문제가 나왔어요.
[A]
엊그제 겨울 지나 새 봄이 돌아오니
도화행화는 석양리에 피어 있고
녹양방초는 세우 중에 푸르도다.
칼로 말라냈나 붓으로 그려냈나
조화신공이 물물마다 헌사롭다.
수풀에 우는 새는 춘기를 못내 겨워
소리마다 교태로다.
[C]
동풍이 건듯 불어 적설을 다 녹이니 사면 청산이 옛 모습 나노매라
귀밑의 해묵은 서리는 녹을 줄을 모른다.
여기서
3번 선지는
[C]는 [A]와 달리 의인화를 통해 봄의 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4번 선지는
[A]의 봄은 흥겨움을, [C]의 봄은 서글픔을 불러일으킨다. 인데
귀밑의 해묵은 서리가, 백발이라는 것을 해석하지 못하면
서글프다고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더불어 3번 선지에 의인화라는 말이 있어서, 귀밑의 해묵은 서리를
청산 윗자락에 눈이 덮인 모습(...) 등으로 해석한다면, 완전히 방향의 잘못잡게 되는데,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귀밑의 해묵은 서리 를 바로 노인의 백발이라고 캐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A]의 조화신공을 의인화로 본다거나 << 적절한가요?
[C]의 귀밑의 해묵은 서리라는 말이 '봄의 속성' 자체를 대변하지는 않으니 << 이것도 적절한가요?
3번을 지우는 방법으로 4번을 고를 수도 있겠다. 라고 약간 사고를 해봤는데,
의견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45번 채권에 관련한 문제도, 일반적인 비문학이 내용일치에 가까웠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추론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45번의 사고과정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문 자체에서 끌어낼 수 있는 식은
이자액 = 액면 이자율 * 액면 금액
채권의 현가 - 매입가 = 순수익
정도인 것 같은데, 이걸로 보기를 지우기가 상당히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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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춘기를 못내겨워함-이 부분이 의인화를 통한 봄의 속성 강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군요. 조화신공을 의인화로 보는 것도 틀리지 않습니다.
귀밑의 해묵은 서리가 봄의 속성을 나타내지는 않으므로 틀린 것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시어 자체가 봄의 속성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봄과 대비되면서 봄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인화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3번 선택지는 A와 C가 뒤바뀐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겠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생각
-귀밑의 서리=산의 서리 라고 보는 해석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적설을 다 녹였다고 했는데 서리가 남아있으면 모순이겠지요.
채권지문에서는 말씀하신 것 같이 개념들 간의 비례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중요합니다. 관계를 도식적으로 메모하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면 3번의 선지는 '강조' 라는 말 때문에
바로 지우기가 어렵다는 말씀이신가요?
감사합니다~
봄의 속성을 표현=봄의 속성을 내포 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A와 C가 뒤바뀐 것이 확실하게 보이기 때문에 풀기는 쉬운 선택지입니다.
채권문제는 사실 생각하시는 것 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지문 속 내용 이외에 크게 추론해야할 부분은 그다지 없습니다. 비례관계를 차분히 정리하시고 의문이 생기시면 질문 남겨주세요.
지금 비문학이 고도의추론문제가 없고
거의 내용일치식 문제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 당시 언어문제는 매우
어렵죠
귀밑에 서리는 종종나옴 백구같은거
글고 우는새 ~ 춘기가 의인
이유가 잇어 운다는건 걍 의인 ㄱㄱ
인간 외의 자연물은 감정이 드러나면 의인화가
되는건가요..?
ㅇㅇ 우는거 시비가있었는데 우는감정도 결국 인간감정으로 친데여
감사합니다~
모두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