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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심야 불법조업 단속 현장 르포]금어기 풀리자 중국 어선 수천척 다시 우르르

16일 군산 어청도 남서방 해상에서 해경 외국어선특별단속반원들이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에 올라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산 | 이상훈 선임기자
ㆍ해경 ‘불법 조업’ 4척 나포
ㆍ“선장 사망 후 고분고분해져… 언제 또 난폭해질지 몰라”
16일 새벽 2시30분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방 67마일 해상. 군산해경 소속 3010호 경비함(3000t급) 레이더망에 중국 어선 수천 척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내려졌던 금어기가 이날부터 해제되지만 중국 어선들은 허가받은 1600여척의 어로행위만 가능하다. 하지만 공동어로구역에 몰려든 중국 어선은 이 숫자를 훨씬 넘어 보였다. 수평선 너머로 중국 어선들이 내뿜는 불빛이 거대한 띠를 이루고 있었다.
“중국 어선 해역 침범. 단정은 출동 준비하라.”
불법조업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며 불법어선을 가려내기 위한 해경의 검문검색이 본격화됐다. 모함인 3010호 경비함의 조타실은 긴박해졌다. 항해팀장인 전대천 경위가 주변 경비함들에 “현장을 지원하라”고 무전을 날렸다. 단정을 타고 들어가 검문을 하는 해경 특공대원 18명도 조타실에서 일사불란하게 출동 준비를 서둘렀다. K-5 권총과 고무탄 총, 섬광폭음탄을 챙기고 방검부력조끼를 장착한 뒤 2대의 고속단정에 옮겨탔다. 해경이 다가가자 중국 어선들은 그물을 끊고 떼를 지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선을 요구하는 경적이 수회 심야의 정적을 깨고 울려퍼졌다. 고속단정이 접근해 “배를 멈추라”고 요구했지만 배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상상황이 좋지 못해 파고 3m가 넘는 너울파도가 발생했고, 고속단정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기습적으로 달아나는 중국 어선을 뒤쫓기가 쉽지 않았다. 조타실이 다시 지령을 내렸고,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4척의 함정이 측면과 배후에서 중국 배들을 에워쌌다. 퇴로가 막힌 중국 어선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저인망 쌍끌이그물로 양미리 등 어류 2500㎏을 불법포획한 중국 어선은 군산전용부두로 압송됐다. 지난 10일 발생한 중국 어선 선장 사망사건의 여파 때문인지 중국 선원들은 큰 저항 없이 머리에 손을 올린 채 체포됐다. 송일종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중국 어선 선장이 사망한 사건 이후 선원들의 태도가 고분고분해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얼마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어기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에도 중국 어선들은 불법으로 EEZ를 침범해 조업했다. 이날 오후 5시50분 홍도 북서방 90마일 해상에서 단속작전을 전개하던 해경 1511호 경비함은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포착된 중국 어선 옆쪽에 쇠창살을 꽂은 철판이 설치돼 있었다. 단정이 쇠창살을 피해 접안하려는 순간 중국 어선이 급히 뱃머리를 돌리는 바람에 단정이 뒤집혔고, 7명의 특공대원들이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변 함정들이 달려가 구조하는 틈을 타 무장한 중국 어선은 자취를 감췄다. 해경은 15일과 16일 이틀간 24척의 함정과 항공기 3대를 동원한 입체 단속작전으로 4척의 불법어선을 나포했다.
김국성 3010호 함장은 “중국 어선들은 갈수록 폭력적이고 조직적으로 바뀌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레이더망으로 우리 해경의 움직임을 탐지할 정도로 지능화돼 있다”면서 “철갑에 쇠창살을 꽂은 배들도 있어 배에 올라타기가 위험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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